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피스메이커
많이 늦었지만 오늘은 스티브를 위한 글을 써 볼게.
참고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310666 (토니 스타크를 위한 변명)
1. 스티브 로저스는 최고의 군인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다.

우리가 아는 스티브 로저스는 사실 말라깽이에 온갖 잦은 병치레에 여기저기 얻어 맞고 다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인이 되어 나라를 위해,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싸우고 싶어 하는 청년이었어.
가난과 병든 몸으로도 꿈을 가지고 있었고, 몇 번이나 신체 검사에서 떨어지고도 절대 꿈쩍도 하지 않는,

옳지 않은 것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깡으로 버티고 자기가 옳은 것만 보고 포기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티브 로저스.
스티브 로저스는 똑똑하거나 힘이 세거나 나라를 위한 충성심이 강해서 슈퍼 솔져가 된 게 아니야.
스티브에게 혈청을 놔주고 슈퍼 솔져를 만든 박사도 그렇게 얘기해
너는 최고의 군인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라고.
그런 그의 선하고 곧은 의지가 슈퍼 솔져가 되어서도 이어 졌냐고 묻는다면,

답답할 정도로 그대로지.
토니와 싸울 때, 본인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 스티브는 절대 굽히지 않음.
70년이 지나도 스티브는 절대 본인에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아.
내가 계속해서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스티브 로저스라고 말하는 이유는,
스티브 로저스와 캡틴 아메리카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캡틴 아메리카는 스티브에게 나라가 쥐어준 혈청, 방패, 계급으로 만들어진 상징적인 존재야.
그런데 그 이름이 사실 스티브에겐 무겁고 공허하기만 한 것임.
2. 캡틴 아메리카의 미국, 미국의 현실
스티브는 자기 신념을 지키고 봉사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지만,
정작 그에게 이름을 준 나라는 스티브에게 실망만 준다는 점에 주목 해야 해.
이게 바로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에서 줄곧 말하는 주제야.
1. 퍼스트 어벤져 - 전쟁 홍보로 타락해 버린 슈퍼 솔져


스티브는 캡틴 아메리카가 되고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쟁 홍보의 마스코트가 되어 버림.
캡틴 아메리카라는 허울 뿐인 이름 아래 스티브가 느꼈을 박탈감은 어땠을까.
2. 윈터 솔져 - 잃어 버린 친구가 테러리스트가 되고, 쉴드가 테러집단에 좀먹힌 현실

70년 세월 좀 뛰어넘어 우울증 좀 겪었지만 뭐 어때. 하고 일어서려는데,
나라를 위해 몸 담은 쉴드에 하이드라가 잠복하고 있네?
죽은 줄 알았던 친구가 하이드라가 되어 있네?
얼마나 괴롭고 허무했을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너무 무거우면서도 부질없이 느껴졌을 거야.
3. 시빌워 - 통제를 명목으로 인권을 박탈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

