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침내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40년 동안 외치고 외치며 하나님 뜻을 대언했던 예레미야와 하나님의 기다리심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히 여기는 것이 있는 사람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삶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마침내는 심판하시는 것을 봅니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섭섭해 하더니 미운털이 박혔나 봅니다.
말은 돌고 돌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곤 합니다. 말을 조금 틀거나 더해져서 왜곡이 진실처럼 되곤 합니다.
그런 오해가 너무 불편하고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묵상을 마치며 두 가지 점검이 제 마음에 와닿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가?
나에게 공의와 사랑의 열매가 있는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길을 가길 다짐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묵묵히 아버지의 뜻을 따르신 것처럼 그렇게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불타고 파괴되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버린 예루살렘 성전.
하나님께선 성전이 없는 이국땅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한 백성, 진정한 예배자로 서게 하시기 위해 훈련하십니다.
거룩한 천국백성, 진정한 예배자로 만드시는 이 땅에서의 여러 가지 시험들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길, 우리를 단련하신 후에 정금과 같이 나오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기쁨에 참여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임을 깊이 깨달아 아는 자녀 되길 원합니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며 회복을 말씀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예배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과 고관들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예레미야 52장 13절)
견고한 그리스도의 성전이 되길 원합니다!
성령님이 항상 함께하는 거룩한 성전 되길 기도합니다.
죄로 인해, 교만과 오만 들로 하여금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저의 모든 삶에 제가 아닌 예수님의 흔적으로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길 기도합니다.
육신의 근심과 걱정, 세상의 보이는 것들로 내 마음이 무너 지지 않게 하시고 승리함으로 찬양과 거룩한 기쁨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아무리 그래도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말씀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자녀도 잃었고 두 눈을 빼는 것도 너무 고통스럽고 두려웠을 텐데 아무리 그의 악함 때문이라고 해도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는 것이 맞는 것인가? 용서하라고 품어주라고 하신 분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시드기야의 악함이 아닌 그의 처한 상황을 먼저 보았습니다.
반복적으로 묵상하면서 3절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에게 진노하심이"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참고 인내하신 시간을 내가 보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드기야의 결말 보다 하나님께서 참고 인내하신 그 시간이 더 잔인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나도 하나님을 고통스럽게 하진 않는지 생각해 봅니다.
늘 우리를 사랑하시며 사랑으로 돌아오길 참고 인내하시는 하나님께 고통이 아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이가 되기 원합니다.
참고 참고 또 참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시며 그래도 안되니 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보다 더 많이 아프고 괴로우실 것이란 것을 먼저 생각하며
그럼에도 언제나 늘 두 팔 벌려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품 안에 돌아가 안길 수 있는 이가 되기 기도합니다.
유다의 백성들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거처 인지라 그 성이 적들에 의해 함락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은 살아내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기에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나의 삶도 신앙의 본질보다는 형식에 빠져, 사람과의 관계가 더 중요 해지고, 내가 가진 것으로 하나님께 드림으로 그것으로 또 다른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 그 어떤 행위도 신앙이 될 수 없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 가운데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는 그 무엇도 아님을 묵상하며 두렵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