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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경제 신문에 올라온 이번 모집 정보입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7000명 지원에 22 ~ 25명 선발한다고 기사가 간략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역대 최대라고 하더군요.
취업난이 심각하긴 심각한가봅니다.
삼성동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빌딩에서 면접 진행하였구요.
10 ~ 12명이 한조가 되어 6 ~ 7명의 면접관과 다대다 면접 진행합니다.
마지막 타임의 경우에는 1시간이 넘게 면접을 볼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과거 후기에는 1시간 넘게 면접을 봤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만) 중간타임의 경우 정확하게 1시간만 면접을 봅니다.(뒤에도 계속 대기조가 줄줄이 몰려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석 시간까지 면접 대기 장소에 모이면 그로부터 30분 후 면접이 시작됩니다.
저희 조는 3분 빼고 모두 와서 9명이 면접을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남자를 많이 선발하신것인지 남자만 따로 모으신건지는 알 수 없으나 모조리 남자분들이셨습니다.
대기 장소에 앉아 있는데 인사부 과장님이라고 하시는 분이 들어오시더니 자신은 면접과 직결된 업무는 하지 않기 때문에 아는 바가 잘 없긴 하지만, 일단 약속한 브리핑은 해드리겠다. 라고 말씀하시며 면접 준비 브리핑을 간단히 하셨습니다.
직책이 과장급인데 면접 업무와 직결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브리핑이 끝나고도 약 5분 이상 면접 대기실에 앉아계셨는데, 나중에 면접실에 들어가니 면접관으로 당당히 앉아계셨습니다.
이점 주의하셔서 면접 대기실에서도 긴장의 끈을 풀지 마시고 계세요. ㅋㅋ
면접이 시작되면 면접관 분들은 역할이 분담되어 있습니다. 메인 진행을 주도하시는 분이 계시고, 좌우측의 한분씩이 각각 실무에 대한 질문, 인성에 대한 질문을 담당하십니다. 그 외의 분들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채점만 하셨습니다.
줄줄이 들어가서 구령 붙이고 인사한 후 착석합니다.
면접실 분위기는 무거운 편에 가깝습니다. 말씀으로는 편안하게 하라고 하시지만, 일단 면접관님들 인상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ㅋㅋ
첫번째로 들어가신 분부터 줄줄이 1분씩 자기 소개를 합니다.
두번째로 면접관 분이 각각에게 자기 소개 내용을 연관짓거나 혹은 그와 무관하게 실무와 연결된 질문을 하십니다.
세번째로 면접관 분이 각각에게 인성 관련 일반적 질문들을 하십니다.
두번째, 세번째 과정에서 면접자의 답변에 따라 추가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의견을 제시해볼 사람?"이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이 때 가능하다면 무조건 다른 의견을 발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횝니다.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이라고 강조하시는 것으로 보아 하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 돌발적으로 영어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하시며 간단한 영어 기사 발췌문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각 면접자에게 서로 다른 내용의 문서가 돌아갑니다만, 전부가 다른 것은 아니고 2 ~ 3개씩은 같은 내용입니다.(즉, 9명이라면 3 ~ 4개의 내용의 기사가 나눠지게 되는 것입니다.)
1분을 주고 읽어보게 한 후 내용을 설명하라고 하십니다. 실질적으로는 30초 정도밖에 주지 않습니다. 기사를 꼼꼼히 읽을 생각하지 마시고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만 빠르게 파악하시면 됩니다. 30초에 걸쳐 읽은 내용을 설명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끝으로 우리 회사가 당신을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을 영어로 해보라. 라는 것으로 면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역시 1분 정도의 시간만 주어집니다.
이후 일어나서 구령 후 경례하고 줄줄이 퇴실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대기실에 다음조 면접 참가자들이 와계시더군요.
면접비 .. 기대 했는데 안줍니다ㅠㅠ 사실 나올 때는 정신이 없어서 생각도 안나기도 했지만,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제가 느낀 해당 면접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산술적으로 1인당 6분 이상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확실하게 보장되는 발언 기회는 총합해서 4회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적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2. 블라인드 면접이므로 면접관이 면접자들의 정보를 전혀 모르며, 따라서 몇번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이용해 최대한 자신을 간략하고 정확하게 어필하지 못하면 면접관이 면접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관심이 멀어지게 되고 당연히 그 몇번의 기회조차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한채 끝나버립니다.
3. 돌발 상황 (저희의 경우 영어 면접)은 매 면접시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4. 실무 쪽은 어느 정도 준비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때 나온 질문들입니다. (인성 내용은 대체로 평이했으므로 따로 안적겠습니다.) 특히 은행 일반에 관한 질문들 외에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자체에 관련한 질문도 종종하기 때문에 재무정보나 예금이자 등은 전부 외워가시는게 좋습니다.
-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
- 저축은행의 현 시장상황에서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극복방안
- 지점이 총 몇개인지
- 경제학 용어 (제가 경제학과가 아니라 기억도 잘 안납니다. 골드.. 뭐시기였는데 하하)
5. 영어 면접시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 질문 등은 없었고 면접자 측에서 1회에 걸쳐 설명만 잘하면 그것으로 충분해보였습니다.
6. 특별히 압박이나 스트레스 면접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분위기가 그다지 편안하지도 않고 약간 긴장감이 흐르므로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됩니다. (무엇보다 면접관님들이 무표정 무반응인게 분위기를 그렇게 형성한 듯 합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면에서는 PT나 토론 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평이한 면접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첫면접이었기 때문에 PT나 토론이 없음에도 굉장히 긴장되었습니다.
PT나 토론이 있으면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만해도 무섭습니다 ;;
앞으로 면접 보실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빕니다.
첫댓글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은 꼭 합격하실 것 같아요~
면접 후기 감사합니다..
흑흑흑..... 좀만 빨리 올려주시지 >.< 새벽한시까지 정보올라오길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에 면접보았다구욧~!!!!
이거 왠지 제가 들어갔던 조 같은데.. 골디락스 ㅡㅡ;
면접비도 안주면서 무슨 영어까지 시켜~ 개념없는 것들;;;;;
후기 감사합니다..면접 어렵네요; 벌써부터 긴장...
현대스위스 정말-_-, 영어쓸일도 없는데 하도 고급이력서가 몰리니..정신못차리고...영어독해 추가라니...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영어말하기해도 거기 임원들 거의 못알아듣습니다. 대부분 덕수상고 출신들이라..영어 잘 못해요. 아 요즘엔 면접볼때 상무가 담배 안핍니까? 예전엔 재떨이가 면접관 앞에 다 있었는데 -_- 면접비요? 절대 안줍니다. 아 그리고 그 압박분위기 면접때만 그런거 아닙니다. 들어가도 늘 그런 분위기임..잘 판단하세요
담배안폈고, 면접관 영어잘해요.... 면접관이 직접 영어로 우리한테 영어하라고 시켰습니다....(다른사람은모름) 그리고 압박없었어요.... 편안한 분위기 주도
나도 영어독해 했으면 할 수 있는데. 우리는완전 프리토킹만 했음. 근데 대부분 잘하더이라. 나만 빼고 ㅜ.ㅜ
오늘 면접인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 쓰신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