협정에 싸인을 거부하면서 스티브는 토니가 내민 만년필을 보고 그런 얘기를 해.
이 것이 전쟁을 전쟁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
라고.
이 한 마디로 스티브가 정치 싸움이라던가 탁상 공론이 불필요한 피를 쏟게 하는 뒤틀린 권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줘.
=> 즉, 스티브는 미국의 현실, 그가 몸 담았던 정부와 나라 모두를 불신하고 오늘날 부조리한 현대 사회를 부정하고 있음.
협정 또한 같은 맥락에서 스티브는 절대 그것을 옳다고 보지 않아. 그 문서 아래 정치인들의 추잡한 속내를 읽는 거지.
물론 토니도 그것을 알고 있지만, 당장 동의하지 않으면 닥칠 위험에 대비해 타협하는 것에 반해,
스티브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거야. 무모하지만 그래도 이상적이고 그래서 더 멋있는게 스티브 로저스라고 생각해.
3. 본인의 신념을 지키고, 미국의 이상을 간직하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는 자기에게 주어진 이름과는 별개로 매번 정부, 쉴드, 하이드라, UN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혼자서 불의를 이겨내려고 해. 그리고 그 때 마다 항상 스티브를 믿고 따르는 동료들이 있잖아.
스티브가 본인의 신념을 믿고, 개개인을 믿는 이유는 바로 이거야.
항상 부조리에 맞써 싸워왔고 그것이 늘 옳았기 때문이야.
1. 퍼스트 어벤져 - 하워드, 페기, 버키랑 하이드라 뿌셔뿌셔
2. 윈터 솔져 - 나타샤, 샘과 하이드라 뿌셔뿌셔
3. 시빌워 - 팀캡틴과 함께 팀토니ㅠ 뿌셔뿌셔
=> 마지막에는 급기야 방패를 버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는 미국이 스티브에게 준 거야.
미국을 지키라고, 정의를 지키라고 준 것이지만 사실 그건 허울 뿐이라는 걸 스티브는 깨닫겠지.
미국에 더 이상 스티브가 바라던 이상적인 모습 같은 건 없기 때문에 스티브는 당당하게 방패를 버리는 거야.
마치 아이언맨 3 에서 토니가 아크 리액터 제거 수술을 하고 수트를 다 폭파 시켜 버리는 것과 같은 맥락인거지.
이로써 나는 스티브 로저스가 진정한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다고 생각함.
개개인의 자유와 신념을 위해 싸우는 것.
그게 미국 초기 건국 이념 아니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국가가 빠질 수 밖에 없는 자가당착, 자기 모순 이런 것을 스티브는 거부 하는 것.
방패를 버리고도 나라가 잃어 버린 그 신념을 스스로 지켜낸 것.
나는 굳이 비교하자면,
백의 종군으로 나라를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님 같다고 느꼈음.
번외 버키와 토니



버키는 그냥 내 오랜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해.
스티브에게 버키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1. 약자인 자신을 위해 늘 편에 서주던 정의로운 친구
2. 70년 세월이 흐른 후 우울해진 스티브의 세상에 유일한 과거와의 연결고리
3. 부조리한 세상 때문에 인생을 통째로 잃은 피해자
=> 스티브의 신념을 위해 지켜야만 하는 존재
그냥 우정 때문에 내 친구 못 잃어!!!!! 빼애애액!!!이 아닌 거지.
스티브는 어벤져스 1 삭제씬에 보면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 생각해봐,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내가 목숨 바쳐 싸우던 전쟁은 이미 끝나 버렸대. 그 속에서 내가 희생했던 내 친구와 내 연인은 죽거나 늙어 버림. 그냥 삶을 살고 싶었던 스티브 로저스의 삶과, 나라를 구하고 싶었던 캡틴 아메리카의 삶이 모두 박탈당한 거 ㅇㅇ
그런 스티브가 버키를 보았을 때 나는 스티브가 그제서야 살아 숨쉰다고 느껴졌음.
군인도 아니고, 캡틴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스티브 로저스, 미국 시민 1 같은 거.
게다가 스티브는 아마 버키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하이드라에 의해 세뇌된 누군가가 쫓기고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자기 위험을 무릅쓰고도 남을 사람임.
단순한 우정 때문에 모든 일이 발생했다고 치부하기엔 스티브의 신념과 진심이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해.
토니의 경우


