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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회장님의 카톡에서]
🌍해로동혈 (偕老同穴)🌍
"함께 늙고 같은 무덤에 묻힌다란 말"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레이건은 퇴임 후
5년이 지난 1994년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옛 친구들과
자녀들의 얼굴 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하루는 레이건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몇 시간 동안
갈퀴로 수영장 바닥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그 모습을 본 낸시 여사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려내렸다
.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했던 레이건은 젊은시절 아내를 도와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했었다.
낸시는 그때를 생각하며 젊은시절에 남편이 집안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하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었다.
그날 밤에 낸시 여사는 경호원과 함께 남편이 청소해버린 낙엽을 다시 가져다가 수영장에 몰래 깔았다.
그런 다음 날 낸시 여사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여보, 수영장에 낙엽이 가득 쌓였어요.
이걸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요?”
낸시가 걱정을 하자 레이건이 낙엽을 치워 주겠다면서 일어나 정원으로 나갔다.
낮이면 레이건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낙엽을 쓸어 담고,
밤이면 부인 낸시는 다시 낙엽을 깔고 그렇게 낸시는 남편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돌려 놓으려고 애를 썼다.
이런 헌신적인 사랑의 힘 때문이었던지 레이건은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을 잃었지만 아내 낸시만은 확실하게 알아 보았다.
레이건은 가끔 정신이 들 때마다
“내가 살아 있어서 당신이 불행해지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러자 낸시는 레이건에게 말했다.
“여보,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당신이 있다면 좋아요.
당신이 없는 행복보다 당신이 있는 불행을 택하겠어요.
부디 이대로라도 좋으니 10년만 더 내 곁에 있어 주세요.”
가슴이 찡해지는 말이다.
레이건은 낸시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면서
낸시의 소원대로 10년을 더 살다가 2004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무엇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고 본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고
기쁨임을 명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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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새해가 되니 여기 저기서 복타령입 니다.
서로 복받으시라고 德談을 나누시는데
막상 福이 어떤것 인지 생각해보니 정확한 定義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福이란 아주 좋은 운수, 그것으로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또는 거기서 얻는 행복 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 들은 五福을 이야기 하셨지요.
오복(五福)이란 인생에서 만족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 福을 말씀하셨던 것인데 이 五福도
세월이 흐르고 시대 가 변하면서 우리의 오복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오복과 새롭게 정립되는 오복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알아 보았습니다
" 新.舊 五福은? "
서경(書經)에 나오는 옛 날 오복(五福)은 수(壽 :장수하는 것), 부(富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 유호덕(攸好德 : 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것) 고종명(考終命 : 제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을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에 치(齒:이) 또는 귀(貴), 자손이 많음을 넣기도 하였 었다 합니다.
다섯가지 복의 내용 을 다시 한번 살펴 보면
첫째가 수(壽)로, 인간의 소망이 무엇 보다도 長壽를 원하 기 때문이고
둘째가 부(富)로, 부유하고 풍족하게 살기를 바라는 간절 한 소망인 것이며
셋째가 강녕(康寧) 으로, 일생 동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고.
넷째가 유호덕(攸好德)으로, 德을 좋아 한다는 뜻은 오래 살고 풍족하고 몸마 저 건강하면 그 다음 에는 이웃이나 다른 사람을 위하여 보람 있는 봉사를 해보자 는 것으로 선을 권하 고 악을 미워하는 선본사상(善本思想) 또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발로라고 생각되었고
마지막으로 고종명 (考終命)은 죽음을 깨끗이 하자는 소망 으로 모든 사회적인 소망을 달성하고 남을 위하여 봉사한 뒤에는 객지가 아닌 자기집에서 편안히 일생을 마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 고 환경이 바뀌다 보니 舊 시대적 오복은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하여 우연 중 신(新) 오복 (五福)이 만들어 졌답니다.
그래서 신(新) 오복 (五福)은
건강, 배우자, 재산, 일과 봉사, 친구라 한답니다.
핵가족시대의 ‘'新 五福은 건강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백년해로(百年偕老) 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며, 일정한 일이 있고, 친구가 있는 것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건강(健康)입니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 면 전부를 잃는 것이 다.’'라는 말이 있습 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無用之物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간이 가장 기본적으로 바라는 복은 건강이지요 9988234라는 말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 3일 앓고 떠나자'’ 인데 요즘은 백세 사회가 되어 10088234로 바뀌었다 고도 합니다.
여기서 100(백百)은 3자리 숫자를 의미하는 백세 이상 을 말하는 것으로 백세(百歲)를 넘어 서도 팔팔(건강)하게 산다는 뜻이랍니다.
둘째는 배우자(配偶者) 즉 처(妻)또는 부(夫)가 있어야 하지요.
장년(長年)이 되어 자식들이 결혼하고 분가(分家) 하여 따로 살게 되면 옆에 서 돌봐주고 외로움 을 달래주는 사람은 배우자 뿐이지요.
