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17)> 서양건축사 – 중세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서양건축사’ 연구강좌 두 번째 강의는 중세(中世) 건축에 관하여 안산대학교 건축디자인과 양용기 교수가 3월 27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자세한 설명을 했다. 필자 부부는 양용기 교수의 강의를 경청했다.
시대 구분을 470년전을 고대(古代) 그후 1450년까지를 중세(中世), 그리고 1830년까지를 근세(近世), 그 후를 근대(近代)로 구분한다. 고대 건축과 중세 건축을 비교하면, 고대 건축은 이집트 피라미드(pyramid), 그리스 신전(神殿), 로마 신전 등이 대표적이다. 중세 건축은 기독교적 심볼의 필요성 건축물으로 지붕(하늘)과 평면(십자가 형태)으로 나타냈다. 수평적 표현(고대)에서 수직적 표현(중세)으로 변했다.
중세(Meddle Ages)는 유럽 역사에서 서로마 제국이 멸망(476년)하고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4세기-6세기)이 있었던 5세기부터 르네상스(Reneissance, 文藝復興, 14세기-16세기)와 더불어 근세(近世, 1500-1800년)가 시작되기까지의 5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시기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동양사에는 적용하기 어렵고, 유럽 이외 지역에 ‘중세’가 있었는지도 학자에 따라 의견이 상충한다.
독일어권과 영어권의 학자들은 일반으로 중세를 중세 초기(Early Middle Ages, 476-1000년), 중세 성기(High Middle Ages, 1000-1300년), 중세 후기(Late Middle Ages, 1300-1453년)의 세 시대로 나눈다. 한편 로망스어군(Romance languages)의 역사학자들은 중세를 전기(High)와 후기(Low)로 양분한다.
중세시대에는 다양한 건축물이 있으나, 대표적으로 성(城), 성당(聖堂), 타워(Tower) 등을 들 수 있다. 중세시대에 성이 많이 건설되었다. ‘성’은 주로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지어진 요새로, 방어와 보호를 위해 설계되었다. 성은 보통 돌로 만들어져 있으며, 높은 벽과 망루, 동굴 같은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적 중심지로 사용된 ‘성당’은 종교적 의미와 교리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성당은 아치형 구조물, 높은 천장, 스테인드그라스 창 등을 특징으호 한다. ‘타워’는 시골이나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시계탑 감시탑 통신탑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이 있다.
중세는 기독교의 등장으로 기독교가 시대적 코드이다. 기독교가 등장하면서 모든 상황을 기독교와 연관지어 이해하여야 한다. 인문학적으로 보면 가장 암울한 시대였다. 인간의 육체를 부정적으로 보았으며 모든 가치의 기준을 기독교를 바탕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건축의 형태도 기독교와 관계가 있다.
로마는 융합정책의 일환으로 서양의 사각형과 동양의 원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면서 건축 형태에도 이것이 반영되어 마스터바의 평면형태가 교회에 십자가 평면이 등장한다. 노르만 민족(The Norman)과 게르만 민족(Germanic peoples)의 대 이동이 러시아까지 이어지고 비잔틴 문화는 러시아에 정착하게 된다. 당시 서방 정교회는 로마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동방 정교회는 비잔틴, 알렉산더 교회, 안디옥 교회 그리고 예루살렘(Jerusalem)을 중심으로 1000년에 걸쳐 발달한다.
한 달에 두 번(둘째와 넷째 수요일) 우리 부부가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인문학을 수강하러 갈 때, 막내딸(서양화가)이 자기 승용차를 운전해 주고 있다. 지난 3월 27일(수) 12시 강의를 마치고 나오니 기다리고 있던 막내딸이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되었다는 통지를 10시경에 받았다고 했다.
우리 부부는 팔순이 지났기에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요양보호’가 필요하다. 이에 요양원에 입소하지 않고 우리 집에서 막내딸의 요양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부부 슬하에 딸만 셋 있는데, 각자 적성에 따라 큰 딸은 전문번역작가로 100권이 넘는 서적을 번역했으며, 둘째 딸은 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중세 건축물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9 March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