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석증 (耳石症)'
코로나19 부작용!? 그 해결방법은?
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31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이석증(耳石症)이다.
일상생활 중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인데,
많은 사람들이 단순 어지럼증으로 여기고 치료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석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석증의 증상과 완화 방법에 대해 오정석 약사가 설명했다.
"이석증(耳石症)이 코로나바이러스 부작용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청각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The University of Manchester) 생의학
연구센터의 청각질환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난청, 이명,
이석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청각 시스템과 정확히 어떠한 연관성이 있으며
청각 기관 중 어떤 부위가 손상되어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에도 홍역이나 볼거리,
뇌수막염 바이러스가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석증은 외상이나 충격,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이석증 (耳石症) 증상
이석증이란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귓속의 반고리관에서
이석이라는 조그마한 돌이 굴러다녀서 발생하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로 반고리관의 벽에 붙어 있던 이석이 떨어져
나와 내부에 떨어지게 돼서 우리가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 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럼증을 느끼며 심지어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을 느낀다.
더불어,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눈 떨림,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석이 떨어지는 명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외부의 충격, 약물 부작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된다.
▶ 이석증 (耳石症) 치료 및 증상 완화 방법
이석증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만큼 심한 어지럼증을 겪는다면
꼭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석증 치료에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머리의 위치를 바꿔가며 이석을 원래 있던 자리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증상이 나타난 반고리관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석증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크게 회전시키는 행동이나
충격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정석 약사는 "부족한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채워주면
이석증의 예방 및 재발 빈도가 감소한다"라고 말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으면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2개 대학 병원의
어지럼증 연구 전문의들이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석증 환자를 무작위로 비타민 D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배정하여
약 1여 년간 재발 빈도를 비교했다. 이때, 비타민 D를 보충했던
실험군이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