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길:[산길]고골 산자락-객산 사미고개<190127>
자전거 周遊山河: 고골에서 산곡으로 넘는 남한산 사미재 산길 타다
사미고개 산길을 즐겨 0055
코스:
개롱역-이성산향교고개-고골버스종점-남한산성북문등산로초입-성문사-법화골 상사창동 연자마-밤나무골-샘골-별장골-이기축사당-통나무집언덕-농장농막골-비닐농막골-골말골-나라장군당-사미고개-산곡기도원골-산곡천-산곡교차로-다슬기해장국-하남IC사거리-마방집3-광주향교/고골사거리-향교고개-오륜사거리-오금공원-귀가 (43km)
<코스요도>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2주 전 남한산성 금암산의 동편 산자락 고골 일대 쏘다니기에 이어지는 길이다. 남한산성 북문 산기슭 등산로입구와 남한산 벌봉 능선 산자락 길들이고, 뜻밖에도 단행하게 된, 고골 하사창동에서 하남 하산곡동을 넘는 <사미재> 고개의 산길과 임도 타기로 이루어진다,
2주 전에는 예전에 올랐던 길이라 생략했던 덕풍천의 발원(發源) 남한산성 북문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법화골의 꼭대기 성문사를, 급경사를 견디며 다시 한 번 기어코 올라, 최근 다시 힘 오른 허벅지 각근(脚筋) 성능도 시험했다.
2011년 겨울에 탔던 골짜기마다를 다시 다 들락거리며, 당시와 변한 모습을 대조하고, 교산 아파트단지가 건설돼도 돈이 없어 새 아파트 입주가 불가능해 실향민이 되고 말 주민들의 애환도 다시 들어야 했다.
공장과 농막에 가려졌던 인조반정공신 이기축의 사당도 발견할 수 있었고, 골말골로 들어선 굿당 <나라장군당>에서 멈추려던 골짝 오르기를 더 이어가 남한산 한봉-벌봉-매바위를 거쳐 객산으로 등산하던 시절에 지났던 사미고개까지 오르게 됐고, 이 고개가 소 몰고 다닌 옛길목이었다는 안내에 호기심이 발동해, 행로를 바꿔 내쳐 하산곡동으로 넘기로 작정했다.
덕분에 아늑하고도 편하며 아름다운 임도 다운 힐 1.2km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안았으니, 너무나 즐겁고도 소중한 행복이었다.
이날도 여유자적 적당한 선에 끝냈다 이후의 약수사 선법사 골짝들은 맛있는 꿀떡처럼 아껴 남겨놓으면 될 일이다. 그 땐 어떤 새삼스러운 발견과 아기자기한 산길을 즐길 수 있을까? 하마부터 기대된다,♣♣
2주전 라이딩을 접었던 고골버스종점-오늘은 그 아래를 흐르는 산곡천 상류 우측 소로를 타고 남한산성 북문 등산로 초입까지 오를 터 0001
가파른 콘크리트 차도가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0003 05
2011년엔 여기 못 미쳐 까지 2303
등산로시점에서 유턴했다가 다시 다음 비탈길로 오른 끝의 성문사 0008 09
2011년 12월과 별반 달라짐을 못 느껴(111213-2297)
다음 골짝 법화천 꼭대기의 멋진 한옥-교산단지 개발로 2년 내에 옮겨가야 할 신세라는데 0013
전에 이랬던 큰 규모가 이미 앞쪽 일부가 사라져 공터로 (111213-2293)
같은 법화천 길의 유서 깊은 연자마? 0014 15 16
예전엔 이렇게 연자방아라더니(111213-2289)
다음 골짜기는 이길 음식점 이름과 같은 밤나무골? 산길이 시작되는 더 높은 곳엔 규모가 큰 별장 건물이 새로 지어져 있어 0019
이곳도 8년 전엔 밤나무골이 제일 위쪽 건물이고, 이 별장 건물은 채 들어서지 않아 컨테이너만 있었는데(2312 2313)
다음 골짜기를 다 올라가니 역시 밤나무골 별장 길과 합쳐져, 상수원 보호구역 안내표지판을 보니 이곳을 샘물골이라 하네. 여기서 올라온 길로 내려다보는 고골이 아늑한데 이 풍경이 다 사라질 판 0020 21
다음 북쪽 골짜기도 짧지만 별장들이 새로 들어서 있는데 꼭대기 2층 양옥 별장은 예전에는 이렇게 낮은 단층 한옥기와집이었는데 0022 (2317)
꼭대기 별장을 치어다보는 아래쪽에도 새 별장들이 들어섰는데 0023 24
아래 쪽 별장의 자리엔 철학관처럼 기묘했던 분위기의 화실<만사형통>이란 구옥(舊屋)이 있던 곳이고, 당시엔 개천 밭길로 다음 길로 갔었는데, 더 아래쪽에 생긴 ‘꽃피는 학교’의 울타리로 막히고 말아 (2318 19 20)
꽃피는 학교 골짝에서 내려서는 길은 덕풍천까지 내려서, 중촌1교에서 다시 산 쪽으로 향하는데, 이 지점 창고와 비닐농막 사이에 가려있던 사당으로 찾아드니, 조선왕조 인조반정의 공신인 무신 이기축의 사당
0025 26 28
다음 골짝의 끝은 가파른 언덕 위에 작은 성(城)처럼 자리 잡은 굵은 통나무집. 후원마당 쪽이 아늑하기 이를 데 없어 0029 31
8년 전과 별 다름없지만 정원수 소나무가 더 자라 언덕을 올라오며 보이던 멋진 모습이 가려져 버렸다는 점이 아쉬워(2323)
이어지는 골짜기 가는 길은 밭과 솔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게 묘미 0032