둘의 경우 넘나 다름
한 명은 미래를 살고 한 명은 과거를 살고,
한명은 공돌이 한명은 군인
한명은 40대 한명은 (일단 몸은) 20대
한명은 현실주의자 한명은 이상주의자
그래서 결국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토니는 정치를 하고 머리를 쓰는 사람이고, 스티브는 신념을 위해 몸부터 나가는 사람임
두 사람 다 틀린 거 하나도 없고 서로를 어떻게 음해하기 위해 한 행동은 1도 없음.
나는 스티브 로저스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영화가 불친절했다고 말하고 싶어.
물론 토니도 틀린 건 없음.
둘 다 조금씩 잘못했고 조금씩 대화를 할 노력을 안 했고 뭐 그런거....?
마지막으로 스티브에 대해 변론하자면,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대나무 같아. 너무 옳고, 타협하지 않고, 세상에 가장 선한 것만 좇으려고 해.
우리는 그런 사람 보고 틀렸다고 하지 않고 대단하다고 하지.
반면에 너무 고지식하다고, 너무 비현실 적이라고, 너 너무 이상적인 선을 꿈꾼다고 뜬 구름 잡는다 하겠지.
근데 그건 우리가 현실이랑 타협하기 때문이고 부조리한 세상을 살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스티브 로저스는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자기 신념을 위해 행동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우리 눈엔 캡틴이 좀 답답해 보일 수 있고, 토니가 니 완벽한 치아를 한대 때리고 싶다고 얘기하는 거임.
근데 그래서 캡틴이 멋있는 거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거라고 생각함.
끗
네 캡틴은 넘나 멋있는 사람입니다....
시빌워를 보고 오해를 했다면, 적어도 캡틴 아메리카 1, 2 편을 보세요.
나라를 위해 살려고 했다가 인생을 송두리 째 잃은 스티브와 버키의 짠한 인생을 한 번 보세요 ㅠㅠ
그리고 얘네 아직 20대 초중반이에여...ㅠㅠ 얼음에서 70년 살았지
아직 가장 행복해야 할 때, 하이드라 개갞끼들 때문에 젊음 한 번 누리지도 못하고 인생을 뺏긴 우울한 영웅과 피해자입니다.
전 토니맘이고 토니악갠데요. 근데 스티브랑 버키가 너무 불쌍하고 이해가 갑니다. ㅠㅠ
여시들 토니가 좀 불쌍하게 그려지는 바람에 캡틴 욕하고 그러는데 그러면 안돼요 ㅠㅠㅠㅠ
캐릭터 뒤에 사람 있어요!! 캡틴의 이상이 토니의 타협보다 더 옳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아요.
그건 틀린게 아니고 다른 거예요
싸우지 말고,
토니랑 스티브 겨론해 ^^


