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 Essay 431 - 광해군(光海君)의 천수

[소양강]

☞ 광해군의 천수
1623년 3월 13일 반정 세력은 새 왕 능양군(綾陽君)과 함께 인목대비(仁穆大妃1584-1632)를 찾아갔다.
광해군(光海君)의 손에 아들과 아버지를 잃고 본인도 서궁에 유폐되었던
대비의 분노는 “머리를 가져와 내가 살점을 씹은 후에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백번 죽여도 모자랐을 것이다.
그러나 반정 세력은 광해군을 죽일 수 없었다.
나중에 전국으로 확산된 대동법(大同法)을 임기 중 도입하면서 백성들의 지지가 상당했고
당시 두 중국 명(明)과 청(淸)이 모두 광해군을 지지하고 반정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연산군(燕山君)은 1506년 폐위되자마자 독살이 의심스럽게 죽었지만
광해군은 18년을 더 살아 67세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