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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베이스를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지방국립대 일문과 졸업...06학번...ㅋㅋㅋㅋㅋㅋ
<영어>
해커스 토익실전 모고 1000제 풀어봤을때 : 700점
최근 지방직영어 5개년 평균 65-70
19년도 영어는 40점정도요...ㅠㅠ
나머지는 7년전 공시 때 공부하고 그 후에는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다시 시작했을때 호기롭게 시작했으나...'용어를 들어봤던 적이 있다.'..그 외에 크게 뭐 기억나는것은 없었습니다.
중간에 행정법 포기하고 사회로 갈아탈 뻔 했습니다. 국사는 초시때도 합격때 75점 맞았던 바보였습니다.
애를 낳으면서 뇌도 낳았고.........
전날 먹은 점심도 기억이 안나는데...
만약 작년에 떨어지고 다시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저보다 훨씬 베이스가 있으실걸로 예상됩니다.
(그런께 안늦었다는 소리여)
재시 계기
나는 본래 2014년도에 한 군의 일반행정직으로 입직하였다.
벌써 7년전이야기다. 일한건 4년이고 3년은 육아 휴직을했다.
복직이 다가오면서 다시 군단위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무엇보다 아이가 걸렸다.
아이는 남편 직장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고 내가 군단위로 출퇴근을 하면 아이를 아무리빨라도 7시가 되어야 볼 수 있었다. 앞으로 25년이상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먼곳까지 다닐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왔다.
2020년 12월은 아이가 두돌되는 해였다. 15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지만 첫해에는 거의 안가다시피했고(코로나+어린이집 부적응), 둘째해에도 격주로 나간듯 하다. 아이는 기관지가 약해서 폐렴으로 입원만 몇번을 했다. 조금이라도 아이와 가까운곳으로 와야했다.
교행을 보려했으나..광주 8명 뽑아서 일행으로 전향했습니다... 거기에 들어갈 자신은 없어서 ...흡...ㅠㅠ ㅋㅋㅋ
사주 믿지 마세요!!!!
2020년 12월 말 투자해둔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나는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검색하여 사주집을 알아보고 사주를 보게되었다.
부동산을 언제 팔면좋을지 물어보다가 내년 시험운도 물어봤다. 관운이 없댄다. 안된다고 한다.
시간도 너무 부족하다 한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심지어 나와 내 남편도...ㅎㅎ
남편은 그냥 남은 6개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쉬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묘하게 열이 받았다.
아니 내가 왜 쌩판모르는 사주쟁이 말을 듣고 시험을 포기해야 하지? 안된다고? 그래? 진짜 안될까?
내가 한번 보여주지. 하는 생각.
( 생각해보면 사주쟁이도 나한테 떨어진다고 해야 본인이 미래를 맞힐 확률이 높다. 공시는 붙는 사람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많고, 시험날까지는 6개월도 채 안남은 시기였으니까. 사주쟁이로서는 더 확률이 높은 '시험에 떨어진다'라는 이야기를 해 준것 뿐이었다.)
공부방법
공부기간 : 2021. 1. ~2021.6. 5.
2021년 1월 나는 갑작스레 공부를 마음먹었다. 7년만에 재시를 준비하게 된것이었다.
하면서도 될까 싶었다. 근데 그냥 했다.
공부시간은 아침 9시부터 15시. 그안에 공부를 다 해야했다. 3시30분에는 애기데리러 남편직장에 차몰고 가야했기 때문...
나는 양가에도 말을 안하고 공부를 시작해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떨어지면 쪽팔리기 때문에 말을 안했다.
보통은 매일 국어 영어를 조금씩하고 나머지 과목을 돌렸다. 이건 내가 초시때도 그렇게 했었기에 그냥 했다.