나훈아의 노래 ‘'무시로’'에서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라는 가사가 있듯이 외로움이 큰 병이 될 수도 있음입니다.
그래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복지관 및 콜라텍 커플도 생겨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셋째는 재산(財産)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생활을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야 하기에 항산 (恒産:일정한 생산/생업/재산)이 있어야 항심(恒心:일정한 마음)이 있는 법이랍 니다.
즉, 생계를 유지할 일정한 경제적 바탕 이 있어야 도덕 및 법을 지키려는 마음 (항심) 이 생기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 는 이야기입니다.
넷째는 일과 봉사 (奉仕)입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다 면 奉仕거리라도 찾아야 하고 일(취미, 배움 등도 포함)이 있어야 나태하지 않고 생활의 리듬이 있어 삶의 보람도 느끼며 건강도 유지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노인이 노인을 돌보고 상담하는 '‘노노케어’' 및 ‘'노노상담'’까지 생기 고 늘어나고 있답니 다.
논어(論語)및 삼국지 (三國志) 등에 나오는 사이후이 (死而後已)는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죽은 후에야 일을 그만 둔다''는 뜻으로 건강하게 살아 있는 한 일이나 봉사를 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좋은 친구(親舊)가 있어야 한답니다.
옛 말에 "나를 알아주 는 참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진짜 행복한 사람이고 말년에 외로움이 없는 삶을 살수있다" 했습니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에 나오는 백아절현 (伯牙絶絃)은 춘추 시대 때 거문고의 명수 백아가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알아주는 친구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의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를 하지 않았다는 고사인데 이해관계에 따라 친구를 사귀거나 배신하는 현대사회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진실한 우정을 생각 하게 하는 좋은 고사 (古事)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비(劉備)와 제갈량(諸葛亮)의 사이를 비유한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수어지교 (水魚之交) 또한 '물과 고기의 사귐' 이란 뜻으로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함이지요
이렇듯 인간의 오복도 시대에 따라 개념도 변화하여 옛날에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에서 현대에 와서는 건강 (健康),배우자(配偶者),재산(財産), 일과 봉사(奉仕). 친구(親舊)로 변하고 있기에
인간은 끝없이 변화 하는 동물이라고 이야기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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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청(聽)]
한문의 '들을 청(聽)'을 보면,
여러 부수가 모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이(耳),
임금왕(王),
열십(十),
눈목(目),
한일(一),
마음심(心)
이렇게 여섯 글자가 합하여 '들을 청(聽)'이 만들어졌는데, 그 뜻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귀이(耳)와 임금왕(王)이 합하여, 임금은 듣는 것을 우선하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열십(十)과 눈목(目)은
열 개의 눈으로 보듯 하고,
한일(一)과 마음심(心)은
일관된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자는 눌언민행(訥言敏行)이라 하여,
말은 사려깊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도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 하여
상대방 입장에서 내가 행동해야 할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했고,
서양에서는 정언명법(定言命法)이라 하여
내가 하는 행동이 남이 따라해도 무방하다면 해도 된다는 도덕적 가치가 존재합니다.
칸트는 철학을 통해 사람의 행위가 절대적인 책임을 갖는 사회를 우선했습니다.
이처럼 동서양의 도덕적 가르침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사람 사는 세상의 근본은 어디서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행동에 앞서 경청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상이 너무 변화무쌍하여 방향 감각을 잃고 삶의 지침마저 혼란스러운 때이지만,
이러한 가르침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짐승들과 달리, 배불러야만 편하고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비밀은 나만의 것이 아닌 이웃과의 관계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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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長点을 찾아 칭찬합시다!]
남의 그릇된 헛소문을
귀(耳)로 듣지 말 것이며
남의 허물어진 모습을
눈(目)으로 보지 말 것이며
남의 잘못을 험담으로
입(口)에 담지 말 것이며
남의 곪아빠진 상처를
코(鼻)로 냄새 맡지 말 것이며
남의 나쁜 버릇을
손(手)으로 고치려 하지 말 것이며
남의 자그마한 실수를
마음(心)으로 즐기지 말지어다.
내가 존경받고 싶으면
남을 업신여기지 말 것이며
내가 인정받고 싶으면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며
내가 행복하고 싶으면
남의 불행을 반기지 말 것이며
내가 잘 되고 싶으면
남의 발전을 도와줄 것이며
내가 기쁘고 싶으면
남의 슬픔을 함께 할 것이며
내가 즐기고 싶으면
남의 고통을 어루만져 줄 것이니라.
작은 꽃잎이 모여서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고
작은 미소가 어우러져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한 방울의 落水가 합쳐져
크나큰 강물을 만들어 내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모여서
울창한 밀림의 숲을 이루고
한 점의 조각구름이 모여서
하얀 뭉게구름을 만들며
한 줄기 바람이 일어
세찬 폭풍우를 몰고 왔듯이,
하나가 모여서 둘이 되고
둘이 합쳐서 우리가 될 것이며
'나'라는 하나의 단수보다는
'우리'라는 복수가 어우려져서
모두가 함께 하는 共生 共存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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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겨두면 좋은 글]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라.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라.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라.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라.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고,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
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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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天尊地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존중히 여기고,
사람을 사랑하여라.
