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교회를 출발해(9시쯤 출발) 순창에 거의 도착할 때쯤(11시쯤) 순창 거의 다 갈때쯤의 도로는 약 2km정도 진선도로이다. 약간의 비도 내리는 저녁이었는데 지나가던 차 몇대가 쌍라이트(상향등)를 켜길래 "이상하다 경찰이 있나"생각하고 갈때쯤(아마 그때의 속도가 약 70km정도) 갑자기 내앞에 검정 추리닝을 입은 어떤 검은 사람이 있는건 발견하고 브래이크를 밟을 시간도 앖이 순간적으로 핸들을 틀었다. 마침 반대쪽에서 오는 차가 없어서 망정이지 내 차는 50m정도를 더 가서 섰다. 뒤따라오던 차는 내차의 상황을 알았는지 서행을 하고 역시 그 사람을 치진 않았다. 얼마나 놀랬던지 아마 그때 내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았다거나 졸렸다거나 아니면 반사신경이 안좋아서 그사람을 치었다면 아마 분명히 그사람은 죽었을꺼야. 그러면 난 어째든 살인자가 되었겠지.
일단 차를 정지시키고 너무 화가나서 차를 새워놓고 그사람에게 쫒아갔다. 두가지 마음이 있었다. 누군지는 몰랐지만 정말 날 살인자로 만들뻔한 사람에게 막 욕을 퍼부어 대고 싶었고, 또 한편으로는 그사람 분명히 그냥 놔두면 차에치어 죽을꺼라는 판단이 들었다. 어째든 화나고 놀란 가슴을 가지고 그사람앞에 서니.....이구구 술드신 할아버지더구나.
너무 놀랬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어디사시냐고 물었다. 집에까지 모셔다 드릴려고...겨우 집전화번호를 알아내 순창읍내 제일약국앞쪽에 사신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 차로 모시고와 억지로 앞자리에 태워서 그 할아버지 집으로 모시고 가는데 만감이 교차하더구나. 아차했으면 이 할아버지는 이세상사람이 아니였겠다 생각과 예전같으면 졸리고 힘들 시간이였는데 사고시간당시에는 정말 정신이 초롱초롱했다. 거의 익산에서 순창까지 2시간 거리임을 고려한다면 집중력이 떨어질 시간이였는데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이였고 누군가 아니 너희들이나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기도덕분에 큰 사고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다 생각하였다. 만약그때 반대쪽에서 차가 오고있었다면.....휴,,, 정말 지금 이글을쓰는 순간에도 어제밤 기억이 생생하구나.
제일약국앞에 도착해서 두 부부의 손에 할아버지를 인도해 드리고 고맙다는말 감사하다는 말 을 듣고 집으로 왔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정말 감사를 드렸다. 특별히 어제저녁 나를위해 기도해 주었던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구나.
너희들도 늘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않고 살아 갔으면 좋겠다. 휴....정말 내가 그 할아버지 치었으면 아마 너희들과는 다시는 못만나고 난 지금쯤 구치소나 경찰서에 구속되어 있겠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의 삶을 늘 인도하여 주시고 곁길로 가거나 방황할 때에도 주님께서 간섭하심으로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주여 도와주옵소서.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술..술....술이웬수라는데..술도사랑해야하나요??
술..술....술이웬수라는데..술도사랑해야하나요??
다행이당...^^;; 술.도 사랑하면 안돼겠죠.? 술을 사랑하십니까??
정말 하느님이 도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