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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학창시절에는 설날이나 추석날 같은 명절이 다가오마 일주일 전부터 농띠 친구넘들하고 방빠닥에 배를깔고
엎디리가 요분에는 어디가꼬?~ 케싸미 지도를 피노코 오만상 전국을 주유하는 꿈을 꿀때도 있었건만!~~
그시절 설날에는 세뱃돈이 주수입원이고,추석에는 문중 어른들한테 인사하러 가마 그 먼데서 여까정 인사를
하러왔나 카미 투박한 손으로 호박을 실실 문태고난 다음 차비하라꼬 몇천원씩 주머니에 찔러좃따!~
몇번 가보마 아!~이 집은 인사하러 가마 오꼬시하고 식해만 내노코 돈은 안주는데다 카는걸 다 알고 방문
명단에서 지아뿐다!~ 대체로 농협 조합장 집이나 동장집 같은데는 봉투가 두툼하고 친구집은 쪼매 짜다!~
올 설날에도 일주일 전부터 마님 시다바리로 둇나게 봉사하고 나서 차례상에 앉아가 절을 몇분 하고 나이
짜안 카미 방석이 피지디 모친께서 내 주머이를 마수걸이 시식하는 것을 계기로 오전 오후 번갈아 가미
조카넘이 들이 닥치가 아들넘들이 아부지 생일날 산에 가는데 필요한거 사가 쓰이소 카미 주는 봉투에서
오만원 짜리를 한장 두장 빼내가기 시작하디 설 이튿날 오후쯤되이 앵꼬가 될라칸다!~
이 띠불넘들은 일년내 코빼기도 안보이드만 설날만 되마 이산가족 만난듯 아이고 삼촌, 외삼촌,이모부!~
케싸미 두손을 크게 벌리고 빠짐없이 등장한다!~ 저거 아바이가 생활비 궁해가 뒤에서 시킨나?~
설날 마지막 연휴때는 울진에 가있는 여동생이 안오길레 올해는 바빠가 못오는 모양이다 케띠마는 오후에
올해 대학 들어간 막내 조카까지 대동하고 짜안 카미 나타났다!~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외삼촌 안즈이소 카디 호박을 프레스까 내리찍듯이 번개같이 까딱 거리고는 해를
날름날름 거리미 쪼개고 있다!~저거 한번 찍는데 오만원이가?~참내 기가차서!~
인제 오만원 짜리도 앵꼬되고 내 생돈 나갈라 카이 배가 아파가 외삼촌은 백수라가 세뱃돈 마이 못준다!~
카미 삼만원씩 농갈라주고 매제하고 술한잔하고 윷놀이 삼세판하고 히히닥 거리고 다들 돌아간 다음
주방에 있던 마님이 내가 술상 차리니라꼬 못봤는데 세뱃돈 좃능교 카미 묻는다!~그라마 외상 노까바!~
엄마야 난도 올해 호성이 대학 간다꼬 오만원씩 좃는데~ 좃다 케씨마 나는 안줄낀데 줄때 미리 이야기를
할끼지 이래 소통이 안되가 우야노!~ 카미 신경질을 내뿐다!~난도 내한테 물어보도 안하고 오만원씩 둘이
십만원 카는 거금이 이중으로 세뱃돈으로 나갔다 카이 화딱지가 나가 똥낀넘이 성낸다 카미 받아쳐뿐다!~
동생 마중나간 대문깐 앞에 얼마전 내가 써다부친 입춘전이 보인다!~입춘댓길!~가화만사성!~엿무라!~
오늘은 백호산악회 정기산행일인데 하루 전날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데다 세뱃돈으로 마님하고 툭탁거리고
나이 정초부터 기분이 빌로라가 때리 치아뿌까 카다가 혹시 콧바람이나 쐬마 기분 전환이 되까 시퍼가 새벽에
이불 속에서 기나온다!~달구지에서 박대장이 산행팀하고 둘레팀하고 나누는데 비가 마이오마 둘레팀에 낑기가
갈라 케띠마는 쪼매 소강 상태 같아가 산행팀에 손을 번쩍 들어뿐다!~ 승부역 뒤에있는 투구봉까지 갔다오이
오룩스맵 기준으로 12.36km에 4시간 30분 걸린다!~
오전 10시 20분 분천역 부근 달구지가 들어갈수 있는 곳까지 가가 내리라 카는데 내리보이 예전에는 안보이던
시설물들이 번쩍번쩍칸다!~ 전면으로 산타마을 이동파출소가 보이는데 들따보이 순경아저씨는 안보이고~
아침묵고 화장실에 안갔띠마는 찜찜해가 볼일을 보고 나오이 다 토끼고 한 사람도 안보인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분천역을 향해 종종걸음으로 가는데 앞에서 옥임 총무가 꺼꾸로 빠꾸하고 있다!~
