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축일(루카1,39-56)
♡전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믿음의 어머니와 함께하는 오늘 어머니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바람이 주님께 전구되고 가슴에 담았던 아픔과 시련의 상처들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첫 기적이 어머니의 청을 통하여 이루어졌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어머니의 전구를 통하여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성모님을 통하여 은총을 구하십시오. 성모님을 통하여 반드시 얻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준비된 마음 안에 여러분의 모든 바람을 성취시켜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어머니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구원능력에 우리의 모든 소망을 맡겨 드려 풍성한 열매를 반드시 얻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뜻을 늘 곰곰이 생각하고(루카1,29), 마음속에 간직하며(2,19.51) 사셨던 성모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을 맞이하는 오늘, 성모님을 묵상해봅니다.
성모님께서는 인간적으로 볼 때 이겨내기 힘든 일을 경험하십니다.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아기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듣고, 실제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태중에 모시게 되었지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어린 처녀이기에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는 남녀차별이 아주 심했었고, 그래서 처녀가 아기를 가지면 간음을 했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처형을 당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세워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성모님이니까, 특별한 하느님의 부르심의 받으신 분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머니께서도 혼자서는 이 모든 것을 견디기에는 참으로 어려우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시지요. 그리고 이제 확신에 차서 마니피캇이라는 성모찬송을 외치십니다.
만약 성모님께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라는 의지를 세우지 않으셨다면 우리 인간의 구원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라는 의지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내 안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