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평수에 맞는 가구 구입하기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가구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가구가 너무 많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을 더 좁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구는 꼭 있어야 합니다. 모든 물건들을 바닥에 쌓아놓고 살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구의 기능은 첫째도 수납, 둘째도 수납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다하면서 디자인이 집안 전체 분위기에 잘 어울려야 가구를 잘 구입한 것이 될 것입니다. 또한 좁은 집일수록 수납공간이 적기 때문에 수납기능을 살린 기능성 가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가구가 가장 좋은 걸까요??   저희집은 12평입니다. 큰방과 작은방으로 이루어져있고 부엌은 아주 좁지요. 덕분에 냉장고도 아주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집에 살림은 어찌나 많은지... 하지만 저희는 아주 훌륭하게 그 많은 책들과 살림들을 잘 수납하고 있습니다. 집이 좁을수록 장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어른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결혼풍습은 장롱을 꼭 혼수에 포함시켜야만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아마 결혼하시는 분들은 가구를 고를 때 장롱을 가장먼저 보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장롱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행거를 구입해서 최대한 많은 옷을 걸어두었지요. 물론, 옷 커버를 구입하여 한벌 한벌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씌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책장형 수납장을 구입하여 칸칸이 책과 살림살이들을 채워넣었습니다.   저는 일룸(iloom) 가구를 적극 추천합니다. 일룸 책장은 한 칸(높이2m, 넓이30cm정도)를 더 늘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추가로 연결할 수 있는 조립식가구입니다. 저 역시 일룸가구를 사용하고 있던 선배언니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장의 뒷부분은 막혀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가구회사의 책장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언제든지 추가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집으로 이사 갔을 때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책장에 가득 들어있는 물건이 시각적으로 보기 싫으시다면 문을 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여유가 생길 때마다 조금씩 더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책장을 3칸만 구입하였고 그 뒤에 2칸, 지난주에 3칸을 더 구입하였습니다. 문도 처음엔 1개만 달아서 문이 달린 칸은 속옷과 기타 수납장으로 활용하였고, 후에 옆칸에 추가로 문을 달았습니다. 문은 반투명 창이라 시원해 보이면서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칸의 사이즈도 조금더 좁게(20cm), 조금더 넓게(50cm)로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이 책장이지 옷가지를 넣어두어도 깔끔하고, 살림도구들을 넣어두어도 훌륭한 수납장이 됩니다. 가구의 색도 밝은 브라운(일명 체리색)으로 통일되어있어서 좁은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가구의 색이 너무 어두우면 시각적으로 집이 아주 좁아 보이게 되거든요.   일룸가구는 전반적인 디자인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기본형이면서, 기능성을 최대한 살려낸 가구입니다. 책장외에 CD장의 디자인도 음반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정에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책상도 넓게 디자인 되어있어 정말 원없이 넓은 책상을 쓸 수 있습니다. 의자 역시 목받침까지 되어있어서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일룸은 한번에 모든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 몇 년 후라도 추가로 구입하여 세트를 만들 수 있는 가구입니다.. 정말 맘에 들지 않으십니까? ^^ 단점이 있다면 이사하실 때 조립식 수납장은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어컨비용을 따로 받는 것과 같은 경우이지요.. 이사짐 센타에는 추가로 50,000원 정도를 받고 있구요, 일룸 본사에 부탁할 경우, 전문기사가 와서 해체 후 이동, 조립까지 해 주면서 칸수에 따라 가격을 매겨, 한 칸 당 10,000원 정도의 이동비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전문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게 가구를 옮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가구에 흠집이 나는 것은 꽤 속상한 일이니까 말입니다.     10평형대 좁은 집은 특히나 수납과의 전쟁입니다. 