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주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부실 수색으로 교통사고 피해자가 차량 안에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 OBS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대리기사들을 태우고 한밤중에 도로를 질주하는 이른바 '셔틀버스'의 불법 영업도 문제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달리는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셔틀버스의 실상을 최기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셔틀차량 터미널'로 불리는 강남의 한 대형건물 앞.
대리기사들이 쉴새없이 타고 내립니다.
【스탠딩】최기성
이곳에서 셔틀차량을 타면 서울 곳곳은 물론 수원과 의정부 등 경기도 전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천 원부터 시작해 이동 거리에 따라 최대 5천 원까지 요금을 받습니다.
불법 운행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더 많은 손님을 태우려고 경쟁하다 보니 과속과 신호 위반도 예삿일입니다.
【싱크】A씨/대리기사
"거의 (시속)150~160km씩 되고. 신호위반도 단속 카메라가 있으면 아예 저쪽(반대쪽)으로 (차를)돌려가지고…."
지난주 숨진 대리기사 이 모 씨도 운전자 A씨의 빗길 과속운전 탓에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강남~성남 구간은 '제이', '제우스', '오렌지'란 3곳의 셔틀차량 연합이 각각 20분 간격으로 배차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노선과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불법 애플리케이션도 대리기사 사이에선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불법 노선 현황은 물론 관련 법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경찰청 관계자
"어떻게 파악해서 관리가 되고 있는지까지는 저도 확인을 한번 해봐야겠네요."
한편, OBS 보도로 이씨의 사고 소식을 접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셔틀버스의 안전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대리운전회사끼리 협력해 공짜로 셔틀차량을 운영하는 대구 같은 방식을 도입하든지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라는 것입니다.
【싱크】박구용/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셔틀기사들은 승객들을 위해서, 고객들을 위해서 유상운송 보험 특약을 가입하고 운행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달리는 시한폭탄, 불법 셔틀차량 운행을 막을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OBS뉴스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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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서울시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동삼
첫댓글 대리기사라서가 아니라 이건 시민으로소의 권리요구라 봅니다. 대리기사도 틀림없는 시민이니 당연한 요구라 보여집니다.
왠만해서는 셔틀 안타고 택시 타지만 어쩔수없이 셔틀 탈때는 정말 불안합니다 이건 정부차원에서 나서야한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