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2~03 어디로 갈까?
확실한 숭어나 잡으러갈까? 하며 준비 해 놓고 아침에 시간보내고 있는데 문창덕프로님에게서 젼나가 옵니다.
그제 박상민프로님과 보팅할 때 딱 걸렸거등요.. 여객선 타고 가는 거..ㅋㅋ
그래서인지 자진신고합니다.
볼락은 잘 안보이고 농어 마릿수했다고...
가슴이 벌름거리데요.
그래서 코스를 바꿨습니다. 문프로님 정보로...
역시 먼섬은 갯것이 많이 보이네요.. 여지컷 관심있게 보지 않았던 삿갓도 많고 고동은 천지가 다....
도착한 시간이 하필 간조 5시쯤이라 갯것은 쪼금 채취하고 바로 낚시에 들어갑니다.
장비는 라브락스902ML과 모어덴902L를 챙겼어요.
워킹하기 좋게 하드가방에 딱 들어가는 걸로...
모어댄902L은 이번 피싱서비스에서 K가이드로 수술받은거라 얼른 테스트하고 싶어서...
역시 라인트러블없고 비거리 향상되네요.
릴은 볼락 우선이고 농어는 후속이라 레아2500을 가져갔는데 이제는 튼튼한 스텔라로 챙기기로 했어요.
아~ 몇타 던졌는데 바로 걸어줍니다.
씨알도 쬐깐 낫드라구요.
한방 박아주는 쎈쓰~~
갯바위에서 금방 철수해야 하기에 색안경을 가져가지 않았더니 폼이 안나네요..ㅎㅎ
제주 넙치 농어입니다.
돼지농어 같은...
하지만 이거는 기형어이드라구요.
씨알은 파이팅하고 랜딩하기 적당한 사이즈들만 물데요.
아직 베이트피시가 많지 않은 시기라 배들이 훌쭉...
뜰채 첫 입수했습니다.
좋아요~ 적추&강추합니다요~
더 지지고 싶었지만 겁보조사는 얼른 주섬주섬 챙깁니다.
귀신 나타나면 큰일입니다..ㅋㅋ
짧은 시간에 3개 건지고 쓸만한 씨알 하나는 제압에 실패하여 발밑 몰속에 박혀 털렸어요.
털려도 농어 얼굴 보았기에 그닥 벌씬거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문프로님도 그랬듯이 올 초반부터 숏바이트가 무진 심해요.
베이트피시가 없어서 갑각류나 두족류만 먹어서인지 아직 사냥이 서툴러서 숏바이트가 삼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엊그제 보팅에서도 감질난 숏바이트를 많이 당했는데...
숏바이트 해소하려고 리트리브 속도를 빨리도 해 보았고 스테이도 많이 주어 보기도 했지만 마찬가지이드라구요.
그래도 숏바이트는 낚시에 대한 의욕과 집념을 불러 일으켜주기에 전투력을 상승시킵니다.
먼섬에서 낚시해 본 결과로는 농어 본대가 먼섬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파제로 철수하여 볼락사냥을 합니다.
먼섬 왔기에 볼락전용대와 릴로 임합니다.
방파제나 갯바위 볼락은 이제 한물 간 것 같아요.
큰 거 잡으려면 배를 타야쓰것어요.
첫 볼락과 한방 박아보아요.
씨알 제일 좋은 것 같아 다시 한방 박아 봅니다.
젓뽈 속에서 이삭줍기 같습니다.
젓뽈은 무진 달라듭니다.
지금은 기라성같은 뽈루꾼이 많지만 그래도 왕년에 국내 7인 고수 속에 끼인 나에게 왕뽈들이 하나씩 세상구경을 합니다..ㅎㅎ
갈수록 커져요.
여기저기 샅샅히 뒤졌습니다.
만조11시40분이라 썰물 1시간 더 지지고 마무리하였습니다.
볼락 사이즈 괜찮았죠?
문프로님이 보고 역시나... 라고 할 것 같아요..ㅋㅋ
새벽에 또 워킹합니다.
땅거미 내리는 저녁은 등꼴에 땀이 짝~ 나지만 새벽 워킹은 나름 견뎌요.
