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 댓글부대에서 우파단체로
2008년 11월부터 여론조작 활동한 국가정보원의 시험대 ‘알파팀’
국정원이 ‘여론조작 민간조직’ 활용한 방법·목표 보여주는 원형
국가정보원의 용인술은 노련하고 신중했다. 국정원은 온라인을 통해 우파 청년들의 활동을 지켜본 뒤, 능력이 검증되면 단체 설립을 지시하고 정권을 보위하는 실제 행동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우익 성향 청년들을 정권 옹위 활동에 동원했다. <한겨레21>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파기환송심 공판에 제출된 ‘원세훈 녹취록’ 내용, <한겨레21>이 자체적으로 입수한 국정원의 민간인 여론 조작 부대인 ‘알파팀’ 내부 자료를 통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알파팀은 여론 조작만 하진 않았다
<한겨레>는 8월4일 ‘국정원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을 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 팀을 운영하며 인건비로 한 달에 2억5천만~3억원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정원은 <한겨레21>이 제1158호(4월24일치) 표지이야기로 보도한 ‘알파팀’의 존재와 비용 지급을 인정했다. 이에 앞서 <한겨레21>은 지난 4월 국정원이 알파팀이라는 민간 댓글부대를 운영하며 온라인에 올리는 글 한 건당 2만5천원 정도의 대가를 지급해가며 전방위적 사이버 ‘여론전’을 펼쳐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정원의 알파팀 활용은 댓글 여론 조작에 그치지 않았다. 국정원은 이를 넘어 알파팀 같은 우파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우파의 철학과 가치를 내세우는 단체 설립을 배후에서 추진하기도 했다.
우파 정치 지도자를 꿈꾼 김성욱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주로 활동(이용)한 곳이 바로 교회였다. 그는 교회에서 열린 강연 때마다 순진한 성도들을 상대로 신앙으로 포장된 극우적인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데 힘써왔다.
<중략>
이 문건에서 흥미로운 점은 시기만이 아니다. 자료를 보면, 알파팀은 김성욱 대표가 운영했던 뉴스 사이트 리버티헤럴드를 ‘우파의 <오마이뉴스>’로 구축하고 이후 ‘한국판 헤리티지재단(미국의 우파 싱크탱크)’으로 발전시키려 했다. 이 계획은 국정원이 보수단체 지원으로 ‘우파 여론’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우파운동 활성화를 꾀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2신>> 국정원과 알파팀의 어긋난 소명
김성욱 대표가 만들려던 정치세력화 실무 모임의 이름은 ‘Will’(윌)이었다. 이 무렵 김 대표는 보수 성향의 젊은 변호사가 많다는 모임에서도 ‘기독교 원리주의’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파팀원이던 ㄱ씨는 “김성욱씨가 기독교 신봉주의자라는 것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이 무렵 아예 기독교계의 호메이니를 자처했다”며 “자신을 반대하는 말을 용납하지 못했다”고 했다. 국정원의 지원이 끊어진 이유에 대해 “김성욱이 자주 국정원이 너무 공무원 조직이고, 이명박 정부가 보수를 너무 실용적으로만 이용하려 든다고 비판했다”며 “국정원은 이런 김성욱씨가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해 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욱 대표가 작성한 ‘윌’ 창립 제안서의 마지막은 기독교 원리주의를 이념적 기반으로 삼는 한국 극우의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일독의 가치가 있다. “시대는 지금 결단을 원한다. 북한 주민을 구원하고, 북한 지역을 재건시킬 당신을 찾고 있다.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당신은 참과 거짓, 빛과 어둠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서서 싸울 것인가?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인가? 바벨론인가?” 김성욱 대표가 이명박 정권을 옹호하는 여론 조작 등 ‘실용적’인 우파 운동보다 영적 각성을 더 추구하는 종교 색채를 노골화하면서 알파팀은 결국 와해됐다.
*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김성욱 한국자유연합대표의 알파팀의 실체가 하나씩 밝혀지는 가운데, 김성욱이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 리버티헤럴드를 미국의 대표적인 일루미나티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싱크탱크로 만들고 싶어 했고, 또 한편으로는 신앙으로 무장된 기독교 우파 정치 집단을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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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이 우파 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가까이 한국 교회 안에서 순진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극우적인 사상 교육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일루미나티가 장악한 세속 정치에 야망을 가진 김성욱이 헤리티지와 같은 (일루미나티) 재단을 건립하고, 정반합 일루미나티 어젠더에 동원될 우파 정치 집단을 만들려 한 것이야 나무랄 수 없겠지만, 그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순진한 한국교회 성도들을 이용해 왔다는 사실이 괘씸하다.
언론의 표현대로라면 김성욱은 스스로가 '기독교계의 호메이니'를 자처하며 궁극적으로는 기독교가 중심이 된 독일의 나치와 같은 극우적인 정치집단을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1979년 혁명을 통해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건설한 호메이니 - 김성욱은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중심이 된 극우적인 정권을 만들어 호메이니(히틀러?)처럼 군림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김성욱의 정치적인 야망이 언론을 통해 속속히 드러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김성욱과 함께 극우적인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데 일조해왔던 교회들과 카페들은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고 국정원마저 너무 과격하다 여긴 김성욱을 여전히 강연자로 내세우고 그가 작성한 극우적인 정치 글들을 퍼나르고 있다.
기독교계의 호메이니를 꿈꾸는 김성욱과 함께 신성한 교회를 정치판으로 바꾸어 놓으려 하는 자들에게는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 예레미야 -
첫댓글 윗글을 빠짐없이 보면 국정원 여론 조작의 실체의 파악이 될 겁니다.
아가x, 주기x 이 두카페에서 이데올로기에 취해 보수 정치인의 불상에 절하기, 통일교예배 참석까지 옹호하던 이유를 이제는 알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자기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기독교로 포장해 미혹하는 위험 인물.
방월석목사님도 단단히 미혹되있습니다.
진정 이곳은 흑암과미혹 천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