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스킹 2일차

[박두영]

여기도 스프링인지라.. (낮 영상 10도, 밤 영하 10도)
어제산 소련제 선블럭을 덕지덕지 발라봅니다.
생각보다 느낌이 깔끔합니다. 맷트한 느낌?

호텔 조식입니다. 그닥 맛은 없어도(대부분 짭니다.) 열심히 타려면 먹어둬야죠

응달은 강설, 양달은 습설인 애~~~~매한 슬로프컨디션..
대명 모글코스위에 까만 차양막을 쳐논다면 5월말까지 모글을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ㅋㅋ

오전 11시경인데 기온은 영상7도를 찍고있습니다.

숨막히는 월드컵모글코스^^

리프트를 올라가면서 찍어봤습니다.
이때까지도 모글스키어를 한명도 못봤습니다ㅠㅠ

오늘 에어를 해볼까 했는데 킥이 너무 무너져 있어서(라고쓰고 쫄려서라고 읽어주세요) 뛰지는 못했네요.

첫번째 킥 이후에 찍은 코스전경
골이 많이 깊지않아 달리기 좋습니다^^

두번째 킥 이후 하단모글
오른쪽만 탔나보네요ㅎ 저도 물론^^
하단모글, 즉 두번째 킥 까지 오면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에어 두번에 이런 코스를 완주하시는 국대, 월드컵선수들 참 대단해요^^

리프트를 올라가다가 니패드를 착용한 사람을 보았습니다ㅋ
하지만 저분은 1:1 강습중인 소련코치님..ㅠㅠ
모글한번타고 강습만 쭉 하시더군요.

스킹을 마치고 식료품점에 가서 쇼핑을 합니다~
벨루가 라는 현지인, 내국인 모두가 추천하는 보드카인데 국내에선 30~40만원을 호가하지만 여기선 5만원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저가 보드카 대비 맛도 깔끔합니다^^

식료품점의 해산물코너
다들 말려있거나 절여있는 상태입니다.
식사에도 간혹 어류가 나오는데..
정말 적응 안돼요~~~~~~~짜서ㅋ

육류코너입니다.
어제는 저녁식사로 순록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가격이 무려 만이천원ㄷㄷㄷㄷ
물론 아래사진은 돼지고기 같습니다.
가격이 대략 1키로에 4천원꼴ㅎ

러시아의 흔한 뾰족탑이 있는 건물입니다.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인라인을 타고있네요

코를 만지면 복이온다는 전설이 있는것같은 길거리의 흥미로운 동상

크라스노야르스크 복판을 가로지르는 에니세이강입니다.
기온이 영상 10도 가까이 오르는데도 얼음이 녹지않는걸 보면 겨우내 엄청 얼어있었나 봅니다.

저 멀리 오른쪽에 봅로비로그 스키장도 보이네요^^

강가 담벼락에 그려진 그래피티들..
러시아인들의 자유분방함은 그래피티의 원조국가인 미국을 능가하는것 같네요^^

매우 자유로운 느낌의 그래피티

구 소련의 지도자 레닌동상입니다.
걷다보니 우연히 보게되었네요.
1870년에 태어나 1970년까지 장수하신분이라 박수쳐드리고 왔습니다ㅎ

2019년에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린답니다^^
우리 모글스키팀 멤버중에 출전하실분??ㅋㅋㅋ

내일이면 3일째 스킹을 마치고 저녁식사후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을 타고 하바롭스크로 4시간 30분 비행,
3시간정도 대기하여 인천오는 국제선을 타고 2시간 비행..
빡신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렵게 온 만큼 최대한 즐기고 갈께요^^

[서준호]

헐. 이렇게 소중한 후기를.. 진심 감사.
두영님의 소중한 글들이 모글제국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군요.

러시아에서 모글을.
나중에 비용과 시간등 일정에 관한 후기도 부탁드립니다.

가급적 러시아 미녀 사진도 부탁. 모글 타는 미녀라면 백점.
그나저나 어서오셈. 휘팍 모글대회 해야죠!!

[에너자이저1]

오 ~ 모글 개척자 ^^
어떻게 러시아 갈 생각을 했지요
거기 KGB는 없나요?

[송이]

여길 한 번 가고 싶네요. 마지막날은 동영상 첨부해도 아무도 뭐라 안해요.ㅎ^^ 오늘도 안전스킹하세요.~

[황지현]

완전 부럽습니다. 혼자 가신거예요? 갑자기 월드컵 선수 되서 올꺼같아요~~~ 조심히,그러나 신나고 멋지게 타다 오세요~~~

[맛동삼]

스키도 스키지만 러시아의 이국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멋진 여행이네요~

[찰스(김희중)]

여행후기 잘보았습니다 남은일정 즐겁게 보내세요~

[김도엽]

빨리돌아오세요ㅠ 부러워서 이젠 태클 ㅋㅋㅋ

[관광스키(최성원)]

조타~!!!!

[복대윤정미]

개부럽다잉~~

[곤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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