뒤풀이 준비하니라꼬 걷는거 포기하고 분천역 기경하고 오나?~
몇년전에 왔을때는 안보이던 역 개찰구 같은 빨간 시설물을 통과한다!~오른쪽 예전길은 사람들이 안댕기가
그런지 눈 터배기다!~
이런 시설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돈으로 쳐발랐는지 중앙정부에 손을 내밀었는지 모리겠다!~
올라선 분천역은 아직도 크리스마스 기분이고~
산타마을이라 카미 오만상 이국적인 흉내를 내나따!~여가 와 산타마을이 되실꼬?~
낙동정맥 트레일이라 카는 팻말이 군데군데 꼬피있는 포장길은 보슬비가 흠뻑 적시나따!~오늘은 비가 이래
계속 오는데 카메라 방수 카바를 안가왔다!~젖가슴에 끼고 있다가 카메라를 꺼내마 서리가 끼거나 빗방울이
티들어와가 화면이 개판이다!~ 배바위고개 입구까지 이런 포장길을 5.4km나 걸어야 된다!~
오른쪽으로는 평양에서 이사온 날렵한 주막도 보이고~~
출발점에서 20여분이 지난 시간에 비동1교 좁은 다리를 지난다!~둘레길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산을 씨고
배바우산을 가는 사람들은 우의를 입고간다!~ 뫼들도 1년 넘게 꼬불치났던 일회용 우의를 입고간다!~
여는 딴데보다 더 춥은갑다!~ 왼쪽 강물이 빵빵 얼어부텃다!~~
강물만 얼었나 케띠마는 땅바닥도 완전 빙판이다!~ 맞은편에서 봉고차가 오는데도 빨리 못피하고
초등학교 아들 맨치로 한손을 들고 궁디를 빼딱삐딱 거리미 피해간다!~
종종걸음으로 따라 가다보이 어느새 선두팀 똥꼬가 보인다!~ 비등2교도 지나고~~
물살이 빠른데는 얼음이 다녹았다!~ 멀리 배바위산 능선이 구름속에 숨어있다!~ 이곳의 지명이
가호(佳湖)인데 직역하면 아름다운 호수라고~ 고개가 저절로 끄떡끄덕!~
영동선 교각을 지날때쯤 빗방울이 다시 거세지기 시작한다!~ 왼쪽귀가 잘안들리가 오른쪽 귀가 유일한
통로인데 빗방울이 계속 투다닥거리미 때리대싸이 옆에서 누가 뭐라케도 잘들리도 안한다!~~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도 계속 갱빈따라 직진한다!~ 철도 작업하는 아저씨가 쉬야를 하다가 뫼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이 깜딱 놀래가 얼른 끊고 차안으로 티들어 가뿐다!~ 털기는 털고 드가나?~
가운데 삐쭉한 배바위산 능선이 모습을 드러내고~
출발점에서 45분이 막지난 시간에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둘레길 트레일 할 사람들은 배바우산 가는
사람들과 여서 일단 사요나라하고 오른쪽 잠수교를 타야된다!~
뫼들은 주춤주춤하다가 배바위산을 갈라꼬 이정목 배바위고개 3.3km 방향으로 직진한다!~~
잠시후 토지가 살쪄 기름지다 카는 동네 이름을 가진 비동(肥洞)마을 입구에 들어서고~~
마을이라 케봤자 드문드문 떨어져가 있는 가구수를 다 합쳐도 여남은 가구는 될랑강 모리겠다!~
오짐이 마려버가 정자 앞에 있는 화장실에 드갈라 카는데 입구에 개쒜이가 입을 딱 벌리고 계속
왈왈대고 있다!~ 곳휴 띠물라꼬?~ 고기가 빌로 안될낀데~~
비를 철철 맞으미 한시간 가까이 걸었는데도 아직 산길 초입은 안티나오고~ 지업어라!~직진!~
왼쪽 잘지은 기와집이 보이는 입구에는 귀틀집이라꼬?~ 지붕은 기와인데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로 쌓아가
지은 집인 모양이다!~ 보통은 지붕을 나무 껍띠기를 언지가 짓던데~~
길가에 평생 동안 땔것같은 장작을 담처럼 재논 곳을 지나면~
갈림길에서 이정목이 분천역에서 5.4km를 둇빠지게 걸어왔다고 갈케준다!~ 오른쪽 승부역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리선다!~ 이제부터는 산길이다!~~
앞에가던 아저씨가 자신이 없던지 어정쩡하게 서가 돌아본다!~ 계속 기래이 하마 돼구마!~~
