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후보 확정 첫날 李-與 지도부 상견례 '화기애애'
宋 "경기지사직 정리하고 속히 대선 준비를" 건의
대장동 대책위 설치도 "일 잘한 성남시 확인 계기"
李 "이낙연·추미애·박용진 감사…함께 경기 나설 것"
"선거는 당이 하는 것…민주당 전면서 승리 이끌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영길 대표가 11일 공식 상견례를 갖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송 대표는 경기지사직 조기 사퇴를 공식 권유함과 동시에 대장동 의혹 방어선을 쳤고, 이 후보는 '민주당 주도'의 본선 준비를 강조하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선 이의제기에도 결과 번복이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후보와 가진 지도부 간담회에서 이 후보 사진을 실은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가리키며 "이제부터 이재명 후보는 단순한 경기지사가 아니라 우리 자랑스런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속히 경기지사직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를 해야됨을 강조하고 건의했다"며 "이 후보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당내 경선이 되다보니 제대로 대응하기 부족했다"며 "당내에 대장동 관련 국민의힘 토건세력 비리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얼마나 국민의힘에 의해 왜곡됐고 잘못된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됐는지 하나하나 밝히고 이것이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 했는지를 오히려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1.
이는 야권과 당내 일각의 이른바 '대장동=이재명 게이트' 주장을 일축하고 이 후보에 대한 전방위 엄호에 나서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윤관석 사무총장과 조정식 (이재명 캠프) 의원과 함께 실무 안을 만들어서 당대표와 후보에게 보고하고 다같이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대의원, 권리당원, 선거인단 여러분이 정말로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이런 변방의 비주류라고 불리는 내게 이런 큰 기회를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말 어느 때 어떤 상황보다도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함께 경쟁해준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어떤 점에서도 저보다 훨씬 많은 좋은 경륜과 역량을 가진 분들인데 내가 선택받게 돼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내가 1번 공격수를 맡게 됐지만 골키퍼도, 윙도, 미드필더도 다 중요한 게 바로 팀 경기 아닌가 싶다"며 "당에서도 노력해주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성심으로 모두가 함께 흔쾌히 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1.
아울러 "나는 당의 후보일 뿐이고 선거는 당이 하는 것"이라며 "당이 중심이 돼 선대위를 꾸리겠다. 우리도 의견을 내겠지만 어쨋든 역량과 경험을 가진 당이 전면에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이동학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송 대표와 함께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https://news.v.daum.net/v/20211011171216320
첫댓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항상 생각하고 있는대로 세상일이 눈에
보일수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