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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우낙지
안녕 여시들..?
작년 9월에 영국으로 석사하러 와서
한 학기 끝내고 내일 모레 개강인데
과제는 하기 싫고..
급.. IELTS 공부법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IELTS가 뭐냐면..
토플같은거임.
영국/호주에서는 토플보다 아이엘츠 많이 보고
유럽쪽에서도 그렇고.. 토플 대신 제출해도 종종 허락해줌..
general/academic 두가지 시험이 있는데
학교를 준비하면 무조건 아카데믹 봐야합니다 ㅇ_ㅇ
네 가지 파트로 시험을 봅니다
Listening/Reading/Writing/Speaking
리스닝 40문항 30분
리딩 40문항 60분
라이팅 2문항 60분
스피킹 인간대인간 10~15분
각 문항 만점은 9.0 입니다.
그래서 네부분 합쳐서 나눔니다 ㅇ_ㅇ
그래서 overall (평균) 성적을 주는 것이죠.
내 성적은 일단
Listening 8.0
Reading 7.5
Writing 6.5
Speaking 6.0
(점점 집중력이 떨어졌나보다...)
Overall 7.0 받았음
아주 높은 성적은 아닌데
대학갈때 아무 지장없는 성적이죠 (ㅇ_ㅇ)
아니.. 사실 지장있음.. 6.5과락제도가 있는 학교들이 있음....
하지만 바로 석사간게 아니라 graduate diploma 입학해서 1년하고 석사 진학과정을 밟는데
여기는 오버롤 5.5가 커트라인이라...
음.. 이 부분 궁금하면 댓글로 물어보면 대답해드림..
아무튼
★한달 안에 내 성적 만드는 방법★
아 그런데 저는 영어의 영도 모르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
영어 어느정도 하는 여시입니다..
하지만 아주 잘한다고 할 수 없는 여시죠..
공부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1.
일단 아이엘츠를 처음 보기 때문에 대충의 감도 안 잡히는 사람들
-> 줄리정의 불법 IELTS 책을 한번 훑는다 (사지는 마세여.. 돈 아까움)
그러면 대충 감은 옴 ㅇ_ㅇ
사서 볼 정도로 도움 되는 건 아니고....
도서관 같은데 있으면 그냥 술술 한 번 읽어보세요
아니면 네이버 검색해서..
아이엘츠 후기나 그런 글 몇 개 읽고
그래서 대~충 어떤 시험인지.. 몇 시간 보고.. 그런 거에 대한 감을 잡는다
2.
★★★★★★★★★★★★★★★★★★★★★★★★★★★★★★★★★★
이 책들은 빌리든 사든 뭐 어떻게 하든 무조건 구한다
★★★★★★★★★★★★★★★★★★★★★★★★★★★★★★★★★★
캠브리지 IELTS
(리스닝 cd는 안사도 됨 유툽 검색하면 나옴)
지금 9까지 나왔는데
6,7,8,9 정도는 꼭 갖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쟤네가 IELTS 출제하거든.....
저는 독학의 99%를 이 책만으로 했습니다...
3.
인터넷에 고우해커스를 들어간다
IELTS방에 온갖 무료 정보가 쏟아져있다
가입 안해도 됨 ㅇ_ㅇ
(http://www.gohackers.com/html/?id=ielts_data)
여기 퍼져있는 자료 (특히 writing이 도움됨) 만
잘 수집하고 정리해도 엄청 도움됨
4.
시험 보기 한달 전부터는
무.조.건
시험 치는 시간에 깨 있어서
시험과 똑같이 시험을 본다.
모의고사든 문제집이든 뭐든 중요한 것은
무.조.건
시간 맞춰 리스닝-리딩-라이팅-스피킹을 본다.
< 한 달 동안 공부하는 방법 >
1.
일단 일어나서 아무 모의고사를 시간 맞춰 봐본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수준인지 냉철하게 느낀다...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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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책들은 처음부터 막 보는 걸로 쓰지 말고
2주 정도 전부터 실전 처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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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는 생각보다 만점이 쉽지 않음
그리고 상대적으로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리스닝 40개 중에 27개 맞아도 절망할 필요가 음슴
시험에 따라 다르지만 27개 정도 맞아도 6.0 정도는 나옴
하지만 13개 틀리면 그냥 숫자 자체로 절망감이 들긴 함
-> 열심히 해야겠다는 촉진제가 됨
ㅇㅅㅇ
-
실제로 IELTS를 보고 나서 느낀것은
시험 자체가 수능보다 빡센 분위기를 풍긴다
여권 맡겨야 되고
화장실 갈때도 여권 들고 가야되고
아무튼 뭔가 존나 빡셈
수능보다 빡세 ㅅㅂ
그래서 그 분위기 자체로 기가 개 쪽쪽 빨림
게다가 리스닝-리딩-라이팅 거의 쉬는시간이 없다시피 스피디하게 보기 때문에
이 시험 스타일에 몸을 익숙하게 만드는게 우선 중요하다
(오기 전에 한 번 더 봐서 스피킹 메꿀까 했는데 저 빡셈 느끼기 싫어서 존나 주저하다 안 봄ㅎㅎ..)
