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뭐라고 해야되나....
“안녕하세요? 김현영입니다.”
이건 너무 노멀한가?
“반가워. 난 김현영 이라고해.”
아니야... 무슨 하이틴 영화찍는것도 아니고...

“여기서 뭐해요?”

“아! 깜짝이야.”
“음.... 미스터김 이런 취미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언론에 말 안할 테니 병실로 돌아가서 쉬도록 하세요.”
“아니요. 그런게 아니고.....”
.
.
.

“오~ 그런 일이 있었던 거군요.”

“네. 저는 그런 취미 없습니다.”
“좋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똑~똑~
“보영 나에요 친구랑 같이 들어가도 되죠?”
“친구요?”
“짜잔~ 김현영 선수와 같이 왔어요.”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는 김현영입니다.”
“!!!!!!!!!!!!!!!!!!!”
“보영 뭐해요?”

“아... 안녕하세요...”
“내 할 일은 여기까지.
난 다른 환자를 보러 가야돼서 이만.
Good Luck.”
..........................

"아.... 저기..... 그.... 제 팬이시라구요."

“네.”
“이럴 때 무슨말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말주변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
“아버지가 부탁하신 거죠?”
“네? 네.”
..........................
“고맙습니다. 이렇게 직접 와주실줄은 몰랐어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
.
.

“선생님 기발한 생각을 하셨네요?”

“기발할게 뭐 있나. 딸 가진 아버지의 걱정이라고 생각해.”
“아니요. 보영뿐만 아니라 미스터 김에게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요.”
“그런가? 그랬으면 좋겠구만.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와 더 이상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선수라....
조합은 나쁘지 않군....”
“그런데 괜찮으시겠어요? 젊은 남녀를 그렇게 붙여놔도?”
“................”
“제가 괜한 말을 했군요.”
<2014년 11월 1일>


“진짜 그랬다니까요?
제가 패스! 이랬는데 저한테 안주는 거에요 그래서 가서 한마디 하니까 한다는 말이
“선배보다 뒤쪽으로 보내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요.”
이러는 거에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한번 달라고 했죠.
오래도 안 걸렸어요. 그 경기에서 바로 똑같은 상황이 생겼으니까.
그리고 패스 받은걸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죠.”

“그때가 올림픽 나가셨을 때죠?”
“네. 요즘 그 건방진 놈은 뭐하나 몰라요.
선배한테 연락도 안하고 말이죠.”
“축구하겠죠.”
“그렇겠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보영이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해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셔서
친구를 사귈때쯤 다른 나라로. 친구를 사귈때쯤 다른 나라로...
이것이 점점 반복되면서 친구를 사귈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말수가 적고 내가 하는 말에 기본적인 대꾸만 해주지만
조금씩 나에게 먼저 말도 걸기 시작하고 장난도 치면서
우리는 점점 더 친해지고 있었다.
.
.
.
<2014년 11월 12일>


“뭐에요. 이 마스크랑 선그라스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따라나와.
아니. 휠체어좀 밀어줘.”
.
.
.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저 두 사람 말이에요.”
“내 딸만 생각하면 최고의 방법이었지.”
“미스터김은요?”
“안그래도 오늘 사람을 한명 불렀어.”
“극악처방이시군요.”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는것 같아.....”
.
.
.


“어떻게 이렇게 연락을 받을줄은 몰랐군요.”

“독일에 방문하신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이렇게 시간을 내주실지는 몰랐네요.”
“도움을 받았으면 보답을 해야죠.
귀여운 여자분 이에요. 부상 중에도 이런 여자를 사귀다니 능력 있군요.”
“그런 사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 눈은 속여도 Marc Jacobs 내 눈은 못 속여요.
음... 준비가 다 된 거 같으니 여자 친구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 볼까요?”
“진짜 아니라.....”

“저 괜찮아요?”
“어...”
처음이었다. 보영이를 보고 심장이 뛰었던 건......
“Booah! ganz reizend”
“고마워요.”
“이봐 마부 뭐하냐고 공주님을 데리고 어서 파티장으로 가야지.”
“네? 아! 고마워요. 다음에는 제가 보답을 하도록 하죠.”
“뭐가될지는 모르지만 기대하죠.”
.
.
.

“저 사람 유명한 디자이너 아니에요?
이 옷이랑 신발이랑 가방까지...
너무 돈 많이쓴거 아니에요?”

“유명한건 맞는데
어떻게 하다가 한번 저 사람을 도와준 적이 있어.
그 보답이 이거야.”
“어떤 건데요?”
“그건 비밀이야.
서로 무덤까지 가기로 했거든.
그리고 이건 오늘의 마지막 선물.”
“뭐에요?”
“풀어봐.”
“시계네요?”
“응. 이 시계 왼손에 차고 다시는 나쁜 생각하지마.
붕대 풀면 상처도 가려주고 좋을꺼야.”
“오빠... 고마워요...”
“야. 울지마 화장번져.”
.
.
.

“미스터김 손님이 찾아왔어요.”

“그래요? 꼬맹아 나 먼저 들어가 봐야겠다.”

“네. 들어가봐요.”
“오!! 보영!! 너무 예뻐요.
거기다 이건 명품이잖아요?
미스터김의 선물?”
“음... 정확히는 이 시계만 선물이에요.”
“?????”
.
.
.

“수석코치님 오셨습니까?”

“어디 다녀오는 길인가?”
“병실에만 있기 갑갑해서 잠시 산책 좀 다녀왔습니다.”
“산책 좋지.....
오늘 안 좋은 소식을 들었네.”
“안 좋은 소식이요?”
“오늘 의사로부터 들은 내용이야.
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다고 하더군.”
“네? 1년 후에는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고....”
“희망고문은 여기까지 가 좋을 거라고 하더군.
김현영 그동안 수고했네.”
“코치. 아니에요. 저 할 수 있어요.”
“Sorry player........
Game over.”
Game over......Game over......Game over......Game over......Game over......
처음에 부상을 당하고 1년이 걸렸다고 했을때는 화가 났었다.
세상 모든 것에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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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상으론 지금 박보영의 나이가 20살 입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라고 해서 미성년자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보영느님의 모던한 사진이 없더군요....ㄷㄷ)
오늘글에는 몇가지 복선이 깔려있고 그동안 깔았던 몇가지 복선이 차차 해결되가는 중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시계가 상처를 가려주면.... 그거네요....ㅠㅠ //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지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의 리플은 다른 사람볼까봐 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계속 웃지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뭐에요??ㅋㅋㅋㅋ
뭘까요????
샹크스님의 그리고....가 왜이리 궁금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샹크스님 혹시 그거말하는건가 ㅋㅋ 나폴리하고 대전팀 붙게하는방법이 혹시 저 시계? 타임머신이라도 되나여 ㅋㅋ
타임머신이 안됩니다^^ㅎ 만약에 경기를 하더라도 대전이 그냥 발리겠죠...ㅜ
ㅋㅋ사진상변화로 깜놀...ㅋㅋ
보영느님의 변신이란 정말...ㅋ
ㅋㅋㅋㅋㅋ ㅈㅐ밌어요!!ㅋㅋㅋㅋ 다음화가 기대 되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가능한 빨리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흑흑 불쌍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