그리고 여시들 싸워도 1도 소용없음!!
왜냐면 얘네 어벤져스 3에서 더 나쁜 놈 몰려오니까 무조건 화해하고 행쇼할거거든!! ^0^
문제시 페퍼 물리치고 토니와 결혼
캡아 이해안된다는 사람을 마치 시빌워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으로 치부하지 말아주길... 퍼벤져 윈솔부터 해서 MCU 영화들은 다 봤고요.. 이전까진 난 캡아도 완전 좋아했고요.. 다만 시빌워에서는 내기준 캡아 좀 너무했고.. 물론 버키가 브레인워싱 당하면서 하이드라 노예로 그간 진짜 고생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할만큼 고생한 거 알고 스팁도 스팁만의 정의로운 신념 지키려 노력하는 건 알겠는데 그동안 토니는 스팁에만 심혈 기울이고 자기는 뒷전인 아버지를 봐왔고.. 부모님이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신 줄 알았더니 자기가 도와주려고 간 애가 자기 부모님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토니 뚜껑 안열리고 배기겠냐고..
캡아 입장도 심정도 다 이해하는데 다만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좀 순탄치 않았다는 생각임.. 굳이 저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은.. 물론 이건 허구의 이야기니까 정말 극한의 상황까지 가기 위한 장치로 한 거겠지만은 그래도.. 내기준 토니 정말 짠하고요.. 물심양면 그 누구보다도 히어로들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복지에도 힘썼건만 전면에 내세워져서 언론에 후드리챱챱 당하는 것도 토니고.. 정부랑 실랑이하는 것도 토니 몫.. 내 생각엔 철남3때의 그 트라우마를 아직 깨끗이 못벗어난 것 같은데 그것도 마음 아프고.. 아 그냥 모든 어벤져스 크루들이 다 마음 아파
버키도 불쌍하고 캡틴도 불쌍하고 토니도 불쌍하고 ㅠㅠㅠ 다들 이해감 ㅠㅠㅠㅠ 근데 오늘 시빌워 봤는데 토니가 자기 두 눈으로 부모님 죽는 영상 보면서 그 표정이랑 눈빛이 진짜 존내 슬퍼서 눈물 또르르 흘렀어 시발 ㅠㅠㅠㅠㅠㅠ
시빌워 싸움에선 절대 선과 절대 악이 없었던것같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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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ㅠㅠ 적어도 1,2 편 다 보고 재대로 이해했으면 비난만 할순없을것 ㅠㅠ
글 정말 잘썼다 ㅠㅠㅠ 인간적으로 너무나 존경스러운 사람이야 캡틴은... 토니 캐릭터에 친근감, 연민, 공감, 대리만족등을 느낀다면 캡틴에겐 동경심, 존경과 더 깊은연민을 느껴ㅠㅠ 퍼벤 마지막에서 깨어난후 페기와의 약속 떠올리던거, 윈솔에서 치매걸린페기 보며 울음참는 눈빛과 마이베스트걸을 떠날수없었다는 말, 마지막에 임무완수후 버키와 싸우느니 죽음을 택하는듯하던 모습, 어벤2에서 보던 환상.. ㅠㅠ 캡틴 정말너무 연민불러일으키는 캐릭터임 ... ㅠㅠ 근데도 버키는 또 냉동상태로 돌아갔고... 하 ㅜㅜ 토니눈빛과 나도 니 친구였어! 대사역시 맘을 찢어놓긴 하지만 ... 캡틴이 그상황을 일단 피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난 너무 느껴져서 ㅠㅠ 무조건적으로 버키편을 들었다기 보단 일단 그상황을 피했다고 생각해 ㅠ 버키는 가해자가 아니라 또하나의 피해자니까..... 그래서 그이후에 편지로 사과하고 토니가 용서하는듯한 장면은 감질나서 다음편을 엄청기다리게 만듦 ㅠㅠ 편지내용땜에 더 열받는다는사람이 있던데 번역 뉘앙스 차이때문이라 생각하고ㅠㅠ 또 어벤져스가 해체해도 멤버들은 신념이 다르지 않다면 여전히 다시 모일수 있는거고, 여전히 친구라는걸 캡틴이 마지막에 보여준거 같아.. 캡틴이대체 왜욕먹는지 모르겠어 ㅠㅠㅠ
나도 이래서 팀캡틴이었어ㅠㅠㅠㅠㅠ 진짜 자랑스럽다
이거야ㅠㅠㅠㅠ공감 오조오억번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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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来了, 请闭眼 근데 그것도 알아줬음 좋겠어.. 마블 시리즈 다 보고 난 후에도 가치관이 달라서 토니를 더 옳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 머글이라고 영화 잘 모른다고 후려침 당한다고 생각한다는거.. 그리고 어벤2 때 토니가 울트론 만든거 아닌데 잘 모르는 팬들이 토니 개쌔끼 빌런새끼 욕 많이 햌ㅅ고 지금도 그렇게 많이들 아니까 캡틴 쌍욕 안 하던 토니팬들도 반감 많이 느끼더러고... 서로 다 이해하고 안 싸우면 좋을텐데 ㅠㅠ 극단 적인 반응들이 싸움판 자꾸 만드는 듯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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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여신 대댓에 정말 공감 ㅋㅋㅋ 블위랑 블랙팬서 ㅋㅋㅋ
음 나는 캡아으 저런 행동이 너무 고집스럽게 보였음 신념...? 꺽이지 않는 신념..? 그냥 고집같아 보임
저 신념으로 토니는 평생 친구를 잃을 뻔했고 부모님에 아픈 과거까지 알게되고... 잃은게 많은건 토니지
캡아 진짜 내 최애히어로ㅠㅠ 시간이지나도 수퍼솔저가되어도 선하기그지없는히어로ㅠㅠ
조흔글이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