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안 처리한 김복남, 이광석 의원 ‘재선’ 고지 도전 동의안 반대한 임연화 전 의원 지역구 출마로 맞대결
내년 6월 4일 치러질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지역정가는 물론, 시민과 향우 사이에서도 내년도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에 상당한 관심을 두며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언론보도를 통해 언급되고 있거나 지역 정가 및 본지 취재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로 자천·타천 거론돼 온 지역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누가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를 예측해 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지난 추석 특집호에
시장 출마 후보자에 이어 전남 도의원후보자를 소개했고 964호부터는 시의회 후보를 선거구별로 예측하고 있다. <편집자 주>
내년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 폐지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아직까지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치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어떻게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고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기초의원선거는 여야가
폐지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정당공천 폐지를 가정하고 볼 때 시의원선거는 외형적으로
정치신인보다는 현역의 프리미엄이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의회의원선거 라선거구는 공산면. 동강면. 반남면. 왕곡면
등 나주시 남부지역 4개면 지역으로 모두 2석을 놓고 싸운다. 라선거구는 유권자수가 1만여명에 실투표자수는 7천여명으로 선거구가 가장 작은
지역이다. 따라서 출신지역에서 2천표이상을 획득할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다.
현행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2명의 의원을 뽑는데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복남 의원과 이광석 의원이 재선을, 임연화
전의원이 비례대표에서 이번에는 지역구로 출마하여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라선거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래산단 조성사업지가 자리한 곳으로 내년 선거에서 미래산단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3명의 전,현직 의원 가운데 김복남 의원과 이광석 의원은 미래산단 관련 동의안 처리에 총대를 매고 동료의원의 사퇴서를 처리한
주역들이다. 반면 임연화 의원은 불법적인 산단조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로 맞서 싸웠다는 점에서 대비되고 있다.
과연 유권자의 선택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벌써부터 지역정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산단 관련 재판이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
이전에는 사법적 결과로 나타나 표심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여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선거에서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아직 유력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동강면에서는 정광석(나주농민회)씨와 조영두(주민자치위원장)씨
등이 지역주민들의 출마독려를 받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라선거구에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앞으로 지켜보아야 할 관전 포인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