예전에도 그렇게 횡단(2324 2325)
이전엔 오르지 않았던 솔밭길로 더 올라 등산로 연결지점을 확인하고 잘 단장된 묘지 아래로 보이는 통나무집도 또 보고 내려서 0033 34 35
다음 골짜기는 창고들이 이어진 끝의 잡동사니가 잔뜩 쌓인 농막이 끝인데 개들이 짖어대고 매놓지 않은 놈들도 슬금슬금 다가와 0036
이 농막도 예전엔 없었고, 이런 길로 끝이었는가 했었는데 (2327)
같은 골짜기 조금 아래 북쪽 산록의 다른 길 끝 집-태극기가 인상적 0037
개떼 농막골짜기 북쪽 능선 너머의 다음 골짜기의 끝은 예전 그래도 검정차일막 농장인데 창고용 농막이 더 생겼고, 컹컹 짖어대는 검둥이는 8년 전보다 우람해지긴 했지만 거의 같은 모습이라 반갑기도 0040
예전의 이 농막과 검둥개 (2330 31)
다음의 깊은 골짜기는 지도상에 골말천이란 이름의 하천이 흐르고 있어 골말골이라 할 수 있고, 골안 쪽으로 장각이란 식당과 굿당인 <나라장군당>이 있다. 0041
이 굿당은 예전에 <천신굿당>이라고 했고, 남한산성의 남한산 벌봉에서 매바위로 내려오는 벌봉능산 등산 때나 능선XC라이딩 때의 등하산지점이어서도 익숙한 곳이다. (081225-055 056)(091121-055)
굿당에서는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다음의 약수사로 갈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산 쪽으로 차도가 더 이어져 따라 올랐다. 몹시 가팔라 끌바로도 올랐던 차도의 끝은 짓다 만 창고와 무덤이 있는 곳이었고, 이후로 이어진 낙엽산길은 예상대로 이전에 이곳을 등산하면서 밟았던 남한산 벌봉에서 객산으로 이어지는 묘지군 일대의 사미재 고개마루였다.
굿당에서 산으로 향하는 오르막 길들 0043 C2
차도 끝의 공장골조와 무덤에서 올라 온 길 0044
고개 마루로 계속 오를 낙엽 깊은 산길 0045
고개마루는 사미고개이고 소를 몰고 넘었었다는 안내판 0046 48 49 50
고개마루까지 올라 온길 0053
사미고개 객산방향 위의 묘지군-등산하며 간식먹고 쉬던 지점 0051 54
여기서 예정을 바꿔 고골산자락 골짜기 돌기를 중단하고, 이 사미재 길로 하산곡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 길은 뜻밖에도 완만하고 넓어 편안한 다운힐 구간으로 됐다. 낙엽이 미끄럽고 튀어난 돌 자갈이 위험하기긴 했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 고골사람들이 광주에서 소를 사 하산곡을 거쳐 넘어오던 길이라고 하는 이런 길이 왜 고개마루의 이정표에선 방향을 가리켜 주지 않았는지 몰랐는데, 하산지점 차도 연결부분이 베어낸 통나무들로 막혀있다, 사유지인지는 몰라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할 수 없이 울타리를 우회해 내려서, 차도가 골짜기 안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갔더니, 그곳 역시 아무런 예고도 없다가 울타리 문으로 막히고 말아 유턴
하산곡방향 하산 길 0052
처음부터 라이딩 가능 (나무 가지에 카메라 놓고 자촬) 0055 56
이후의 멋지고 아늑한 하산길 모습들 0057 58 59 60
여기선 아 너무 좋다고 기뻐하다 자전거가 미끌어지며 좌측 구렁이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허벅지 무릎 양 손목 부위에 약간의 타박상만 있었음 0061
계곡얼음과 가로막은 나무도 겨울 산속 라이딩의 낭만을 더할 뿐 0062 63
어라? 차도를 만나며 하산이 끝날 지점을 이리 막아놓다니? 0064 66
지도촬영 2016년4월만 해도 이렇진 않았는데~. 자전거 메고 울타리끝으로 돌아가 차도로 내려서 C3 C4
호기심에 산골짝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따라 들어가다 막힌 지점, 울타리 안쪽이 몹시 궁금했지만 유턴. 아무 표식 없어 궁금증만 더한 채로 0065
차도를 따라 하산곡으로 내려 달리다 본 이정표를 보고 차도중단점이 산곡기도원인가 했는데, 지도를 보니 기도원은 다른 쪽 0067
내리막의 끝은 산곡천. 하남시를 관통해 팔당대교 아래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 하남 쪽으로 이어지는 하천 길은 없어서 큰 길로 0068 69
토굴을 통해 하남-광주간 하남대로 차도로 나선 길은 산곡교차로 0070 71
산곡교차로의 다슬기해장국 집에서 순두부로 늦은 점심 하고 0072 73
하남IC광주향교-고골사거리를 거쳐 귀가하며 라이딩을 마쳐 0074
소 몰고 다닌 산길 자전거론 못 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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