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22년 2월 18일(금) ~ 2월 19일(토) 상영작
해밀턴 부인
(1941년, 128분)
That Hamilton Woman
감독 알렉산더 코르다
출연 비비안 리, 로렌스 올리비에,
글래디스 쿠퍼, 헨리 윌콕스
1942년 아카데미 녹음상 수상
1942년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작
( 촬영상, 특수 효과상, 미술상)
우리나라에서 '미녀 엠마'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 '해밀턴 부인'은 영국의 전설적인 해군이었던
'넬슨 제독'의 이야기와 그와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켰던
'엠마 해밀턴'의 사랑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각자 배우자를 버리고 새 사랑에게로 떠난 불륜이었으나
두 사람의 관계는 욕망이나 잠깐의 감정 이상이었다
넬슨에게 엠마 해밀턴은 아름다운 여성이기에 앞서
재치 있고 대범한 조언자이자 지원자다
나폴레옹리 이끄는 프랑스군에게 겁먹고
영국 대사조차도 외면하던 때에
엠마는 여자의 몸으로 넬슨의 함대까지 찾아가서
영국군에게 절실했던 식량과 물을 조달하는 기개를 보인다
남자를 만나는 족족 버림받거나 농락당했으며,
남편인 해밀턴 경에게는 석상이나 그림과 다름없는
장식물 취급을 받았던 그녀에게
넬슨은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준 남자였다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이 갈등하고 고민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서로가 있음으로써
완벽해진 두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가면
실제로 넬슨 제독과 엠마 해밀턴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 있다
엠마와 넬슨을 연기한 비비안 리와 로렌스 올리비에는
실제 촬영 중 사랑에 빠져서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결혼하여 부부가 되어 20년을 살았다
촬영 당시 신혼부부였던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가
실생활에서의 사랑을 영화 속에 고스란히 녹여 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기발랄하면서도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비비안 리의 매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
정치적으로는 서툴지만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용맹한
넬슨 제독 역할을 한 로렌스 올리비에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윈스턴 처칠 수상이 80여회나 관람할 정도로
좋아했던 영화로도 유명
넬슨제독(1758~1805)은 우리나라의 이순신과 아주 흡사한 인물로
막강한 나폴레옹 군대를 맞이하여 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던 전설적인 인물이었고,
마지막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총탄에 맞고
숨을 거두었다는 점도 이순신 장군과 흡사하다
1786년, 쾌활한 성격의 엠마 하트(비비안 리 분)는
나폴리 주재 영국대사인 윌리엄 해밀턴 경(알란 모브레이 분)과 결혼한다
7년 후 영국 해군의 영웅인 넬슨 경(로렌스 올리비에 분)이
왕에게 나폴레옹과의 전쟁 승인을 받기 위해 나폴리에 들르게 되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견뎌내고 있던 엠마는
넬슨 경에게서 탈출구를 찾으려 한다
엠마와 넬슨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의 불길 속에
휩싸여 영국으로 돌아오고,
넬슨의 부인이 이혼을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동거에 들어간다
넬슨이 전장에서 떠나있는 동안
영국의 전세는 급격 히 기울어간다
이에 엠마는 넬슨에게 지휘권을 되찾아
전쟁에 참가하도록 하고, 넬슨은 트라팔가로 떠나는데....
<돌아왔다 효자>
1회 8:50 4회 3:40
상영기간 2022년 2월 18일(금)~ 2월 19일(토)
상영시간 2회 11:00 3회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