<성적>
국영사학법
90,85,90,85,95
교재
국어 이선재-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강의- 여기나온 기출 3회독정도 ), 고혜원 기출(2-3회독 문법만), 이유진 유튜브에서 고시조100선 특강(2시간), 김병태 사자성어 강의, 프린트. 지방, 국가직 7-9급 기출 최근것 10회정도 - 틀린것 해설보고도 어려우면 유튜브에서 아무거나 기출 해설강의 들음(이유진 추천)
영어- 이동기 기적의 특강(+ 단어만봤고 강의도 단어만), 손진숙 문법포인트 40제(+강의 12강정도), 이동기 하프10회정도 (시간맞춰풀고 혼자리뷰), 지방직,국가직 7-9급 기출 최근것 10회정도- 틀린것 해설보고도 어려우면 유튜브에서 아무거나 기출 해설강의 들음(한덕현 추천)
국사 - 문동균 기본서(+강의 80강정도), 문동균 판서노트(+강의 15강정도 시험일주일전까지 거의 매일 1강씩 돌려 들음 국사 워낙에 못함), 고종훈 기출 1200제 (약3회독), 지방직, 국가직 7-9급 기출 최근 것 10회정도
행정학 - 신용한 합격노트(+강의 24강정도 ), 김중규 최빈출 400제, 예산 쪽 김중규 유튜브 무료강의(추천)
행정법- 써니 행정법 sos (거의 안봄, 강의보다가 포기, 초시때 써니봤음. 강의력좋음 내가 교만하게 요약강의로 시작해서 굉장히 벅차서 포기 ), 민준호 기출(+강의 80강정도- 이론도 가르쳐줌, 추천 ), 김건호ox600제 (+강의12강 강추 ), 써니 어플 ox가끔 풀기
+ 덧) 행정법 다시보다보니...하나도 기억이 안났습니다. 물론 용어 정도는 들으면 기억이 난다 싶은생각이 있었지만...다시 하려니 너무 어려워서 (초시때 써니샘 봐서 나 정도면 요약강의로 카바 될거야~~~~~~~~~하고 들었다가...하나도 못알아듣고 때려쳤습니다. 그러다가 민쌤 기출강의 보고 포기안하고 끝까지 했네요. 두문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책은 완벽해도 내 머리가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양을 줄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건 양을 많이 줄이려 했다. 양을 늘리면 소화할 수 도 없고 많은것을 다 볼 시간도 없었다. 우리가 많은 걸 알아야만 합격하는게 절대 아니다. 중요한 내용을 정확히 알면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거기서 몇 개는 소거할 수 있고 대부분은 정말 중요한 곳에서 문제들이 나오고 불의타는 2-3개이다. 기출문제는 최대한 1000제를 넘지 않으려고 했다. (국사는 1200제가 제일 적은거여서 그걸 봄)
일례로 2014년 합격시 나는 국사를 75점을 맞았다. (동기들 모두 90점이상)
국사를 하도 못해서 당시 김윤수 탐구한국사 기출(약 4000제), 오태진 기출, 선우빈 강의, 신영식 강의, 무슨 제본된 기출 별 책을 다보고 마지막엔 전한길 강사님이 공단기에 들어온 초창기라 무료강의 풀어줘서 무료 필노강의까지 봤지만 처참한 점수였다.
이번에는 90점을 맞았지만 그 때 보다 훨씬 책을 덜 봤다. (물론 시험이 쉬웠지만 2014년도에도 동기들 대부분은 국사 점수가 90점 이상이었다. 그때도 난도는 비슷했으리라 본다.)
문동균 기본, 판서노트 강의만 봤고(이것만봐도 많음..) 기출도 고종훈 1200제 그것만 보고 마지막에 연도별 기출을 최근걸로 10회정도 봤다. 양을 줄이고 거기에 나온것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외우려 해야한다.
실지로 수험기간은 5개월이었지만 주말에는 거의 공부를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연휴, 아기가 중간에 아파서 또 2주가량 못한적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거의 4개월정도 공부했고 그마저도 하루 6시간밖에 못했다.
( 시험 임박해서는 애기 재우고 11시 30분 -12시에 일어나서 새벽 3-4시까지도 함 (2-3주정도))
시간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마세요. 공부하는 시간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는가 그것만 생각하세요
그래서 늘 입술에 물집(헤르페스)이 3개씩 나있었다.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얼굴이 왜 그모냥이냐고 속상해하셨다. 애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런줄알고)
정말로 즉흥적으로 준비했다는걸 알 수있는게 식탁에서 식탁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스탠드도 하나 사고 독서대도 사고 하나씩 아이템들을 늘려갔다 ㅋㅋㅋ 나는 절대로 집에서는 공부못하는 인간이라
생각했는데 급하니 가능했다. (코로나로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마스크끼고 공부할 자신이 없었고 이동시간도 아까웠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건 무조건 나는 된다는 마음이다.
너무 비장할 필요는 없다. 그저 열심히 하고 두려움과 불안은 좀 넣어두고 (잘안되겠지만)
좀 배짱 두둑하게 나는 될사람이니까~~~이거 안된다고 밥굶고살겠나~~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가볍게 생각하면서 공부하길바란다.
