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쓰는 국민 정치강좌 >
법치주의와 대의정치의 본질, 그리고 오늘날의 정치 현실
수필가 정임표
2.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혼란과 그 원인
국민의 생각을 올바르게 읽어내는 길이 바로 '여론'입니다. 그리고 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책무입니다. 정론직필을 목숨처럼 여겨야 할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에, 오늘날 많은 국민이 유튜브나 SNS 같은 대안 매체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은 기존 언론과 거대 양당이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고 양극화를 부추기는 구조적 모순이 직접적인 원인이겠지만 보다 본질적인 원인은 이들의 선전 선동에 휘말리는 우리 국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부족(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전체와 공동체의 미래를 넓게 바라볼 줄 아는 통찰력 부족) 에 있으며, 나아가 나 남 할 것 없이 모든 집단이 오직 자기 집단의 이기적인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정치를 바라보면, 마치 궁예와 왕건, 견훤이 각축을 벌이던 후삼국 시대의 '호족정치'로 되돌아간 듯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순수한 이념에만 불탄 이는 궁예였고, 호족의 이권을 열심히 챙겨준 이는 왕건이었으며, 집안의 분란(내분)으로 스스로 무너진 이는 견훤이었습니다. 정치는 세력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자유대한민국에서 정권을 잡기 위해 호족 같은 이익 집단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 어리석은 행태는 결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택동이 중국을 지배한 것이 대란대치 전술입니다. 세상을 일부러 크게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단숨에 해결한다는 사이비 전략전술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혼란이 일어나면 이익을 보는 자들이 있는데 그 놈들이 주적이며 역적입니다. 세상은 보이는 세계를 보이지 않는 세계가 지배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어린 완자가 말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