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수) 열왕기하 9:30-37 찬송 325장
30. 그 후에 예후는 이스르엘로 갔다.
이세벨은 그가 왔다는 말을 듣고 눈화장을 하고 머리를 손질한 다음 창에서 내려다보다가
31. 예후가 궁전 문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자기 왕을 죽인 시므리 같은 놈아! 네가 여기 무슨 일로 왔느냐?’ 하고 소리쳤다.
32. 이때 예후가 창을 쳐다보고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하고 외치자 두세 명의 내시가 밖을 내다 보았다.
33. 그래서 예후는 그들에게 ’이세벨을 내던져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이세벨을 내던지자 그 피가 벽과 말에 튀어 올랐다. 예후는 말과 전차를 몰아 그 시체를 짓밟은 다음
34. 궁전으로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저주받은 여자를 묻어 주어라. 어쨌든 그녀는 왕의 딸이다.‘
35. 그러나 사람들이 그 시체를 묻으려고 갔을 때 두골과 손발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36. 그들이 돌아와서 이 사실을 보고하자 예후가 말하였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종 엘리야에게 이스르엘 개들이 이세벨의 시체를 뜯어먹을 것이며
37. 그 뼈는 밭의 거름처럼 흩어져 그것이 이세벨의 뼈라는 것을 알아볼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현대인의 성경)
요람을 죽임으로써 아합 왕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하기 시작한
예후는 드디어 북이스라엘에 바알과 아세라 숭배를
만연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세벨을 처단한다.
아합이 죽은 뒤에도 여전히 북이스라엘 왕국에 사악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하나님 백성의 타락을 유도하던
이세벨은 예후의 반역에 동조하는 내시들에 의해
죽임을 당해 그 시체가 개들의 먹이가 되고 말았는데
바로 이것은 엘리야의 예언이 성취된 결과였다.(왕상21:23)
한편 예후의 반역과 요람의 죽음에 관한 전모를 보고받고도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민‘(30절) 이세벨의 태도는
하나님의 임박한 진노와 심판 앞에서 겉치장에만 관심을 쏟은
여자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있다.(잠31:10-30)
진정 그녀의 눈앞에 닥친 죽음을 대비하여 자신의 사악한 삶을
조금이라도 돌이켜 보는 자세가 필요했다.
따라서 계2:20에서 ‘우상 숭배’의 상징으로도 언급되는
이세벨의 죽음은 세상의 모든 불의하고 악한 세력들을 멸망시키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에 대한 예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세상의 모든 불의하고
악한 세력들을 남김없이 심판하실 것이며
바로 그들의 행위대로 철저하게 보응하실 것이다.(계20:12-13)
32절)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예후는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라고 거듭 외쳤다.
같은 편에 선다는 것은 그 사람과 뜻을 같이하며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하나의 약속이다.
따라서 예후가 자기 편에 설 자를 찾았다는 것은
우상을 숭배하던 아합의 집을 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자를 찾은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편에 설 자를 찾은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여 시내산 아래에 머물러 있을때
모세는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가 있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사십주야를 머무르는 동안
시내산 아래 백성들은 모세의 신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으로
짐작하고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자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금장신구를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라고 하며
그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먹고 마시며 뛰놀았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모세는 급히 하산하여
금송아지를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물에 부어 이스라엘 백성들로 마시게 하였다.
그런 다음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다 자기에게로 나아오라’ 하였다.
그리고 레위인들이 자기에게 나아오자
그들에게 우상 숭배자들을 도륙하게 하였다.(출32:1-29)
과거에 당신의 편에 설 자를 찾으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찾으신다.
오늘도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과 대항하여
당신의 뜻을 펼칠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이 세상은 사단의 권세 아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단의 편에 서 있다.
그들은 사단의 편에 서서 사단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사단을 따라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편에 서서 사단의 세력을 파하고
당신의 뜻을 이룰 자를 찾고 계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편에 서면
사단의 세력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사단의 세력은 그 수가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보다 월등히 많다.
또한 하나님의 편에 설 경우 세상이 주는 많은 유익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한 이유로 하나님의 편에 서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고
또 하나님의 편에 섰다가 변절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편에 서서 당신의 뜻을 수행하는 사람을
악한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신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의 세력과 사단의 세력 사이의
영적 전쟁은 반드시 하나님의 세력의 승리로 끝나게 되어 있다.
사단은 절대로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사실 사단은 하나님에 의해 결정적인 패배를 이미 두 번이나 당하였다.
맨 처음은 천상에서 범죄하여 세상으로 쫓겨날 때이며
두번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때이다.
특히 두번째 패배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 대한
사망의 권세를 상실함으로써 마치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이 되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편에 선 자를 결코 망하게 할 수 없다.
세상에는 자기 편이 될 자를 찾는 두 외침이 있다.
하나님의 외침과 사단의 외침이다.
사단은 세상의 것들로 유혹하며 자기의 편이 되라고 부른다.
반면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며 당신의 편이 되라고 부르신다.
사단의 부름은 사람들에게 매혹적이다.
사단이 제시하는 것은 감각적이고 세상에서 당장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사단의 길을 따르는 것은 곧 영원한 멸망이다.
이에 반해 하나님을 따르는 길은
험하고 고통이 따르기는 하지만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 길이다.
하나님과 사단, 영원한 행복과 세상의 행복, 영생과 영벌 중에
어느 편을 택하든지 선택은 자유이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정한 자신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왕상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