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가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마산을 항만도시로 변화시킬 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마산항 개발사업 착공에 이어 시 곳곳에 산재한 노후주택지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가 이를 계기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산항 개발 본격 시동=마산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해양신도시는 주거·상업·휴식·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마산항은 동남 해안권의 물류 거점항으로 거듭난다.
서항·가포지구 일대 78만여평을 매립하는 해양신도시 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만 9500억원에 달한다. 서항지구는 40만평 규모의 섬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3~4층 규모의 상가와 아파트·업무시설·고급주택지·공원 등이 들어서고, 6개의 교량이 건설된다. 가포지구와 가포뒷산지구는 각각 마산항을 지원하는 배후물류단지와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마산항 개발 사업은 가포 율구만 일원에 5선석 규모의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건설사업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을 위한 항로준설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2011년까지 총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컨테이너 부두가 완공되면 2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물동량도 현재 6만2000TEU에서 56만8000TEU로 9배 이상 증가한다. 마산시는 두 사업으로 고용창출효과 5만여명 등 5조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등 각종 개발=교원지구, 양덕지구 등 낙후주택의 재건축 추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정한효아파트도 재건축된다. 마산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주체가 돼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4~5곳에 이른다. 교원동 37-3번지 일대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현재 시에 재건축을 위한 정비구역신청을 요청한 상태로, 승인이 나면 새 아파트 699가구가 들어선다. 양덕동 166-44번지 일대의 양덕지구와 월남동 1가 7번지 일대의 월남지구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산호동 310번지 일원의 수정한효아파트도 재건축된다. 400가구가 새로 건립될 예정이다.
마산시 관계자는 “재건축을 위해 정비구역신청을 한 곳이 4~5곳 정도”라며 “신청을 마친 지역이 대부분 마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여서 재건축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가 새로 건립되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산시는 이와 별도로 202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최근 발표했다. 시의 인구를 60만명으로 계획하고, 도시발전 목표로는 △마산항 광역개발계획으로 경남을 주도할 항만도시 건설 △교통·물류·유통이 어우러진 경남 최대의 물류도시 건설 △개발과 보존이 조화된 문화 관광도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양신도시 내 주거기능을 극대화하고, 내서읍 중리 일대에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창포만에 항만개발과 함께 산업단지와 물류단지를 조성해 물류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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