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지나갑니다. 그즈음.ᆢ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세상 모르고 책속에 묻혀서 철부지 처럼 마냥 좋기만 했던. 나날들.ᆢ그속에 충만했던 삶ᆢ? 그런걸 사람들은 행복이라 하겠지요. 그날후.ᆢ(나한테 병이 찾아온날) 뭐야?ᆢ이게 뭐지? 완전 패닉 상태였습니다. 말 그대로 멍ㅡ. 때렸습니다. 나도울고 남편도 울고.ᆢ서로 눈치 봐가며 울고.ᆢ 냉장고는 텅텅 ᆢ배고프면 외식하고.ᆢ 그러다 정신이 번쩍!!~ 울어서 해결 될거라면 밤낮으로 울겠지만.ᆢ 울음 뚝!! 했습니다. 미루었던 농정리도 하고요. 헌옷. 새옷. ᆢ 그리고 금전문제.등등.ᆢ 삶을 포기해서가 아닙니다. 희망의 끈을 놓아서도 아닙니다. 현실앞에 내일이 안개 속이라,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위 정리를 잠시. 했습니다. 대구 영대병원서는 바로 입원해서 수술하자 하고.ᆢ 남편과 애들은 서울 병원 진료후 정하자고 펄쩍 뜁니다. 남편과. 두아들.ᆢ장남. 차남..ᆢ 두 형제 에스코트 받으며... 서울 삼성과 아산 병원서도 병명은 똑 같습니다. 절차상 조직 검사해서 먼저 방사선 항암 치료후 수술 하는것으로 ᆢ 일각이 여삼추라.ᆢ 병은 점점 더 아프고 깊어가는데. 삼성은 3주... 아산은 1월초에 입원실 기다리라고.ᆢ 먼저 특실 에서 다인실까지 예약 해놓고 또 다방면 빠른 쪽으로.ᆢ 많은 분들의 응원속에 다음주 초면 어쩌면 입원 가능하다고 어제 연락 받고 입원 준비 중 입니다.. 사진은 긴머리 컷트하러. 미용실 가기전 인증샷 해놓고.ᆢㅎㅌ.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쁩니다. 겁도납니다. 해서 틈틈이 요즈음도 책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시간이 나름대로 미음이 편안해져서요. 또 혹시 압니까? ..내년에라도 다시.ᆢㅎ. 그러나 다 비우고.ᆢ 지금은 찾아온 운명에 대응합니다. 의사샘 한테 모두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속에 그 응원 보답하는 의미에서 꼭 싸워 다시 우뚝 서겠습니다. 친님들!~모두 건강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실화지만 찬미 삶이 아니고 친구 삶입니다.
카페 게시글
◐――――소띠동우회
삶의 이야기 (7편)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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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5 21:0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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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타깝네요.
숙연하고요.
요즘 의술로 완치 치유 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네요
가족 친지들을 잃은 경험이 있어서요.
ㅋㅋ
한참 읽다보면 친구 삶이래,,
찬미회장님 삶도 올려봐요,,
안타깝고,숙연할지 ?
웃지는 않을거잖아요,
무슨말씀?
매우 가슴아픈 친구의 병상일기 고생하고 살만하고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젔는데 우리나이엔 무리하면 건강이 더 중 하니를 안타까운 맘으로 각인하는 거지요
옷기는요?
찢어지는 가슴으로요
특히 이병은 완치가 매우어렵거던요
이제 친구들도 좋아하는 일이라도 젊을때완 다르니 너무 무리치는 말자라는 뜻으로.
완치 되시길 바랍니다 만
완치가 된다 한들 우리네 즐거운 삶 10여년 내 개인적인 생각은 수술
하지않고 내생명 의사한테 안
맞기고 전능하신 신께 맞기고
남은삶 감사하며 소중히 살고 십을꺼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기저기 병원 다니며 검사만 받고 치료가 지연되는것도 코로나 검사부터 해얀다니 넘 시일이 걸려 걱정이네요
이좋은 세상 당하면 뭐든 할수있는데로 하고싶겠지요.
몸은 의사에게 맡기고,
목숨줄은 하나님께 맡기고...
이럴 수 밖에~
지금 같아선 수술 항암안하고 잘먹고 하늘에 맡기고 지냈음 싶은데 주변에서도 권고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