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자신만의 비기(秘技)로 마무리 학습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 남은 시간은 한정돼 있고, 지금까지 공부해 온 모든 내용들을 훑어보기란 역부족이다. 비상교육의 대입브랜드 비상에듀(www.visangedu.com)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지난 3개년 동안 출제된 수능영역(과목)별 기출 문제를 분석, 올해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엄선해 소개했다.
[올해 수능 언어영역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2010 수능 언어영역은 매우 쉽게(원점수 평균 약 68.7점) 출제됐다. 반면 올해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는 지난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원점수 평균 : 6월 모평 약 64.3점/ 9월 모평 약 64.5점) 나왔다.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이 너무 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올해 6월과 9월 진행된 모의평가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이런 경향을 감안할 때, 2011 수능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지난 기출문제를 보면, 언어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돼도,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감안해 제재별로 고난도 문항을 적정 수준으로 안배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언어영역의 고득점을 위해서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출제 예상>
1.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 다수 출제
2. 비문학에서 사회 제재는 ‘법’ 혹은 ‘정치’, 기술 제재는 ‘에너지 개발’, 예술 제재는 ‘건축’, 생활/언어 제재는 ‘생활’ 관련 분야 출제
3. 어휘/어법 관련 문제는 한자성어나 속담, 단어의 문맥적 의미, 유사한 단어로의 대체와 관련된 유형 추제
[올해 수능 수리영역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수능시험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하지만 ‘가’형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Ⅱ 부분의 문제가 어렵게 나와 작년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나’형의 경우도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같은 난이도 추세를 볼 때, 올해 수능의 수리 ‘가/나’형 모두 2010년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고, 2010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치우 실장은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비교적 쉬웠다"면서도 "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고난도 문항을 1~2문항 정도 포함해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대한 각자 수준에 맞는 마무리 학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중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을 많이 접하고,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자신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며 다지는 형태의 마무리 학습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출제 예상>
1. ‘로그의 계산’
2. EBS 교재와 연계하여 ‘무한등비수열의 극한’을 계산하는 문제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는 ‘지수방정식’과 ‘로그부등식’
4. 증명 문제는 ‘수학적귀납법’
5. 방정식과 부등식에서는 ‘분수방정식’과 ‘무리방정식’
6. 이차곡선에서는 ‘포물선’
[올해 수능 외국어영역 어떻게 나올까] 지난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과 비교했을 때, 올해 실시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난이도 면에서 높아졌다는 점이다. 또 유형 면에서 빈칸 추론 유형의 문항 수가 1~2문항 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지칭 추론과 같은 난이도가 쉬운 유형 대신,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어려워하는 유형인 빈칸 추론의 문항 수를 늘려, EBS 연계 출제 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치우 실장은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의 배치에 주력하면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출제 예상>
1.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이 작년 수능보다 1~2문항 더 출제되고, 그 유형에서 최소 한 문항은 3점으로 배정
2. 문법성 판단 문제는 형용사와 부사의 쓰임, 수의 일치, 부정사와 동명사, 태, 접속사에서 출제
3. 도표 보고 내용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유형은, EBS 교재에 실린 도표 문항이 출제
[올해 수능 사회탐구영역 어떻게 나올까]사회탐구 영역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과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을 묻는 문항들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EBS 교재의 자료들과 답지 구성의 유형을 기출 수능의 흐름과 접목시켜 올해 수능을 예측할 수 있다.
<출제 예상>
[윤리]
1. 사단 칠정에 대한 이황과 이이의 사상
2. 자유 방임주의 사상과 수정 자본주의 사상
[국사]
1. 조선의 수취 체제의 변화의 개혁 방안으로 시행된 영정법, 대동법, 균역법을 각각 묻거나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항
2. 각 시대별 서적(역사서, 지리서, 의학서)을 구분하는 문항
[한국지리]
1. 한반도의 형성 과정과 이와 관련된 지형 특징
2. 기후 요소를 통해 지역이나 특징을 찾는 문항
[세계지리]
1. 세계의 농업 작물과 농업 특성
2. 자연/인문 환경을 통해 지역을 찾는 문항
[경제지리]
1. 환경 친화적인 개발
2. 세계 경제 협력 기구 및 다국적 기업
[한국근현대사]
1. 올해는 6•25 발발 6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시사적인 소재로 활용
2. 각 시대별 무장 독립 전쟁
[세계사]
1. 양쯔 강 하류 지역과 청대의 경제 상황
2. 중국의 근대화 운동
[법과사회]
1. 일반 불법 행위와 특수한 불법 행위에 따른 손해 배상 책임
2. 위법성 조각 사유에 대해 묻는 문항
[정치]
1. 제시된 자료와 관련하여 선거 제도에 대해 묻는 문항
2. 로크, 홉스, 루소의 사회 계약 사상의 특징을 묻거나 비교하는 문항
[경제]
1. 두 나라의 생산 가능 곡선을 분석하여 기회비용과 교역 결과를 분석하는 문항
2. 도표나 그래프로 주어진 소득 분배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
[사회문화]
1. 거점개발, 균형개발, 광역개발의 지역개발 방식을 구분하는 문항
2. 사회 계층 구조와 이동을 보여주는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
[올해 수능 과학탐구영역 어떻게 나올까]
과학탐구 영역의 출제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1 수능에서도 과목 간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개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물리1]
1. 전기 저항과 저항의 연결
2. 파동과 빛의 회절 및 간섭
[물리2]
1. 평면상에서의 운동에 대한 문항
2. 축전기와 코일이 포함된 회로의 해석
[화학1]
1. 앙금 생성 반응과 중화 반응에서 이온 수 변화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항
2. 실험 결과나 자료를 통해 금속의 반응성을 비교하는 문항
[화학2]
1. 용액의 증기 압력 내림과 끓는점 오름, 어는점 내림 문항
2. 화학 평형의 평형 이동에 관한 문항
[생물1]
1. 심장 박동 과정에 대한 문항
2. 호르몬의 기능과 항상성 유지와 관련된 문항
[생물2]
1. 물질 대사 과정 중 전자 전달 과정
2. 유전 정보의 번역과 단백질 합성 과정
[지구과학1]
1. 판의 운동과 판의 경계에서의 지각 변동에 관한 문항
2. 해류와 해수의 성질
[지구과학2]
1. 해파와 조석에 관련된 문항
2. 지질도 및 지질 단면도를 해석하는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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