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아파트 값 35조원 늘 때 증시 110조원 증발
조선일보
입력 2024.09.19. 00:3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9/19/ZINXODIWCZEOJIKJ5KYQUAIN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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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반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다. /뉴스1
9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189조원에 달했다. 2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35조원 늘었다. 반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110조원 줄었다. 외국인에 이어 국내 투자자들도 한국 증시를 외면하면서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올 초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밸류 업(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자 외국인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세제 지원 내용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상장 기업들 참여가 부진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주었다. 여기에 금융투자소득세의 내년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가중되자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이탈이 가속되고 있다. 1400만 개인 투자자도 “국장(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라면서 투자금을 미국 증시로 옮기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증시는 가계 여유 자금을 기업 투자금으로 돌려 산업을 활성화하고 그에 따른 이득을 가계로 환류시킴으로써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기능을 한다. 과도하지 않은 증시 활황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반면 부동산 값이 올라가면 생산원가를 높이고 경제 시스템을 고비용·저효율 구조로 만든다. 지금과 같은 ‘부동산 팽창, 증시 수축’은 경제에 백해무익하다.
한국 증시의 정상화는 부동산에 쏠린 가계의 자산 구성 재편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은퇴 세대는 자산의 80% 이상을 환금성이 약한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노후 대비에 어려움이 많다. 이 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와 노후 자금으로 활용되려면 미국처럼 증시가 장기적으론 우상향한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지난 8월 초 증시 대폭락 사태는 한국 증시가 얼마나 허약한 체질인지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증시 침체는 정부의 소극적인 밸류 업 프로그램, 공매도 금지 등 글로벌 표준과 어긋나는 규제,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의 방파제 역할 외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증시 밸류 업 프로그램을 반드시 성공사켜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증시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집값은 뛰는데 증시가 쪼그라드는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
주오석
2024.09.19 01:18:59
이런 지경에 왔는데 또 다시 증시를 옥 죄는 금투세법을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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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손
2024.09.19 03:00:17
1000포인트는 순식간에 올릴 수 있을텐데요. 증권가에 작용하는 여러 주체들이 힘을 합쳐서 떨어뜨리는듯 ㅡㅡ 아이고 !!! 대표적으로 야당이 제명세(금투세), 상속세, 소득세 등 등으로 옥죄는게 가장 문제인듯 빨리빨리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세요. 애원합니다. 국회 깡패 민주당 의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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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9.19 02:02:34
재뭉ㅇ이 망주당이 활개치는 한 회복 불능! 하루 속히 재뭉이 잡아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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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9.19 04:41:00
증시는 경제를 모르는 민주당의 금투세가 원인 제공자이다 확실히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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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9.19 04:29:33
나는 증시를 잘모르는 국민이지만 하이닉스의 주가가 반토막보다 더내러간 가치를 뉴스로 접하며 이게 무슨일이지 하는 생각을했다.우리나라는 모든것에 너무나 관치가 많이 개입되어 시장경제가 설자리를 잃을때가 많은것 같은데 이제 모든것 중진국으로 접어들고 선진국 대열에 자리 잡을려면 세계에 맞추어 발걸음 해야 하는것 아닌가 문외한이지만 그런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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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9.19 04:25:05
아파트 값이 35조원 늘어날 때 증시110조원 증발 집값이 오르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윤정권 집값 못 잡으며는 투자가 어려우지며는 기업은 생산성이 떠러저 나라의 경제가 흔들린다 주식보다 부동산 투기가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은 바로 경제적 성장을 저해 하는 민심이다 강력하게 부동산 투기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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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9.19 06:40:21
부자들은 주식에서 금으로 자산이 이동했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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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닭
2024.09.19 08:34:40
부동산과 주식은 거의 반비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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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ong05
2024.09.19 06:04:14
집값 치솟고 증권지수는 내리고.안좋은 지표만 골라 나온다.백해무익한 아파트값 상승.경제수장들의 무능에서 비롯된다.평당 억을 넘은 곳이 많이 나왔다.2억이면 멈출까.유입자가 계속있을 테니 계속 오를 것이다.망조가 아닐수 없다.5억 남짓가지고 분양주택 가다리던 나이든 실수요자 포기한지 오래다.망조지표만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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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수건달
2024.09.19 01:26:08
인구감소 = GDP감소 = 증시하락 = 부동산 하락도 시간문제. 단, 이민 등을 적극 활용하고 뭔가 창의적인 방법으로 노동력 감소를 해소하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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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
2024.09.19 07:57:45
구조적 문재를 지엽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밸류업'이란 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금투세'라는 세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모른다. 부동산으로의 자본 편중이 어떤 부작용을 가쟈오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부분적 최적화가 전체 최적화외 상반되는 모순이 우리 경제의 현실이다. 비대해진 몸집에 허약한 심장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체질을 바꾸려면 나쁜 습관을 끊어야 한다. 부동산으로 자본이 집중되는 구조를 고쳐야 한다. 부자들한테 욕먹을 각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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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2024.09.19 07:55:53
글쎄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지도 봐야한다. 큰 틀에서만 이야기를 한다면 유동성을 가지고 증시를 올리는 것으로 들린다. 지금 대기업을 비롯해서 중견기업들이 진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문제로 보인다. 희망이 보이면 돈이 몰릴 것 같은데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 지금의 대기업이 얼마나 오래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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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2024.09.19 05:50:32
금투세 폐지만 해도 당장 주가는 오를 확률이 큽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금투세를 고집하는 이유는 사모펀드 세율 인하하는 것 이외는 아무런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사모펀드는 세율이 절반으로 내려가고 개인투자자들은 농어촌특별세와 새로 금투세를 내야하니 주식투자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주식장을 활성화하려면 금투세 폐지하고 증여 상속세율 획기적으로 인하해서 기업 오너가 경영권 걱정 없게 만들어야합니다. 민주당은 서민들의 경제 상승 사다리를 파괴하는, 서민경제에는 하나도 도움주지 못하는 정당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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