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Belling the Cat)?
쥐들은 한때 회의를 소집하여 적, 고양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적어도 고양이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고, 그러면 도망갈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해야 했는데, 고양이 발톱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밤이나 낮이나 굴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많은 계획이 논의되었지만, 그 중 어느 것도 충분히 좋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침내 아주 어린 쥐가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저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 계획이 있지만, 성공할 거라는 걸 압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양이 목에 종을 걸어놓는 것뿐입니다. 종소리가 들리면 우리의 적이 온다는 걸 즉시 알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쥐들은 이전에 그런 계획을 생각해내지 못한 데에 매우 놀랐다. 하지만 그들이 행운을 기뻐하는 가운데 늙은 쥐 한 마리가 일어나서 말했다.
"어린 쥐의 계획은 매우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누가 고양이에게 종을 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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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는 방울이 어울린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방울을 달고 있는 고양이는 요즘에는 별로 볼 수 없게 된 것 같지 않나요? 그것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단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탓일지도 몰라요. 고양이에게 왜 방울을 단다는 이미지가 생겼고, 왜 요즘에는 잘 달지 않는 것인지 알려드릴게요.
◇ 고양이에게 방울을 단다는 이미지는 왜 생기게 되었을까?
1.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예전에는 고양이에게 방울을 다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것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 쥐에게 고양이의 존재를 알리고 밭에서 쫓아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농작물을 쥐로부터 지킬 수 있었을 거예요.
2.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양이 방울에는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이 있었다고 해요. 예전에는 쥐가 많은 병을 감염시키고 다녔기 때문에 병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쥐가 질색하는 고양이의 존재를 쥐가 알 수 있도록 방울을 달아두었다고 해요.
3. 고양이가 있는 곳을 알기 위해
고양이는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현재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밖에서 방목을 하던 예전에는 그런 고양이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을 거예요. 보호자의 눈이 닿지 않는 장소로 가버렸을 때에도 이름을 불러서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기만 해주면 그 소리로 고양이를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고양이에겐 방울을 달면서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최선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4. 속담으로 익숙한 이미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속담이 있어요. 쥐의 입장에서 표현한 재미난 속담인데, 실행에 옮기지 못할 일을 두고 공연히 의논만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표현을 자주 들으면서 고양이와 방울이란 단어를 연결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것이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 이유
1. 방울 소리에 의한 스트레스 예전에는 잘 몰랐고, 고양이 입장은 그다지 고려해주지 않았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면 스트레스가 엄청날 거예요. 고양이는 신경질적인 데다 청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방울 달린 목줄을 채워 버리면 고양이가 움직일 때마다 귀 옆에서 딸랑딸랑 소리가 울리게 되어 이 소리에 고양이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어느 날 갑자기 방울 달린 목줄을 채웠을 경우, 고양이는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울리는 방울 소리에 패닉이 되어 방구석 등에 숨어버리기도 합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어서 한 일이라 해도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스트레스 이외의 어떤 것도 아닐 거예요. 2. 목줄에 의한 질식사고 고양이에게 방울을 채우려면 목줄을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실내 기르기를 하는 고양이라도 만에 하나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목줄을 장착해서 주소나 전화번호를 기재하라는 권유도 있지만 그런 목적으로 착용한 목줄에 의해 고양이 질식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양이는 상하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높은 장소에도 아무렇지 않게 올라가는데, 점프를 하다가 무언가에 목줄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요.
걸렸을 때 바로 목줄만 풀리면 문제없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에는 질식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3. 보호자에게 주는 스트레스 귀 근처에서 항상 딸랑딸랑 울리는 방울소리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소개했는데, 이 방울 소리는 보호자에게 있어서도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보호자가 잠든 후에도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캣타워를 오르내리고 돌아다니면서 계속 방울소리가 울라면 보호자 숙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 4. 방울이 더 이상 필요 없어서 옛날에는 필요에 의해, 혹은 이미지가 그래서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줬을지도 모르지만 단점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현재에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입장에서만 생각했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고민하게 된 것이 이유입니다.
왜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게 되었는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다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았어요. 확실히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귀 근처에서 방울이 울리면 스트레스가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옛날에는 방울을 달고 그것이 울리는 것으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방울은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식의 의미로 달아 주고 있었다면 목 사고의 위험을 생각해서 빼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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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망실봉님!
감사합니다.
일요일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즐거운 휴일이 되십시오.
반갑습니다
다녀가신 고운 흔적
멘트 감사합니다 ~
기온차 큰 환절기
감기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게 보내세요
바다고동 님 !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고우신 멘트로
공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저녁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목자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