가능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수납활용도가 높은 가구들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좁은 집일수록 침대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불을 수납할 수납장을 마련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다, 침대가 있다면 요즘 나오는 “스페이스 백”으로 부피를 줄여 철지난 침구류를 침대 밑에 수납할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집안 정리는 일룸가구를 이용해 자잘한 살림살이들을 모두 수납장에 채워넣으면 남은 공간이 훨씬 넓어지실 겁니다. 이 수납장에는 책에서부터 옷가지 등, 기타 여러 물품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방의 크기와 위치에 맞게 필요하신 만큼만 구입하시면 되고, 언제라도 넓은 집으로 이사가시게 되면 몇 칸이고 추가로 설치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수납장들을 사서 쓰다가 몇 년 뒤 버리고 새로 사는 것 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수납물건들이 시각적으로 지저분하게 느껴지신다면 저희처럼 문을 달아서 그 안에 속옷류와 기타 물건들을 수납하셔도 좋습니다.   장롱을 대신할 행거의 구입도 필수입니다. 2단 행거에는 두사람 몫은 왠만하면 다 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구 수를 고려해서 행거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다 아시겠지만 행거는 아랫단을 조금 더 높게 설치하시고, 윗단을 끝까지 올려 설치하시면 윗단은 셔츠류를, 아랫단은 바지류를 걸으실 수 있습니다.   세탁실에는 세탁기 위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수납장이 아주 요긴합니다. 좁은 집일수록 적게 배당되는 화장실공간의 활용도를 200%높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유분의 화장지와 김치를 담글 때 쓸 수 있는 여러 큰 그릇들을 포개어 넣어놓는다든지, 세탁에 필요한 물건들과 여러 소모품들의 여유분을 놓아둘 수 있는 아주 요긴한 공간입니다. 여기에 샤워커튼을 하나 설치하시면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물튀김 사고로부터 수납물건들을 안전히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화장실에 욕조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추세인데요... 10평형대의 집에는 당연히 욕조가 없을 것이므로, 저렴한 샤워커튼으로 공간을 나누어 놓으시면 좁지만 아늑한 샤워공간을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욕실수납장도 아주 중요합니다. 요즘은 문에 거울을 달아 거울 설치부분에 수납장을 위치시키는 것이 가능한데요.. 이런 수납장을 이용하시면 좁은 욕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부엌은 좁은 곳일수록 넓어보이도록, 반드시 흰색으로 꾸미셔야하므로, 시트지를 사다가 싱크대 문마다 씌워서 사용하시면 참 좋습니다. 시트지는 붙이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능하시다면 보이시는 창틀, 붙박이 신발장들을 모두 흰색 페인트를 칠해 주세요.. 집안이 한결 환해 보인답니다. 마무리차원에서 집안 구석, 방문밖 모서리 등에 전신 거울을 설치해주세요.. 특히 바닥에 세울 수 있는 전신거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좁은 곳에서는 벽에 못을 박아서 달아두었다가 나중에 넓은 집에서는 세워놓으시면 되니까요. 이러한 거울들은 좁은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에 저는 방벽에 큰 거울을 실리콘을 이용해 붙였었는데요.. 이사갈무렵 떼어내다가 깨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방법도 나쁜 방법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나름대로 공간을 잘 활용한 방법이니까요.     20평형대 20평형대에서는 식탁보다는 큰상이 좋습니다. 큰상을 이용해서 평상시에는 식탁으로 사용하다가 오후엔 아늑한 차 한잔 마시는 공간으로, 혹은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접어 놓구 넓은 공간을 맘껏 누려도 좋겠습니다. 상을 이용하면 서서보는 공간의 시야가 확 트이기 때문에 훨씬 넓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점이 제가 상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합니다. 10평형대에서 사용하던 일룸가구에 추가로 몇칸 더 붙이시면 근사한 서재용 책장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옷실에 배치하셔도 역시 훌륭한 수납장이 될 것입니다.     30평형대 이제 집도 넓어지고 했으니.. 식탁을 구비해야겠습니다. 식탁이 있으면 입식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역시 큰상을 이용하신다면 저는 대 환영입니다. 베란다 한켠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붙박이식으로 장을 짜 넣어야 겠습니다. 집안구석구석에 자리를 차지하는 잡동사니, 기타 소모품들을 모두 모아서 그곳에 수납시키면 아주 좋으니까요. 평상시에 잘 쓰지 않는 그릇류나 요리기구들, 집들이 때 선물로 들어온 각종 휴지와 세제 등을 필요한 순간에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관을 잘 해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