그리고 모의고사 보는 짓을 매일매일 한다
2.
혼자 모의고사 시험을 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들
<리스닝 포인트>
리스닝은 문제를 보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오기 전에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핵심을 팍팍 똥그라미 존나 팍팍 쳐 놓는 게 중요함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ㅇ_ㅇ
제발 쿨하게 포기하고 리스닝을 듣자
그리고 이건 99% 확률로
무조건 시험 문제 순서가 거꾸로인 적은 거의 없음
그러니 리스닝 듣는 순서대로 문제가 순서대로 나오지
갑자기 앞에서 얘기한거 후반 질문에서 물어보고 이런 거 없음.
그러니 물 흐르듯이 듣는 동시에 문제에 초 집중하는 게 포인트
그리고 중요 팁.
IELTS는 주.관.식 문제가 나와여^^ 족같게..
그런데 문제는 주관식에서 복수/단수 헷갈리게 쓰지 말고
날짜 같은 거나 그런 것도 한국순서로 쓰는게 아니라
21st of December
이런 식으로 꼭 맞춰서 써야
점수 안 깎임 !!!!
<리딩 포인트>
IELTS의 미학은
토플새끼가 컴퓨터와 사랑에 빠진 이후
리딩이 급격하게 노곤해졌죠..?
(무려 CBT시절 이야기)
하지만 IELTS는 아름답게도
종이에!!!!!!!!!!!!!!!!!!!!!!!!!!!!!!!
연필 쭈악쭈악쭈악!!!!!!!!!!!!!!!!!!!!!
그어가면서!!!!!!!!!!!!!!!!!!!!!!!!!!!
시험을 볼 수 있음^^
수능보는 한국닝겐들 컴퓨터 스크린보고 영어 한바닥 읽고 문제 풀기 솔직히 빡치잖아여..?
클릭은 무슨.. 사선 쫙쫙 긋도 동그라미 팍팍 쳐야 문제 풀 맛이 나는 거잖아여..?
(급 IELTS 홍보같네..ㅋㅋ)
그러니까 평소에 문장 끊어서 읽는 습관이 있으면 본문에 촥촥 슬래시 그으시고
문제 보기에서 아닌 건 확실하게 사선으로 촥촥 그으세여
그리고 IELTS는 계속 보다보면
어떤 흐름이나 포인트가 분명히 있음.
리딩 문제에 "사람 이름"이 등장한다거나
"연도"가 등장한다거나 하면
무조건 그 사람 이름/연도를 본문에서 찾는 것이 중요함.
그리고 IELTS 지문은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학문적이고 논리적인 글이라기보다
신문 기사 느낌이 난다거나
수능 reading 인데 긴 리딩.. 비문학?느낌이 나기 때문에
(해양 생물 이딴 것도 나옴)
단어가 생소하거나 처음 본 것 일 수 있으니
하지만 그런건 절대 핵심적인 거로 나오지 않으니 돈워리.
malacologist 뭔지 아는 여시?
연체동물학자 ㅇ_ㅇ 래여
이런 거 나와도 당황하지 마세여
절대 이 단어가 핵심적인 문제는 안 나옴
<라이팅 포인트>
라이팅의 포인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나의 쓰레기 같은 글을 읽고 문법을 고쳐줄 지인 입니다
(인터넷이든 여시일더세든 어떻게든 구하세여 이게 진짜 제일 중요함)
그 다음에는
물론 창의적이고 나만의 논리..쓰면 고득점 받겠지만
한글로도 논설문 잘 못쓰는데 영어로 그게 잘 나오겠어여?..
크리에이티브하고 쩌는 답안은
진즉에 포기했음 ㅇ_ㅇ
게다가 Task 1은
도표/그래프/그림 이런거 보고 설명 150 단어 쓰는거고
Task 2는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에 대해 찬성/반대하냐
이런걸로 에세이 250 단어를 써야합니다
그것도 60.분.안.에
이게 진짜 말이 한시간이지.. 처음엔 시간 맞춰 쓰기도 너무 힘들었음
그러니 어떤 대충의 순서를 머리 속에 그냥 잡고
시간에 맞춰 글쓰는 기계가 되는 연습을 해야함.
비난하지 마세여 ㅇㅇ..
점수 뽑아내야 하는 거면 그럴 수 밖에 없는거져 ㅠ^ㅠ
나는 Task 1이 너무 생소;한 형식의 문제였어서
Task 1 생각하다가 항상 시간이 모질랐음
게다가 나 시험볼때는 무슨 기계 그림 있고
이것은 우유가 치즈가 되는 과정이다 ㅇ_ㅇ
그림을 보고 이 과정을 설명하라
이런 거였음
..
고로 Task 1의 핵심은
동사
상승하다/하강하다/안정치않다/유지되다 등등등..
이런 그래프에서 쓰는 동사들을 외우는 것이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
또한 relatively 의 활용
연도를 표현하는 방법
선의 형태를 표현하는 방법
파이 차트의 부분을 표현하는 방법
등등이 핵심
고우해커스가면 많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올리는거니까 아예 Task 1용 단어장을 만들어서
계속 추가하는 식으로 외우는 것이 좋음.
