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즈음,잠시 틈을 내어 석선생과 함께 행사 당일 묵을 비슬문화촌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모여서 뒷풀이할 대홀과 식당등은 문제가 없지만,
멀리서 오시는 관악의세계 각지부 단원들께서 묵으실 방을
계획적으로 배정을 해서 준비도 하고 혹시 미비한 부분은 없을까 점검도 해볼겸해서...
헐티재를 넘어서니 12시가 넘어 석선생이 추천하는 인근 추어탕 가게에 들러
감칠맛나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식당앞에 봉지묶음의 사과가 먹음직해서 두봉지사서 차에 씯고,
비슬문화촌에 들러니 촌장님은 혼자서 그 너른 문화촌의 숙소를 청소하시느라
객이 찾아듬을 알지 못하고 분주하시다.
아무리 청소하는 분이 일해도 청결함이 마뜩찮으신 탓으로
손수 구석구석을 닦고 계셨던것같다..
잠시 손에서 청소도구를 내려두시고 우리를 3층 커피숍으로 이끄신다.
대구시내는 그저 흐린 날씨였던것 같은데 산중턱의 문화촌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커피숍 창너머 저 만큼 산허리로는
어느새 흐린 운무가 가득 내려앉아 있다.
손수 내려오신 원두커피의 향이 비내리는 가을의 비슬과 너무 좋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얘기도 나누다 행사당일,
야외에서의 캠프파이어를 준비해 주신단다. 뒷풀이연주홀과 연결된 잔디밭에서...
그런데 잔디밭에서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이동식 불통이 필요한데
옮길수 없다하시기에 석선생, 촌장님과 함께 셋이서 옮겨보기로 했다.
두꺼운 철판으로 직접 만드셨다는 불통,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대략 움찔거려보니 한 4~5백kg.
처음에는 살살굴려보다가 턱이 있는 잔디밭을 넘질 못할거 같아
화물차로 옮기기로 했다.
살살굴려서 비탈위로 올려두고 화물차를 비탈옆으로 바짝대놓고
밀고 넘기고 굴리고....
무건넘을 둘이서 차에 세워 몸으로 가누어 비탈길을 조심조심 차를 몰고....
어찌어찌하여 겨우 잔디밭 안으로 성공적?으로 옮겨 놓고보니 비는 그친 듯하다.
연주당일 많이 쌀쌀하지는 않아야 될텐데...
바깥에서 모닥불 밝혀두고 즐거운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도록.....
첫댓글 산기슭이라 밤되면 춥습니다. 두터운 점퍼 정도는 하나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분들은 지만 생각하고 애들 옷은 안 챙겨와서 아이를 개 떨듯이 떨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 떨듯 ............... 푸하하하 ^^
응달에 포수 거시기 떨듯 ㅋㅋㅋ
늘 수고하시는 총무님 사랑해요.......^^*
사랑? 난 그런거 몰라,,, 근데 너, 한번만 수영질한다고 연습 빠지믄 아예 물속에 그냥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