그렇게해도 겁나 맘이 불편하고 무겁고 우울증오니 첨부터 너무 각잡고 스스로 옭아매고 채찍질만 하지 말라는 뜻이다.
토요일 오후 일요일오전까진 좀 쉬고 잠도 자고 그렇게 나한테도 숨 쉴구멍을 줘야한다.
나는 어차피합격할 사람이니까 나중에 합격수기 쓸거리는 있어야 되니까 합격으로 가는 여정에 있다고 그렇게 믿고 공부했음 좋겠다.
물론 내가 돌아갈곳이 있어서 초시때보다 마음이 편했고 느긋했었지만,
느긋함과 동시에 자기암시 자기최면같은건 많이했다. (시험보고나서는 너무똥줄이라 굉장히 불안초조했닼ㅋㅋ국어, 행정학 마킹 2개 실수...)
미친여자처럼 애기 데리러 가는 차안에서 "나는 올해 광주 일행 합격했다. 나는 운이좋다" 이런 소리를 소리내서 외쳤다. 하루 200번씩 카운팅해가며 외친적도 많다. 막 주술 외우듯이 중얼거린적도 있다. 아무도 나한테 된다고 안해주니 나 스스로 된다고 말해줬다. (실제로 이렇게 스스로 소리내어 좋은말을 내게 해주는것이, 남이 내게 좋은말을 해주는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
사주쟁이도 안 된다했고 우리엄마도 어디서 점보고 와서 떨어진다고 했다.
(시험준비한다는 말안하고 점보러간대서 물어봐달라고함 엄마는 내가 그말듣고 시험 공부 시작도 안한줄 아심)
근데 됐다. 5개월간 저렇게 미친여자 처럼 외치니까 가끔은 내가 광주 공무원인게 그냥 현실이 된거 같기도 했다.
마지막에 마킹 2개 실수로 등수가 공단기상 150등이 밀렸는데 ...원래 국어 95 행학 90이었음..
나중엔 1배수 밖으로 등수가 밀렸다.(허위입력이 좀있었던듯하다)
그런데도 됐다.
면접에서도 현직경험 말하는게 좋을지 어떨지 몰라서 스티마샘한테 다짜고짜 전화해서 조언을 구했다. (강의 안들음...샘..죄송)
책에는 현직경험 말 안하는게 좋다 써있었는데 선생님이 나는 그냥 면접으로 승부 걸어보라고 하셨다.(워낙에 똥줄라인이라)
가끔, 아주 가끔 우수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사실 광주는 거의 거의 99퍼 성적순이긴 하다) 그래서 미친듯이 준비했다.
스터디도 애기 엄마라 시간이 안맞아서 빠꾸먹고 못하고 혼자서 폰 카메라 켜놓고 중얼대고 막 아나운서 발성연습 해가면서 했다.
면접 때 면접관이 전에 일하던 곳에서 인재 뺏기겠다고 어디서 일했냐고 물어봤다. 확실히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다고 했다.
최종 점수가 공개된걸 보니 컷보다 1.06점 높았다. 아직도 1배수 안으로 붙은건지 1배수밖인데 면접우수로 붙은지 모른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무조건 사람은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다. 지금은 광역시 한 구청으로 배정되어 발령을 기다리는중이다.
혹시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추가))
저는 4월 까지도 ..아니 시험볼 때 까지도 정리가 안된거 같아서 진짜 자신없었습니다. 국가직도 그래서 아예 보러도 안갔어요. 그리고 시험장 가니 다들 어찌 그리 정리 잘해왔는지.... 코로나때문인지 결시도 별로 없는데 다들 A4 정리본 몇장씩만 가져와서 그것만 보고 있는데 저는 요약집 5권 다 들고가서 보고 있었다지요...근데도 합격했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니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가끔 시험날 잠적 하거나 시험 며칠전 공부 놔버리는 분들 있어요. 근데 누가 합격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무조건 두려워도 부딪치세요. 시험 포기하지마세요. 시험당일 5시에일어나서 근현대사 한번쭉보고갔어요. 끝까지 포기하지않았어요. 여러분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라요!!
https://youtu.be/HyEhOAnV27E
존경합니다 ㅠ,,, 의지약해져서 카페왔는데 주먹불끈쥐고 나가네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