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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유심(http://www.yousim.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78)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진은 http://blog.daum.net/basilio-hwang/15859021에서 가져왔습니다.
황홀한 새 / 김후란 | ||||
김후란 시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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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세상이 열릴 때처럼
김후란 | 1934년 서울 출생. 196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도와 장미》 《어떤 파도》 《우수의 바람》 《따뜻한 가족》 등과 서사시집으로 《세종대왕》 등 10권이 있음. 월탄문학상,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님’시인상 등 수상. 현재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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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단어라 사전에서 찾아본 단어들>
2. 소슬바람 [蕭瑟바람] [명사] 가을에,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주며 부는 으스스한 바람.
<저의 감상>
산다는건 무언가?
빛깔이 있고
눈물이 있고
뜨거운 불길의 가슴 있어
열정의 노래 부르다가
끝내 목이 메어
저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
황홀한 새가 되는 것
생명은 그렇게 태어났다
"처음으로 세상이 열릴 때처럼
광막한 하늘이 어둠을 찢고
눈부신 빛이 쏟아졌다"
삶은 그렇게 뻗어갔다
"발끝에서부터 오묘한 핏줄이
온몸 온 세상을 휘감았다"
때로 수레 끄는 어깨는 아팠다
침묵의 나무 뿌리 깊지만
소슬바람에 머리 휘젓는
이 갈망의 몸짓을 어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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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말씀에 따라 말이 아닌 말뜻을 보려 했었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경전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전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부처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 담긴 부처님의 심정을 놓치고서 어찌 말씀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전 경전을 논리적으로만 읽을 줄 알았지 시처럼 읽지 못했습니다. 노래를 듣는, 시를 듣는 마음으로 경전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연습문제 삼아 위 시를 선택해 '시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같이 감상을 나누고, 불교적 관점에서 시의 내용을 토론하면 좋겠습니다.
참신한 주제네요.늘 골치아픈 교리만 보다가 시를 접하니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