오른쪽으로 제방 공사를 하는 곳을 올라서면 이정목이 배바위고개가 1.8km 남았음을 알린다!~ 이넘의 비는
휴식시간도 없나!~ 진종일 후두둑이다!~~ 벌써 궁디가 축축하다!~ 윤선배는 땀이라 카는데 한여름에도
허리빵 정도쭘 젖지 궁디 밑으로 흘러 내리지는 안했는데 우의 때문에 땀배출이 안되가 그런강?~ 띠바!~
찝찝해가 미치뿌겠네!~~
그런데 앞에가는 아저씨는 나중에 보이 배바위산을 안갔다 왔는지 낑낑 거리미 합수점으로 내리오이
먼저와가 까꽁 케가 깜딱 놀랬다!~
나무데크도 지나고~~곳곳에 이런 시설물을 맹글어 났는걸 보이 낙동정맥 트레일에 투자한 돈도
상당하지 시푸다!~
개울을 건너는데 앞에서는 오랫만에 만난 박사장이 이종서 화랑 회장은 와 안오노 카고 뒤에서는 뫼들!~
카미 윤선배가 동시에 불러가 누구한테 먼저 대답하꼬 카미 버벅대는데 윤선배가 잠시 보관하라 카미
옆구리에 우산을 푸욱 낑가준다!~
평상이 있는 쉼터를 지나는데 평상 우에 빗자루를 언지나도 누가 씨는 사람이 없는지 솔갈비가 수북하다!~
승부역 3.45km 이정목이 서있는 곳에서는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카메라를 꺼내이끼네 렌즈 안으로
빗방을이 티들어온다!~ 옆에있는 아저씨가 막걸리를 따디 한잔 무라 카는데 막걸리고 나발이고
빗물이 드가가 카메라가 퍼엉 카미 나가뿌까바 전전긍긍이다!~
할수없이 비니루 봉다리에 잡아 여따가 사진을 찍을라꼬 꺼내이끼네 이번에는 허연 김이 서리가 잘비도
안한다!~윤선배하고 김선배는 방수 카메라를 쌍권총처럼 꺼내가 신바람 나게 쏘는데 띠바!~하나 사뿌까?~
예전 수리뫼산악회를 따라 태풍이 부는데 산에 갔다가 카메라를 태아묵은 악몽이 생각나가 최대한
사진 찍는거를 자제한다!~특히 올리보고 찍으마 절딴이다!~왼쪽 산사면에 걸린 안전 로프를 지나고~
배바위고개 1.0km 이정목을 지나면 잠시후에는 통나무가 걸치있는 긴 가풀막을 쉬엄쉬엄 올라가고~
삐딱하게 넘어가고 있는 거목 오른쪽에는 배바위산 수호신 엄나무 안내판이 서있는데 옛날 배바위산에
못된 도깨비가 처녀.총각 혼을 빼가 산신령님 한테 케조뿌이 까씨가 많은 엄나무를 심으라 케가 엄나무를
촘촘하게 심어나뿌이 도깨비들이 까씨에 옷이 걸리고 찔리가 토끼뿟따 카는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이!~
비바람을 맞으며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이 나무데크가 보이는 배바위고개다!~ 직진 방향으로는 승부역
2.7km고 오른쪽 배바위산은 거리가 없는 벙어리 이정표가 서있다!~ 안내판에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시 이 고개를 타고 이북으로 달라빼던 무장공비 이동 경로라고!~갈림길 입구에서 42분 소요!~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가 얼른 오른쪽 배바위산으로 올라간다!~
고개 하나를 넘어서니 이번에는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보이는데 가파르고 미끄러버가 설설긴다!~
달구지 안에서 박대장은 봉우리 시개 정도를 넘으마 배바위산이라 카디마는 여섯개 정도는 넘는거 같다!~
이 넘의 카메라는 렌즈를 딲고 손바닥으로 가리고 해도 자꾸 빗물이 티들어 온다!~ 배바위고개에서 25분
정도 걸린다!~~인제는 비하고 싸래기 눈하고 썪이가 볼때기를 후리친다!~
김문암아저씨가 달아논 낡은 판때기를 배경으로 간만에 한방 박는다!~ 완전 물에 빠진 새앙쥐 꼬라지다!~
정상에는 "소천 403,2004 재설" 삼각점이 앉아있다!~~
비에 젖어가 장갑을 벗고 올라와띠 손이 시러버가 경진 아우 표지기를 다는데 손이 덜덜 떨린다!~
표지기를 달고나이 하산학교 1기생인 김선배는 그단새 가플막을 구불러 내리가뿌고 없다!~혼자 미끄럽고