꼬끼오~ 닭울음소리에 귀신들이 사라지니까요..ㅋㅋ
그리고 금방 날이 밝아온다는 관념으로 자신감을 얻지요.
이번에는 라브락스902ML로 임해요.
어제 제압에 실패하여 발밑에 처박은 넘이 뇌리에 떠나지 않아서...
새벽장에 쓸만한 넘을 만났습니다.
아~ 그런데 자세히 보세요... 로드 초릿대가 뽀각했어요..ㅠㅠ
한손 로드 치켜들고 한손에 뜰채로 담고 있는데 뽀각해뿌리네요..
고기 걸어 파이팅하다가 로드 뽀각한 것은 아부 배스비트 울랄라로 큰 배스 올리다 한계로 뽀각했었고
이번에는 그닥 위태로운 랜딩이 아니었는데 고기걸다 뽀각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 로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루어정보마당에 올리고 자세한 것은 생략합니다.
로드는 뽀각했어도 맘 아프지 않더라구요.
취급부주의로 뽀각했으면 시파시파~ 했을텐데 랜딩 중 뽀각하고 농어 입주뎅이 잡으니 아깝지 않은거있죠..ㅎㅎ
모어댄으로 교체하였고 아침장에도 숏바이트 두번 받고 부랴부랴 철수를 합니다.
뱃시간 지키려고... 조금 아쉽데요.
존씨알 한마리 더 추가하였더니 쿨러가 비좁네요.
꺽어 쿨러 뚜껑 닫았구만요.
그러면 회가 맛이 없던디....^*^
뽀각한 로드 보증서와 지통 찾으로 바로 농장으로 왔네요.
복숭아 꽃이 만발했습니다.
예년부터 보면 벚꽃이 낙화되어 휘날릴 때 농어 시즌이었습니다.
지금 남도는 벚꽃이 휘날리고 있어요.
이제 뽈루는 접고 농루 댕기세요.
역시 루어낚시의 진미&진가는 배스와 농어인 것 같습니다.
바늘털이 졈프와 큰 넘들은 발 앞에서 힘 졸라쓰는 파이팅이 끝내주자나요..^*^
경기 고양의 한국다이와정공으로 AS하라는 안내서가 동봉되어있지만 저는 복잡한 그런 거 잘못해요.
그래서 대타로 피싱서비스 박형열사장님께 부탁하러 보냈습니다.
피싱서비스에서 수술해도 되지만 찝찜해서 머니 깨고 보증서 날려버리기로 했네요.
아침장에 잡은 한마리와 작은 거 한마리 회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많아요.
오른쪽이 숙성된건데 역시 내 입맛에는 싱싱회가 더 땡깁니다.
캬~ 윤기 자르르~ 농어회.
내가 썰었다고 하면 믿을 사람있을까?...ㅋㅋ
오늘도 지웰어부횟집 오픈하였습니다.
단골손님도 있고 가끔 부르는 손님이 있어요.
박용진프로님 사모님 초대하려고 했더니 어제 서울행하셔 버렸다고 하여 또 불발했습니다.
농어회도 그렇지만 모두들 볼락구이를 좋아하네요.
싱싱한 볼락을 바로 구우면 무쟈게 보드라워요..^*^
이제 머잖아 먹기 어려운 고기가 될 겁니다.
요새 마무리로 수제비매운탕에 맛들였어요.
이거 먹으면 밥 안묵어도 됩니다.
좌~ 한접시 땡기시죠~~~ ㅎㅎ
이제 곧 신선장이 부러워질 때가 닥아오구만....^^*
농어는 운이 80%인데 운이 좋았나 봐....
대단한 울 회장님 아~~~~ 부러버요
대단하기는...운이 좋아서이지...^^
시간이 더 허락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드라고....
회 한상차림~~~~~~~!!! 예술 입니당ㅋ , 뽀각한 라브락스? 안타 까워요~~~~~~~~~!!
저도 더 조심히 써야 것네요 ㅋ
갠찬았쪄? 단골손님들도 완죤 일식집 이상이다고 탄성을...^*^
구형은 더 질긴 것 같은데 신형 라브락스는 충격에 조금 약할 것 같은.. 신경써서 놀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