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장은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을 목자와 양에 비유하면서 백성을 바로 인도하지 못한 거짓 목자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여기 2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왕을 포함한 모든 정치적 관료들을 말합니다.
목자의 임무가 무엇입니까? 4절에 의하면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이며 상한 자를 싸매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은 하지 않고 포악으로 양, 다시 말해 백성을 다스렸던 것입니다.
8절에 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양 떼들이 노략거리가 되고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된 것은 목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목자들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양 떼를 그들의 손에서 찾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을 찾아서 흩어진 모든 곳에서 건져내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본토로 데리고 가서 이스라엘의 산이나 시냇가나 모든 거주지에서 살진 꼴로 먹이고 싶어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15절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친히 양의 목자가 되시어 양들로 누워 있을 수 있도록 평안케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7절 이하에서는 범죄한 백성들을 향하여 심판을 명하십니다. 양과 양 사이에, 그리고 숫양과 숫염소 사이를 분리하실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압제하는 권력에 기생해 사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특징은 남은 꼴을 발로 밟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를 위해 모든 곡식을 다 수확하지 말고 이삭을 남겨두라 하신 법을 어기고 짓밟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옆구리와 어깨로 병든 자를 밀어뜨리고 뿔로 받아 무리를 밖으로 흩어지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긍휼을 베풀지 않는 그들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이들을 돌보실까요? 23절에 의하면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내 종 다윗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말합니다.
둘째 25절에서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을 해할만한 모든 세력을 제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26절에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때를 따라 복된 소낙비를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참 목자이신 예수님만 온전히 바라보고 따라감으로 복된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