가파른 경사면을 디비나사이를 할뻔한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내리온다!~
낙엽이 있는데는 잔설하고 섞이가 미끄럽고 낙엽이 없는 맨땅은 밟으마 진창이라 븅알이 땅에 대일 정도로
가랭이가 쭈욱 째져뿐다!~
내리와가 다시 올리다본 경사면!~ 아이고 언성시러버라!~
내려서니 대구마루금산악회 노란 표지기가 반기는 거친 산판길이 시작된다!~ 바닥이 너덜길이라 잘못하마
발목을 삐까바 조심스럽다!~ 배바위산에서 32분 정도 걸리가 내리왔다!~~
산판길을 내려오다 보면 합수점이 보이는 곳에서 앞서간 발자국이 어지럽다!~ 일단 개울을 건넌다!~
합수점에서 다시 얼어붙은 개울을 조심조심 건너가 건너편으로 올라서면~~
배바우길에서 내려오는 좋은 산판길을 만난다!~ 이길은 낙동정맥 트레일 길이기도 하다!~~인제 다온기나
마찬가지라 개울가를 보고 엔진오일을 교환한다!~~
한참 볼일을 보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거 같애가 얼른 곳휴를 털어여코 돌아보이 배바위고개 입구에서
같이 올라온 아저씬데 벌써 내리온다!~ 배바위산에는 갔다 온겨?~둇바리 내리온겨?~
눈이 녹아가 철퍼덕거리는 산판길을 이리저리 내리오는데 오른쪽 개울물을 보니 얼음 우에 눈이 녹아흐르니
완전 아이보리 색이다!~히말리야 계곡 어딘가 풍경 같기도 하고~
이런 빙판길은 조심조심!~~
덜 녹은 눈이 돌삐에 얍삽하게 부터가 있는 요런 개울은 더 조심조심!~~
이럭저럭 산판길이 끝나면 나무다리가 걸리있는 개울을 만나면서 배바위산 산행은 마무리 단계다!~
오른쪽 저 건너 철길이 보인다!~
입을 떡 벌리고 있는 장승을 자세히 들따보이 혓바닥에 뻘건지 무더 있는데 누가 꼬치가루를 발라나가
매버서 저카나?~ㅋㅋ
날이 좋으마 자꾸를 열고 성업일 천막촌 간이식당도 지나고~
승부역이 보이는 잠수교로 내려서니 엄마야!~ 벌써 오후 1시 36분이다!~ 잠수교 건너 천막 안에 드가가
선두팀 일당들과 요기를 하는데 땀에 젖은 웃도리 안으로 바람이 헤집고 들어오이 덜덜 떨리가 점심
대용으로 싸온 떡 콩꼬물을 반침 줄줄 흘리뿐다!~~
점심을 묵는둥 마는둥 말아여코 오랫만에 승부역으로 다시 올라오이 아직 기차시간까지 2시간 넘게
남아가 추분데 덜덜떠니 차라리 산따묵기 일당들을 따라 동네 주민들한테 투구봉으로 불리는 승부역
뒷산을 갔다 오기로~~
투구봉은 국토지리원 지형도에는 나타나도 안하는 산인데 동네 주민들이 명명하고 봉화군에서 산길을
잘 조성해 놓은 왕복 1시간 정도 거리의 산보 코스다!~ 거리는 오룩스맵으로 약 3km 정도 된다!~
승부역에서 왼쪽으로 70여m 이동해가 출입금지 끄내끼가 달린 곳에서 철뚝을 내리오마 이내 나무계단
우로 영암선개통 기념비가 나타난다!~
기념비 글씨는 미국의 원조를 받아 우리 기술로 어렵게 만든것을 기념해 승부역에서 이를 축하하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을 내라좃따 칸다!~
우리 기술로 둇뺑이를 치미 맹글었다 카는 승부터널과 승부교를 내리다 보고~~
통나무를 박아논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면 평판한 길에 파평 윤씨 무덤이 보이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와 내리다 보고~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번갈아 밟으면 쉬엄쉬엄 오로노라니~~
왼쪽으로 투구봉 전망대가 삐쭉 티나온기 보인다!~승부역에 와가 다시 투구봉 올라갈 사람 여여 붙어라
카이 춥고 배고푸고 디고 카미 궁디를 빼가 달랑 4사람만!~
투구봉이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가이 왼쪽으로는 위험!~ 출입금지 판때기가 보이고 예전 박대장이 네발로
