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 고흐는 씨 뿌리는 사람 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그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그곳에 표현을 했다
인간의 삶이 노동으로 이뤄 지는데
그에 대한 마음을 그곳에 표현 하고자 했다
사람의 삶은 노동의 과정이다
그 노동이 어떤 종류가 되었든 사람은 노동을 하루도
실수 없는 과정 중에 삶을 유지 한다
씨 부리는 사람은
농업을 하는 농부의 노동의 현장을 묘사 하고 있다
농부가 노동을 할때
어쩔수 없이 선택된 노동을 하는게 아니라
농업 이라는 직업의 노동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실현 하려는 그의 모습을 그림에 표현했다
농부는 씨뿌리는 모습에서 활기 차고
의욕이 넘치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묘사 되어있다
씨를 뿌린다는 그 자체는
풍년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는 의미 이다
해가 뒤로 넘어 가고 있는 저녁
넓은 전원에 펼쳐져 있는 생명의 들판
그곳에 농부는 우뚝 서 있고
모두를 위해 씨를 뿌린다
하늘의 태양은 환 하게 웃으면서 그들을 응원하고
누렇게 익어 가는 밀밭은
풍년을 알려 주고 있다 할수 있겠다
멀리 뵈이는 자그마한 집
나는 그 집을 교회로 보려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선포 하시듯
농부는 씨 뿌리는 노동을 통해 그의 말씀을
실현 하려 하고 있다
하느님께선 씨뿌리는 사람을 비유로
말씀을 해주셨다
가시 덤불에 뿌려진 씨는 싹은 나오는데
그들에 가려 자라지를 못 한다
자갈 밭에 뿌려진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
말라 버린다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잘 자라서 100배 1000배의
알곡들을 거두게 된다
농부는 그 말씀대로 많은 수확을 거두려 한다
하늘의 말씀이나 농부의 말씀의 일치를
나는 생각 하게 되고 그림에서 그를
읽으려 하게 된다
어느날
고인이 되신 원주교구 지학순 주교님이
원주역에 내려서 교구청으로 돌아 가셔야 하는데
그날은 바쁜 일이 있으셨는지
역전에 사창가를 가로 질러서 바쁘게 귀가를
하고자 하셨다고 한다
주교님은 워낙 유명 하셔서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장난기 어린 그곳 여인이 주교님께 다가가
잠시 쉬었다 가십시오
라고 팔장을 끼자
주교님이 말씀 하셨다고 한다
바쁘다
그래도 잠시 쉬었다 가세요
쉴새가 없다
그 사이라도 쉬었다 가세요
라는 장난 어린 말을 건네자
주교님 께서는 지갑을 여시고 돈 몇장을
그녀에게 쥐어 주시면서 과자라도 사 먹거라
라고 하시면서 사랑의 시선을 그에게 보내 주셨다
그 눈빛이
연민이요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 눈빛이 그를 위한 기도가 아닐까
그 눈빛의 말씀과 돈 몇장의 선물이
그를 위한 자상한 할아 버지의 축복이 아닐까 한다
그녀는
언제든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할아버지 주교님 께서 자신을 위해 기도 하셨다는
그 순간을...
그녀는 그로인해 좀더 나은 삶으로의 길을
언젠가는 찾아 갔을것 이다
주교님의 어린 손녀 같은 그녀 에게
하느님의 말씀의 씨를 그의 마음 깊이 심어 주셨다
그 씨앗이 언젠가 싹이 트고 자라나서
100배 1000배의 말씀의 열매를 맺으셨을것 이다
주교님은
그렇게 말씀의 씨앗을 뿌려 놓으셨다
아침에 출근길
저녁에 퇴근길
나도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에게 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여질까?
멋쟁이 잘난놈
뭐 이런걸 원하는건 아니다
나를 통해 착한 마음을 일깨우고
나를 통해 이웃사람 이라는 마음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그럴때
나도 씨 뿌리는 사람이 되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목자가
될수 있는것이 아닐까?
약간은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 속에
내가 표양을 보이는건
그들 안에 사랑의 씨앗을 뿌려 드리는
그런 씨 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흐는 씨뿌리는 사람을 통해
사람이 살맛 나는 세상을 꿈 꾸었다
지학순 주교님은 사랑의 눈빛으로
그들을 위로 하고 바른길을 인도 하셨다
그럼 나는?
땀흘리고 고단한 사람
나 보다는 어린 사람
그 사람들 속에 나의 말 한마디가 가슴으로 담아 지기를
기대 하며 오늘을 살아 가고 싶다
씨를 뿌리는 일은 어떻게 하는 행위 일까?
화려한 미사여구를 나열 하고
큰 목소리로 외치는 일 일까?
어느 말씀은 옳고 어던 말씀은 그르다고
분별 하고 판단 하는일 일까?
그 보다는 걸음을 겆기가 불편한 노인의
폐지 실은 리어카를 뒤애서 밀어 주는일 일까?
아니면
엘리베이터 에서 만난 1학년 꼬마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일 일까?
화가 고흐는
지학순 주교님은
자신이 처한 그 자리에서 그림으로 따듯한 미소로
할수 있는 씨부리는 사람들이 되신 것은 아닐까?
첫댓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편 5-6절 말씀
씨를 밭에다 뿌려 길너본사람의 기쁨은 본인만의 희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