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말그대로 초고도비만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고도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란다'편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마치 내 얘기와 같았으니까요.
많은 사례자들이 나와 같은 어린시절을 보냈고,
지금 나의 상황과도 너무나 같았습니다.
저는..초등학교때부터 쭉 살이 쪄온탓에 지금은, 밖에 나가는것조차 두려워 하는
바보같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현재 26살에 키 165 몸무게 120kg정도 됩니다...
살이찌는이유. 주변에서는 쉽게 말하죠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찌겠지. 자기관리부족이다. 등등..
저역시 살이 쩌버린 제 모습이 싫고, 자살까지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어린시절 아빠의 사업실패로 인해, 한순간에 반지하단칸방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그 생활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이어 아빠는 저와 엄마를 버리고 다른여자분과 살림을 차렸죠.
그게 유치원때 일입니다..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후로는, 쭉 힘들었습니다.
중학교부터, 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학교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편은 전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침은 항상 굶는게 당연했고,
학교가서 급식먹고, 집에오면 저녁은 또 굶고.. 이것이 저의 중고등학교식습관입니다.
방학때는 냉장고를 뒤지고 집안을 뒤져도 십원한푼 나오지않아,
천원짜리 밀가루를 사서, 아무것도 넣지않고 그저 물로 반죽을하여
부침개를 해서 몇날몇일을 버틴적도 많습니다.
이렇게 먹어야 느끼하기때문에 많이 먹지않아서 오래 먹을수 있거든요.
지금이라면 그나마 손도 데지 않았을 음식이겠죠.
수도도 끊기고 전기도 끊기고.. 딱 5일동안 굶어본적도 있습니다.
설마..했는데 정말 5일 굶으니까 머리가 핑돌고 일어설 힘도 없더라구요..
그시절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저렇게 사는데, 나는 왜 저러지 못할까.
다른친구들은 예쁜옷입고 소풍가는데, 나는 왜 교복입고 가야될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했었으니까요..
지금도 역시, 집안형편은 어렵습니다.
나도 살빼고 싶고, 예쁜옷 입고 싶은 26살 여자입니다.
현재는 바깥에도 나가지않고, 집안에서만 이렇게 보내고 있답니다..
일하고 싶어도 면접보는곳마다 모두 뚱뚱한 절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오게되어 이런생활을 계속 하고있습니다.
다이어트란 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경제적인것이 뒷바침되어야 다이어트도 할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다이어트의 첫번째는 식단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에서 균형잡힌 식단으로 세끼를 먹는다는 것은 사치입니다.
최소한 야채와 과일을 사야하는데, 그돈이면 라면을 몇개 더 살수있거든요..
두번째는 운동입니다.
운동..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멀리 와버린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과, 어릴때부터 친구들,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아온탓에
사람들앞에 나서기가 겁이 납니다.
그깟 운동하는데 뭐가 겁이 나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집안에서 하는 운동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은 밖으로 나가서 뛰기도하고 걷기도 하고 해야하지만..
전 나가서 걷는것조차, 집앞 가까운 슈퍼에 가는것조차도 부담되는 일이거든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해야할까요..
판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길을 가다가, 초고도비만의 사람들을 보게되면
본인도 모르게 눈이가고 신기하게 쳐다보고 그런부분을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시선때문에 저같은사람들은 더욱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집안에서 숨어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관리를 못해서 비만이 되신 분들도 많지만,
비만이 되고난후에, 여러가지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늦은 새벽이라, 말이 복잡하네요..
그냥..지금 저의 신세한탄..이라고 해야할까요..
울컥해서 몇자 적고 갑니다..
'고도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란다'를 보셨나요?
**베스트리플**
첫댓글 ㅠㅠ헐 슬프다ㅠㅠ
나도 봤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어느정도 인정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이분 진짜 많이 힘들 듯ㅠㅠㅠㅠ
제일 짜증나는게 아무리 먹어도 안찌는 것들이 얼마나 쳐먹고 운동안했으면 그렇게 살찌냐 이런거.. 친구가 되게 마른편인데 원래 체질 상 안찌는 애임 같이 길가고 있는데 뚱뚱한 여자보고 저렇게 말하는데 식겁했다.. 차라리 얘가 엄청 먹고 엄청 관리하는 애면 말도 안하는데 그냥 먹어도 살이 안찌는 애라 그런 말 한다는게 참..
