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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63빌딩 건설60년 대표 프로젝트 |
머니투데이 2007-06-18 14:04:00 |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건설協, 전문가 1020명 설문조사]
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국내 건설 60년의 최고 프로젝트로 꼽혔다.
18일 대한건설협회가 건설 60주년을 맞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건설업체와 건설교통부, 관련 전문가 102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부고속도로는 387표를 얻어 토목(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분야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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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부산 금정구 구서동을 잇는 고속도로 1호로, 총 연장 417.4㎞다. 1968년 2월 착공, 1970년 7월 전 구간이 왕복 4차선 도로로 준공됐다.
이어 서울에서 부산을 2시간10분에 주파하는 경부고속철도가 329표를 획득, 2위에 올랐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로 2004년 4월에 개통된 경부고속철도는 총 연장 418.7㎞이며 최고 시속 350㎞를 자랑한다. 개통 3년 만인 지난 4월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3위는 317표를 얻은 인천국제공항이 차지했다.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 지난 1992년 착공해 7조8000억원을 들여 2001년 3월29일 개항했다. 연간 17만 회의 항공기 운항을 통해 2700만명의 여객과 170만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다음으로 총 연장 355.1㎞로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대교가 307표로 4위에 올랐다. 2005년 10월1일 완공된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이 306표로 5위에 올랐고, 새만금 방조제가 256표를 얻어 6위를 기록했다.
또 △포항제철 건설공사(217표) △소양강댐(192표) △영종대교(157표) △광안대로(152표) 등이 토목분야 10대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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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63빌딩 |
건축분야에선 서울 여의도 소재 63빌딩이 313표를 얻으며 최고 프로젝트에 등극했다. 1980년 2월 착공해 1985년 5월 완공된 이 건물은 총 공사비 1800억원이 투입, 지하3~지상60층으로 높이는 249m다.
다음으로 2000년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위해 건설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와 무역센터가 238표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잠실 올림픽경기장은 각각 237표와 223표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216표) △세종문화회관(216표) △서울 남산타워(210표) △인천국제공항 복합교통센터(196표) △독립기념관(188표) △도곡동 타워팰리스(169표) △국립중앙박물관(165표) △월드컵경기장(153표) 등이 건축분야 12선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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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수로 |
해외분야에서는 동아건설이 수행한 리비아 대수로가 282표로 최고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20세기 인류가 지구상에서 벌인 토목공사 중 최대의 역사로,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는 1984년 1월 착공, 1996년 8월 통수식을 거행했다.
삼성물산이 수행하고 있어 잘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버즈두바이는 266표로 2위를 달렸다. 2009년 완공예정인 이 건물은 170층인 800m 높이로, 연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인 15만평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시공, '20세기 최대의 역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이 257표로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250표와 214표를 얻은 말레이시아 페낭대교와 페트로나스타워가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2005년 6월 완공한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이 206표로 6위를 기록했고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190표) △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158표) △싱가포르 선텍시티(156표) △사우디 킹파드국제공항(153표) 등이 10대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