기올라갔다 카는 희미한 왼쪽 비탈길이 보이지만 일당들은 편안한 오른쪽 우회길을 택해 두발로 간다!~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는 나무계단을 만나고~
이내 전망데크 시설이 되가 있는 투구봉 짱배기에 올라선다!~~
봉화군에서 투구봉전망대라 카는 안내판이 부터있는 이 짱배기의 주인은 잔디 버꺼진 무덤이다!~
여다 데크시설을 할라꼬 무덤 주인한테 알랑방구를 낀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구름가린 비룡산을 배경으로 한방 박는다!~ 꼬라지가 완전 노숙자 폼이다!~
왼쪽으로는 배바위산 등줄기가 보인다!~ 저 골사이로 가파르게 내리왔다!~~
수년전 답사한 적이 있는 비룡산과 그 아래 승부마을!~~
아래쪽을 내리다보이 조금후에 지나갈 빨간 승부현수교도 보이고~ 저 다리는 서너번 건너갔지 시푸다!~
바리 내리갈라 케띠마는 윤선배와 김선배가 합창하듯 추분데 빨리 내리가가 덜덜 떨끼가 카미 뒷통수를
치는 바람에 엉겹결에 따라 니리간다!~ 뒤쪽 봉우리가 오히려 투구봉 이름에 걸맞게 뾰쪽하고 더 높아
보이는데 나중에 보이 1m 정도 차이가 난다!~ 도토리 키재기다!~
내려섰다 쉬엄쉬엄 올라서니 멀리서 보기와는 딴판으로 밋밋하고 빌 특징없는 짱배기다!~국토지리원
지형도상 615.6봉으로 표시된 곳!~ 김선배가 표지기를 띠가 여다 단다!~ 그넘이나 그넘이나~~
다시 400m 더가마 있다카는 질금 전망대로 풍경소리길 따라 내리간다!~ 절 추녀에 달리가 바람이 부마
땡그렁거리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은 잘때도 눈을 뜨고 잔다카는 물고기를 닮아가 쉴새없이 수행하라 카는
째찍의 상징이라고~
오른쪽 나무계단을 내리간다!~
잠시후 질금전망대에 도착해가 한반도 지형이라 카는 판때기 따라 아래를 내리다보이 한반도지형은
개뿔!~저기 무신 한반도를 닮았단 말이고?~ 요새는 남들따라 뛰는 망둥이가 너무 많아 탈이다!~
투구봉 약수터 0.8km 이정목따라 다시 질펀한 왼쪽 사면을 내리오다 보면 왼쪽으로 꺾어지는
갈림길에서는 이정목 투구봉약수터 방향으로 좌향좌를 한다!~~
최근에 조성한 듯한 돌길을 따라~~
피나무군락지 엄나무, 꼬리진달래등 이름표를 부치고 서가있는 조림지대도 지나고~ 김선배는 10년
뒤쯤에는 그림이 나오겠다 카는데 그때 다시 올수 있을란강 모리겠다!~
포장도로를 내려서기전 돌탑과 안내판 왼쪽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투구봉약수터가 보인다!~~
안내판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 진영에 전염병이 돌아가 패전 위기를 맞았는데 이 물을 묵고 나사가
왜넘들을 작살 내뿟다 칸다!~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 카는데 마님 묵는 인삼물을 몰래 긴빠이 해가
한통 너가 온거는 춥어가 한입 바께 안묵었는데 부내삐릴라 카이 아까버가 패쑤!~배만 채운다!~
100m만 더내리가마 숲길 종점이라고~ 이정목 거리데로라면 승부역 원점회귀 까지 3km 정도 된다!~
무너진 돌탑을 지나면 허연 포장도로가 보인다!~
산길을 밟은지 1시간 쪼매 덜 걸리가 내리왔다!~
투구봉 볼거리 명소 네군데를 다보고 내리왔다!~ 평소에는 힘이 남아 돌아가던 허회장님이 오늘따라
투구봉은 노댕큐 켔는데 내리가가 경치가 직인다 카미 약 함올리보까?~
백두대간협곡 복합경관숲 조성사업 준공 경축 이라 카는 지다란 제목를 달고있는 현수막이 걸린걸 보니
날짜가 2015년 12월 2일이다!~ 미칠되도 안했다!~
승부교를 지나니~
강물에는 물안개가 아련히 피어 오르고~ 이번 겨울은 벌써 봄과 바톤터치를 할 요량이다!~~
학교마을?~ 몇집 안되는 승부마을에도 핵교가 있나?~~
철교 굴따리를 보이 위에서 금방이라도 돌삐들이 우르르 내리올듯 위태위태해 보이기도!~
