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농원을 좀더 한적하게 즐기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우선 주차 공간이 넉넉지 않고, 꽃이 차와 뒤엉키는 안타까운 장면이 싫다면 더더욱 버스를 이용한다. 목포터미널에서 산이면을 경유해 해남읍내까지 하루 여덟 차례 완행버스가 다닌다. 그 버스가 매실농원 초입에 세워준다. 바로 옆에 송천정류소가 있지만 송천에서 내리면 제법 걸어야 한다. 목포터미널에서는 해남 직행이 아닌 반드시 산이면행 완행을 타야 한다. 8:10, 9:00, 11:10, 12:30, 14:20, 15,40, 18:10, 19:50에 출발하고 보해농원까지는 50분가량 소요된다. 해남종합터미널에서는 6:50, 7:40, 9:40, 11:10, 12:50, 14:20, 16:45, 18:35에 산이면, 목포행 버스가 출발하며 보해농원까지 20분 남짓 걸린다. 해남에서 서울행 막차가 17시 30분에 끊기는 것을 감안하면 해남~보해농원~목포 구간을 버스 소요시간을 고려해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다. 안타깝게도 대중교통을 통해 접근하는 뼈와 살이 되는 정보가 군청, 매실농원, 축제 홈페이지 등에는 없다. 블로그 등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해농원 간판이 있는 초입에서 꽃밭까지는 걸어서 20분가량 걸리는데 그 정도면 운치 있는 길이다.
해남 여행에 둘러볼 곳도 널렸다. 땅끝마을, 미황사, 우항리 공룡화석지 등을 두루 방문하면 좋다. 미황사는 새벽 예불이 아늑하며, 땅끝전망대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