진짜 운동은 내가 노력해서 한다 쳐도 다이어트에서 진짜 큰부분이 식이인데 식이는 진짜 받쳐줘야만할수있음.. 몸에좋게 해야하니까.. 저사람말대로 상추 한근 사느니 라면을 더살수있으니까... 진짜 공감된다.... 다이어트 무슨 자기관리 부족이라느니 이런거 내입장에서는 사실 되게 미움.. 할수없는데도 자기부족이라고 내탓이라그러니까 그럼 식이 못하니까 굶고 죽어? 또 그건 아니잖아.. 휴
아 ㅅ ㅣ발 진짜열받는다.... 먹을게없어서 밀가루반죽을먹었다니......요즘세상이 어떤세상인데 아직도...저분어머니는얼마나 힘들었을까...진짜 화난다 왜저사람들을 도와주는이는 아무도없을까 저러다 진짜굶어죽기라도하면 누굴탓해야해... 진짜안타깝다 진짜 마음강하게먹고운동해서 자수성가하셨으면.... 진짜 계속저러고있으면안되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와 진짜 불쌍하다ㅜㅜㅜㅜㅜㅜㅜㅜ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존나 많이먹어서 찐케이스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ㅠㅠㅠㅠㅠ 너무 마음이 아픔 ㅠㅠㅠㅠㅠ
이말 진짜 공감... 다이어트도 돈이있어야 한다는거..
222 돈없으면 다이어트고 뭐고 아무것도 못함...
333333 나도 다이어트 한다고 지난주에 채소 사먹고 그랬는데 채소가 더럽게 비싸ㅠㅠㅠㅠㅠ 평소보다 생활비 더 많이 들어갔어....
444444444 돈 없으면 할수있는게 정말 없음
6666666666666666진짜 다이어트도 돈있어야 함....단백질 보충한다고 두부사야돼, 닭가슴살도 먹어야돼, 야채 과일 먹어야돼, 견과류 먹어야돼......시발 나 다이어트 하느라 돈 엄청 깨졌는데 결국은 요요가 왔치...또르르....
맞어 시발 ㅋㅋ 식단보면 무슨 닭가슴살에 뭐 샐러드에 어쩌고 하는데... 그 샐러드가얼마나 비싼지 아냐고...
헉 이 프로 나 안봤는데 내용은 내얘기네
진짜 울집도 언니랑 나랑 둘이서 알아서 챙겨먹어야 하다보니 매일 라면 이런거 사먹고 그랬음....
마음아프다 진짜. 예쁜것도 공부잘하는 것도 다 돈이야
아 이 시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헐 ㅠㅠ 맞아 생각해 보면 다이어트 식단인 샐러드에 들어가는 샐러리나 파프리카 같은 야채들 닭 가슴살 ㅠㅠ 이런거 다 하면 밥 한끼보다 비싸져 ㅠㅠㅠ...
나랑 진짜 친한 오빠가 퍼스널헬스트레이너인데....... 저 여자분 꼭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ㅠㅠ
언니... 나부터 도움받아야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주에 만나서 상담 하기로 했단말여ㅠㅠ
그냥 많이 쳐먹어서 살찐 나는 나를 반성합니다......
일단 운동이 필요하겠지? 집에서 있는거 보다 동네에서라도 운동하시게되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야채와 과일을 사야하는데, 그돈이면 라면을 몇개 더 살수있거든요.. 이말 진짜 공감 하...
그러게... 내가 미쿡 살았을때 생각해보면 좀 안좋은 동네 슈퍼에선 사람들이 다 캠벨 수프나 스팸만 사가고 유기농파는 비싼슈퍼에선 사람들이 다들 채소위주 유기농음식 사가고 그르더라. 가난이 비만의 원인까지 되다니 참...
저 다큐 나도 봤어...... 거기 나왔던 사람들 정말 안쓰럽고 ㅠㅠ 저 글쓴이도 안쓰럽고 ㅠㅠ 자기 관리 못해서 비만이라고 헛소리 지껄이는 놈들 저 다큐 강제로 보여줘야된다 ㅠㅠ
맞아 .. 다이어트 진짜 돈들어가 ...
맞아 ㅠㅠ 나도 비만이라 좀 공감된다 ㅠㅠ 나도 뚱뚱한거 알지만 남들이 막 쳐다보고 손가락질하고 웃고 이런거 너무 비참하고 싫음 ㅠㅠ 나도 아는데 꼭 저렇게 남한테 상처를 줘야하는가 싶어 ㅠㅠ 그래서 나는 뚱뚱한 사람들 보면 저 사람도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서 우리 다이어트해요
이거진짜안쓰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