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트롯열풍이라고 모 방송에서 뽕숭아학당 이라고
장민호가 엄마에게 반지 아버지 대신 끼워 드린다며
엄마손에 반지를 끼워 드리니 모두가 운다 나또한 눈물이 흘러내린다
내가 시집와서 첫딸을 낳고 애가 백일 되었을때 건설회사 다니던 남편은 사우디로 발령나고
어려운 대가족 생활 꾸려나가는데
어머니 손가락에 반지가 있어 어머니 그거 백금이에요 하니
아니 반지가 없어 끼고 싶어 시장에서 하나 샀어
갑자기 목이 메이는게
우리딸 돌 때 들어온 금반지 녹여 목걸이 세돈 쌍가락지를 해서 목에 손에 끼워 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잠시 말씀을 못하시고 계셨다
그뒤로는 아끼시느라 ..... 외출 하실때는 자랑스럽게 끼시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와 함께 산지 8년 손녀들이라면 벌벌 떨으셨고
어려운 집에 와서 고생이 많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와 하시며 아껴 주셨다
어디 외출할땐 넌 한복입은 모습이 예쁘다시며 한복입고 가길 원하셨고
저또한 그뜻에 따라 집안 행사엔 한복의 모습으로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곤 했습니다
남편이 사우디에서 돌아와 우리 집도 사고 행복한 마음이었을때 어머닌 뇌종양이 걸리셔
병원에서 수술하셨고 회복 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환갑도 되기전에요
그 TV의 모습을 보고 지난 옛날이 떠올라 잠시 울컥하여 옆에 있는 남편에게 얘기하니
입을 꾹 다뭅니다
깊은 사연들은 모르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겠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의지했던 어머님의 모습이 그리워 옵니다
더 좀 사셨으면 자식들의 효도도 받으시고 반지 목걸이에 여행도 실컷 보내 드릴수 있었는데
당신의 복이라고 생각하지만 항시 안타까움으로 남네요
첫댓글 환갑도 되시기 전에 따님곁을 떠나셨군요.
참으로 아쉬운 이별이었네요.
효도좀 받고 가시지
뭐가 그리 급하시다고.
그래도 금으로 목걸이와 가락지를 해드리셨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시겠군요.
시어머님 이에요 자주 남편 형제들이 모이면 어머님의 얘기에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다들 맘 아파한답니다
돌아가신 어버이를 떠올리면 회한 밖에 없으니..
반지를 소재로 부모님을 떠올리신 애틋한 글에 뭉클한 공감을 합니다.
무남독녀인 저와 함께 살며 직장 다니는 제 대신 제 딸 셋을 키워주신 우리 엄마,
동네 할머니들 사이에서 기죽으실까봐 금붙이 해드렸더니
어린 아이와 같이 좋아하시던 모습이 함빡미소님 글 속의 어머님과 똑 같이 겹치네요.
좋은 글 가슴으로 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저도 외손주들을 키워온 할머니로서 그모습이 그려집니다
제딸은 엄마를 위해 일년에 한번씩은 꼭 외국여행 보내주기도 하는 효녀 이기도 하지요
힘은 들어도 손주 키우는 행복감은 무엇 하고도 비교할수 없는 행복을 드렸으니 넘 맘 아파 하지 마세요
마음이 짜안해져요
살아계셨더라면 더 자주
더 많이 해드렸을텐데요
저도 어머니가 10년전 돌아가셔서
트롯7인이 엄마들 챙기는거
보면 마음이 짜안해지더라구요
남편 형제 5남매가 잘들 살고 있으니 살아 계셨으면 온갖 호강 많이 하셨을 텐데 아픈망으로 남는답니다
그시어머니에 그며느리라고 참으로 고부간의 정이 아름다우셨네요 시어머니 좀만더 사셔서 잘사시는 모습 보셨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네 돈때문에 맘 고생은 했어도 서로의 마음만은 따뜻 했으니까요
반지끼면 손가락이 헐어버리는 불량 손가락도 있어요...ㅠ
그래도 해주면 좋아 한답니다 간직하긴해도요
보기드문 고부간 사랑 였었네요^.^
네 아이들 한테도 항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베픈 사랑 얘기를 많이 해주곤 하지요
그당시는 돈만 좀 있었으면 하는게 소원이었지요
부모님에 자식의 그리움은 늘,,,슬픔이 잦아
듭니다 잘해드리지 못한 후회가 가슴 아프지만
어쩌겠어요‥
남편이 사우디 갔을때 매일 싱크대 위에 물떠놓고 비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았어요
그래서인지 건강하게 덜아온것 같구요
참으로 사이좋은 고부간의모습입니다.좋은시절을 같이 누리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남슴니다
네 어머니는 자식을 그 뜨거운 나라에 보냈다는 마음
전 한참 신혼일때 남편과 헤어져 어머니에게 많이 의지 했던거 같아요
고부간의 사랑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도 가끔 3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그때가 어려워도 사람사는 향기가 느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으신시어머님께서 환갑도 못넘기고 가시다니...
그시어머님을 그리는 효부며누님 글에 감동을 받습니다~~^^
막내딸을 시집 못보내고 돌아 가셔서 막내 시누 결혼할때 의무를 다한거 같아 얼마나 맘이 편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고교 교장부인이 되어 잘 살고 있어서 고맙답니다
주일아침 함빡미소 여사님 글읽고는 눈물 흠쳣네요
그럴 사연이 있어서리 나이든 사람이 훌쩍 거리면 흉보던데 암튼 휴일 해피 하시길요
요즈음 우는것 흉도 아니에요 젊은 애들도 눈물 쭉쭉 흘리는것을 종종 봅니다
휴일 잘보내시고요 항시 건강하세요
시어머님께 따뜻한 사랑으로
효도하신 함빡미소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인지 두 딸들이 정말 저한테 잘해요
그래서 공짜는 없다 생각 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