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연륙교
글/韶譚
사람이라면 누구든 무슨 일 있으면 잠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
나는 여수 결혼식에 가려고 새벽잠 설치고 05시경
잠에 깨어 결혼식도 참석하고 1박으로 그곳 여행도 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들떴다. 07시 40분경 두 가족은 차 한 대로 출발하여
약 4시간 걸려 여수에 도착해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성당에서 치르는 결혼식도 보았고 예배당의 결혼식도 참석했지만
일반 예식장과 달리 큰 의미가 있었다. 교리라는 것 진리이며 모두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른길로 갈려 하지만 여기저기 도사린
유혹 때문에 뿌리칠 수 없는 것도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종교라는 힘으로 언제나 좋은 말씀 가르침을 되새겨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자리가 종교의 만남이 아닌가 여겨진다.
망각할 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설교 아름다운 진리 그래서 모두 깨닫게
되는지 모른다.
두 가족은 결혼식 참석 후 여수를 떠나 남해대교를 거처 금산 보리암을
바라보며 상주해수욕장 모래를 밟아 보았다. 때 이른 바다이지만 아늑한
해수욕장에는 청춘 남녀 쌍쌍이 즐겁게 뒹구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해수욕장을 떠나 남해를 돌아보고 2003년 4월 28일 개통된 연륙교를
지나는데 (삼천포 남해 연결) 정말 볼품 있는 정경이었다.
삼천포 대방과 남해 창선 간 3.4KM를 잇는 연륙교는 모개섬, 초양섬, 늑도,
창선 등 4개의 섬을 연결하는 꿈의 섬 다리로 일찌감치 명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뿐이랴. 삼천포 ~ 남해를 연결하는 교량은 PC박스 상자형교, 아치교,
엉개교(PC빔교) 등 각기 다른 공법과 형태로 건설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 사로잡을만하다. 또 밤의 구경꾼을 위하여 교량 등과 가로등,
광섬유 연출 조명까지 설치할 했으니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관람객까지
마음 들뜨게 한다.
교량 양옆에 안전 방어벽을 만들더라도 4개 섬을 지그재그식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차창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다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있다.
연륙교 연결 섬인 늑도에 패총 박물관이 들어선다면 그야말로 체험학습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삼천포 연륙교는 서해대교보다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 만한
장점이 있었다. 개통된 삼천포 ~ 남해 연륙교는 재외로까지 관심 집중을 받는 것은
천혜의 자연에다 인공을 조화롭게 가미한 다리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천에 머물기보다는 스쳐갈 것이라는 우려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 일이다.
시에서는 수산관광 도시 구호만 앞세우지 말고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린, 삼천포항에 있는 수산시장을 들러보고 깜짝 놀랐다.
수산물은 지금까지 다녀본 중 매우 값이 싸다는 것 그래서 두 가족은 많은 수산물을
사서 차에 싣고 하룻밤 사천에서 즐기려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말았다. 정말 좋은 곳이다.
값싼 생선회도 마음껏 먹고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연륙교 하루쯤 시간을 내어
아름다움을 한 번 더 감상해 보고 싶었다.
무조건 외국이라는 생각은 아마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우리 두 가족은 감탄사를
연방 발하고 다음을 약속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첫댓글 삼천포조오쵸..풍경좋고..남해바다 저도 가봣거든요..그 바다중앙에 드라마 촬영지라든데요...바다중앙 커피숍..분위기참좋든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