너무 강하면 부러지고,
너무 유연하면 중심을 잃는다.
이왕이면 모두가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너무 강하지도 지나치게 유연하지도 않게 하라.
너무 강하면 남이 나를 거만하다 하고,
너무 유하면 남이 나를 바보라고 업신여긴다.
지나치게 민감하면
이미 내 마음에 병이 들어와 있고,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면
날 잡아가라 저승사자 불러들인 꼴..
문명의 유혹에 멀쩡한 정신과 마음이 병들어,
마치 겉은 화려하나 속은 상해서 썩어버린
통조림통 같은 현실..
당장 닥친 일도 어찌할 줄 모르면서
케케묵은 지난 과거 들먹이며
현재 만족 찾으려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모든 것은 다 한조각 구름 같은 것..
金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 속에 가득찬 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어렵게 얻은 그 金마저 버려야 한다.
-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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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속 네 글자에 담긴 삶의 지혜
『논어 속 네 글자에서 찾는 삶의 지혜』
1. 인능홍도(人能弘道) ;
사람이 길을 넓힐 수 있다.
점(點)이 모여서 선(線)이 되고, 선(線)이 모여 입체(立體)의 삶이 된다.
점이 선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아무리 높은 산을 오른다 할지라도 한 번에 두 걸음씩 내딛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한 발 한 발 더 공을 들여야 한다.
더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한다.
여기서 도(道)는 길이다. 이치, 근원, 말하다, 이끌다의 뜻을 담고 있다.
도(道)의 진정한 의미는 길을 중심으로 모두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길 자체가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길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로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어딘가가 누구의 목표지점이 된다.
또 때로는 그 길이 누군가에겐 가지 말아야 할 길이기도 하다.
아, 그러나 우리는 그 길이 끝나는 막다른 지점에 이르도록 그 길의 의미를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2. 애이불상(哀而不傷) ;
슬퍼하지만 다치지 않는다.
여기서 哀는 주로 상실로 인해 생기는 감정을 나타낸다. 슬프다, 불쌍히 여긴다의 뜻을 품고 있다.
傷은 다치다, 이지러지다, 상처를 나타낸다.
몸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뜻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은 참으로 피곤하다. 상처받은 영혼이려니 하고 이해하다가도 속이 뒤집어진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나는 참는데, 상대방은 전혀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경우도 있다.
과연 그럴까? 잘 참는 사람이라는 평가는 객관성이 필요하다.
어쨌든 주변에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환자라고 생각하면 측은지심이 잠시 생기기도 하지만, 나도 같은 과 환자니 문제다.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이해와 호의만 있지 않고 오해와 갈등이 들어갈 수 있다.
(...) 이 때 그 해결책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가 아니라 대등하고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다소 공허한 느낌이 드는 해설이긴 하지만 정답이다.
슬퍼하지만 다치지 않는다.
이를 패러디해본다.
슬프더라도 남을 다치게 하진 말자.
3. 『논어』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저자는 21세기의 우리가 왜 2500여 년 전의 『논어』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그것은 2500년 전의 공자와 그의 대화자가 지금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호모 사피엔스’이기 때문이다.”
2500년 전의 사람도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좋은 일이 있으면 기뻐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화를 내는데, 오늘날의 사람도 마찬가지다.
2500년 전 사람도 불의를 보면 공분을 하고, 전쟁보다 평화가 지속되길 바라고, 아름다운 예술을 보고 들으면 즐거워했는데, 오늘날의 사람도 마찬가지다.
4. 공자는 사람이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려면, 자신의 삶을 제대로 건사하고 주위를 편안하게 하는 “수기안인(修己安人)”의 자세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오늘날의 자유주의만이 아니라 신분 사회 또는 특권 사회에서 더 큰 울림을 갖는 말이다.
신분이 지위를 결정할 경우 자격 없고 자기 조절력이 없는 사람이 의사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공동체는 폭탄을 맞게 된다.
특히 그런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되면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하고 공정과 신뢰의 가치를 저버려서 공동체가 멸망의 길로 치달을 수도 있다.
5. 본립도생(本立道生) ;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기본은 출발지점이기도 하고 회귀할 지점이기도 하다.
기본 없이 시작할 수는 있지만 오래 갈수는 없다.
두서없이 일을 처리하는 사람 또는 도무지 인간에 대한 예의가 턱없이 부족한 사람을 ‘기본이 안 되었다’고 한다.
기본은 사람이 무엇을 하건 처음에 반드시 내 것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대충 지나가선 안 된다. 현실에선 기본을 무시하고 달리면서 ‘융통성’이라는 이름으로 내뺀다.
따라서 기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키고 누구라도 존중해야 할 원칙이다.
이 부분에서 서로 이해와 양보의 폭이 넓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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