계율은 지키는 것인가, 배우는 것인가? / 고광 스님
깨달음으로 가려면 배워야 한다, 무엇을 배워야 할까?
삼학(三學) 즉 계율(sila), 선정(samadhi), 지혜(panna)를 배워야 한다 (8정도=3학)
계율..
다른 종교에서는 지키라고, 지시사항이라고 하는데
불교는 왜 배우라고 할까?
불교의 계율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열고 닫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 자이나교에서 특히 불살생계는 무조건 지켜야지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불교 이전의 종교에도 계정혜가 있지만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계정혜는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배워야 열반에 갈 수 있는 것이다.
선지 지범개차(善知 持犯開遮) --- 선지(善知).. 바르게 알아서
지키고 지(持), 범하고 범(犯), 열고 개(開) 닫을 차(遮) 줄 알아야 한다는 뜻
이러한 정신 때문에 임진왜란 때 승병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임란은 보통 전쟁이 아니라 할당량 채우려고 민간인 귀나 코를 잘랐다)
엄청난 살인을 한 앙굴리마라도 깨달음을 얻었다..
살생과 깨달음은 무관한가?
그러나 계율을 어기는 사람은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사회가 허락하지 않아 수행하려고 출가했는데 계율을 안 지키면
자꾸 갈등과 언쟁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
그래서 계율에 대해서 분명하게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불자의 계는 '3귀의계'와 '5계'가 기본)
여러 사람을 지키기 위해 독사를 죽일 수밖에 없으면 죽여야 한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음식(동식물)을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불살생을 지키라는 것은 아니고,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말라는 것
이러한 의미에서 계율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출처 : 불교는 행복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