Task 2는
"어떤 사람들은 인터넷 실명제가 사생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해서 반대하고 어떤 사람들은 악플의 가능성 때문에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To what extent 너는 인터넷 익명제에 대해 찬성하는가 아닌가"
따위의 문제에 대답하는 형식임
★ 일단 250 단어의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함
(공책 한줄에 난 대충 몇자의 영어를 쓰는가
나는 한 문장에 대충 몇 단어가 들어가는가 하는 감을 익히고)
★ 무조건 서론과 결론이 있어야함
(여기와서 공부해보니 더 그 중요성을 느낌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중요함
결론 안쓰면 점수 시망똥망으로 줌)
★ 절대적으로 시간에 맞추는 연습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조건 시간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 내가 유지하고 반복 연습했던 스타일
서론
첫번째 문장
인터넷 익명성이 가지고 오는 문제들이 요즘 많은데,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찬성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반대한다지? ( 일반적 사실 + 문제의 질문 pharaphrase - 같은 의미인데 다른 문장으로 재표현하는것)
두번째 문장
하지만, 문제점이 많다고 익명성을 폐지하는 것은 더 큰 문제점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해
(첫번째 문장과 However, On the other hand 등으로 연결되는 반대되는-그리고 내 의견인 문장)
세번째 문장
나는 표현의 자유와 정부의 추적 가능성을 이유로, 인터넷 익명성은 보장되야 된다고 생각해
(본론에 내가 쓸 내용 정리하고 자기 주장 말함)
본론 A
일단, 인터넷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표현의 자유도 함께 보장된다고 생각해
+ 이유 1, 2
본론 B
그리고, 정치적으로 추적당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 익명성을 필수여야해
+ 이유 1, 2
결론
첫번째 문장
Finally, as a result, in conclusion 등으로 시작해서
나는 인터넷 익명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두번째 문장
왜냐면 표현의 자유가 없으면 사람들이 정직한 의견을 잘 말 안해서 사회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본론 내용 역으로 pharaphrase)
그리고 또 익명성이 폐지된다면 정치적인 발언을 했을 때 정부가 너무 쉽게 추적할 수도 있잖아.
세번째 문장
그러니까 인터넷 익명성을 사생활 보호화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유지되어야해.
거의 모든 문제를 이 틀에 때려 맞춰서 써내려갔음.
단어나 동사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함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강조되지 않는 부분인데
영어는 다른 단어로, 다른 방법으로, 다른 어법으로
똑.같.은. 내용을 표현하기를 개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 좋아함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팅은 무조건 종료 5분 전에 다 끝내라!!!!!!!!!!!!!!!!!!!!!!!
그리고 5분 동안 스펠링/문법 체크해라!!!!!!!!!!!
이건 내가 하도 문법을 잘 못해서 더 그런 걸수도 있는데
IELTS는 어쨌든 SAT는 아님.
어쨌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보는 시험임
그러니까 문법미스가 어마무시할거야..
특히 5분안에 체크할 포인트는
1. 단수/복수 s를 제대로 썼나 안썼나
2. 동사가 있긴 한가
3. 한 문장 안에 시제가 하나인가
4. did 다음에 동사 원형이 오고 있는가
이런 자잘한 문법 실수들.
5분은 무조건 이런 실수를 보고 고치는 데 쓰세요
스펠링은 영국 스펠링도 맞게 해줘요
그런데 영국시험이니까 왠만하면 영국꺼로 쓰세요
colour
labour
centre
realise
등등
미국스펠링으로 써도 맞긴 해요
그러니까 스펠링은 틀리지마세여............
<스피킹 포인트>
스피킹은 점수가 별로 안 높아서
팁을 드리기가 무안함
ㅇ_ㅇ...
그리고 스피킹 연습은 봐줄사람도 할 데도 되게 없음....
그냥 문제를 읽어보고
아 이 문제가 나오면 이런 얘기를 해야지!
그런데 이 얘기가 영어로 뭘까...
하고 말해보려고 연습하는 것 뿐인듯.......
그리고 인간대인간으로 시험보는거고
스피킹 시험은 라이팅 시험 끝나고 시간 알려줌^^ 시발
그래서 대기시간이 길지 짧을지 복불복임
그냥 릴랙스하고 영어로 말을 난 잘함
어차피 영어 쓰는 외국인들 발음 다 구림
쟤네는 영어가 모국어니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을거임
우리나라 말 특유의 "말흐리기"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징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됨....
아.... 이제 공부 방법 써야 하는데 글이 졸라 짜증나게 김....
여시들 읽다가 시험 안보겠다...
영국 미안..
공부법은 바로 다음 글로 찌겠음 ㅜ_ㅜ
고마워요
여샤 나 오늘도 왔어! 아이엘츠 공부해볼겜
고마워요 ㅜㅜㅠ 진짜 늦게 찾아봤는데 도움 많이 돼... 고마워
고마워 여시야 오늘 각잡고 다시봐야겠다!
고매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