다시 돌아온 승부 현수교!~ 성수기에는 저넘의 다리도 몸살을 한다!~
재회한 기념으로 찰칵!~~
다시 해발 400여m의 승부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어디갔노?~
"하늘 세평 땅 세평" 이란 시정 넘치는 표현을 한 예전 역무원을 생각하며 그의 글이 새겨진 돌삐 앞에 서보고~
좁아빠진 승부역 대합실에는 정원을 초과한 늙은 산꾼들이 땀냄새를 풀풀 풍기미 추위를 피해가 몰리있고~
뫼들도 코를 틀어쥐고 한동안 꼽싸리 끼가 있다가 기차 시간이 다되가 티나온다!~
KTX보다 더넓게 느껴지는 무궁화호를 타고 분천역으로~ 기차를 타마 시끌벅적한기 다들 동심이다!~
몇몇 안되는 이방인들의 눈치가 보일 정도!~
멀어져가는 승부역 주변도 담아보고!~ 아듀!~ 배바위산!~
다시 분천역 산타마을로 돌아왔다!~~
저 아지매는 누고?~ 오늘 유일하게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천막 식당!~ 비동마을에서 여까정 와가
장사를 하나?~
손님은 궁디 비빌틈없이 만원이다!~ 죠이 총무는 뭐가 저리 좃노?~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식당 안에는 노곤함도 아련히 따라 올라온다!~ 막걸리가 인기인데 벌써 앵꼬됐다!~
모닥불 화로 우에 신발을 언지가 누가 더 더러분지 대보기도 하고~ 대보이 뫼들 지기다비가 제일 지저분하다!~
진종일 비가 꽃가루처럼 뿌리는 우중에 산에 간다꼬 마님한테 미친갱이 소리를 들으미 토낏는데 찬 겨울비를
맞으미 오르락내리락 할때는 둘레길이나 갈낀데 시푸디마는 막상 내려서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불판을 끼고
막걸리 잔을 높이드는 뒤풀이 시간이 돌아오이끼네 춥고 시리고한 산행 기억은 도수높은 알콜처럼 일찌감치
증발해뿌고 흐흐히히 웃음만 한까뜩이다!~
이중과세한 세뱃돈 때문에 한판 해띠마는 삐져가 내다보도 안하던 마님한테 집에 드가가 짜안카미
꼭 끌어안고 양쪽 뽈때기가 기드갈 정도로 시게 뽀뽀를 해뿌까?~그카다 잘못하마 역효과지 시푸고~
안그라마 쪼매 더 소극적인 방법으로 마눌이 좋아하는 한라봉을 한박스 사가가 햇또 우에 조부뿌까?~
286 용량의 호박까 고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할라카이 햇또가 터질라 칸다!~
첫댓글 승부역을 보니 우리 수리뫼의 마지막 산행이 생각이 나네요.. ㅜ
분천역을 이국적으로 꾸며 놓은건 아마 분천과 스위스의 마터혼(4487m)이 있는 체르마트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그렇타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겨울비를 맞아가며 산행 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걍 뜨뜻한 방에서 사모님 점수나 따시지... ㅎㅎ
투구봉을 내리 오면서 예전 오미산 올라간 길을 보이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쪼매에 한번 이상 김대장하고 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설 개수를 한다고^&^
씁쓰리한 맛도 납디다
산악회가 활성화 되있시마 지금도 한
강원도 깊은 오지산을 땀을 뻘뻘 흘리미 내리와가 찬물에 발담그고
막걸리를 쭈욱 한잔하는 행복을 생전에 몇번이나 더 기억할수 있을낀데
겨울에는 찬비를 그대로 맞을수 없어 우의를 입으면 땀이 배출이 안되가 그대로
몸 전체를 적시기 때문에 추위에 상당히 고생 했심다
오늘도 매일신문을 보니 봉화 분천역 이야기가 나오네요
앞으로는 1년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