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시아나 항공 기내 면세점에 명품관 상품이 따로 있는 건 아시아나 항공이 유일하다. 3일 전에 미리 예약하면 롱몬 싱글몰트 위스키나 S.T. 듀퐁의 펜, 던힐의 서류가방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기내 면세품 리스트엔 어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프로폴리스, 스쿠알렌, 로열 젤리, 오메가 3의 건강식품이 다양하고 MP3 플레이어는 아이리버나 삼성 옙의 최신 제품으로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다.
02. 대한항공 우리나라 항공사 기내 면세점은 술 종류가 타 항공사에 비해 현저히 많다. 특히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술은 33가지나 된다. 던힐 가죽 벨트와 라일 앤 스콧의 캐시미어 머플러는 디자인이 무난해서 하나쯤 사둬도 후회 없을 아이템이고 한국 배낭 여행객들이 꼭 챙긴다는 고추장 볶음 세트는 유럽의 느끼한 음식들에 지친 배낭족들의 혀를 달래준다.
03.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한 페이지에 한 제품 내지 두 제품만 소개돼 있어 일단 보기가 편하다. 제품은 향수, 시계, 보석에 치중돼 있는데 아랍인들의 취향이 반영됐기 때문인지 시계와 보석은 번쩍거리고 화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살만한 제품으로는 신발 관리를 할 수 있는 슈 키트와 다른 기내 면세점보다 다양한 남자 향수를 추천한다.
04. 유나이티드 항공 미국 항공사라서 미국 브랜드가 눈에 띄게 많은 편이다. 캘빈 클라인의 향수는 최근 출시된 세 가지 제품을 모두 갖췄고 앤클라인, 토미 힐피거 등 단순한 디자인의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몬테 크리스토 No.1 시가나 조니워커의 블루라벨, 골드라벨, 그린라벨, 블랙라벨이 세트로 들어있는 200ml 컬렉션은 취향이 까다로운 친구도 만족시킬 만하다.
05. 노스웨스트 노스웨스트의 기내 면세점은 선물 갤러리라는 부제처럼 간단하게 선물할 수 있는 용품이 많다. 특히 향수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할리우드 스타 브랜드의 향수가 다른 항공사 면세점보다 많다. 가장 두드러진 건 초콜릿 컬렉션인데 아몬드 헤이즐넛, 코인, 크레이트, 트뤼프,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재료가 참 다채롭다. 다비도프 시가도 5개가 튜브에 개별 포장돼 있어 하나씩 따로 선물하기 그만이다.
06. 싱가포르 항공 그 어떤 항공사보다 싱가포르 항공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이 많다. 스트레치 마크 크림이나 주얼리, 타이거 밤, 싱가포르 슬링 믹스, 고디바 트뤼프 초콜릿, 프리젠터, 종류도 두루 갖춰 기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티가 덜 난다. 어머니와 누나 선물은 8가지 SK-2 스킨 케어나 22개 브랜드의 주얼리 중에서 고르면 된다. 8GB짜리 샌디스크 USB 메모리나 젠하이저 이어폰, 미니 마사지기는 기내 면세품에 관심 없는 남자들도 침 흘리게 만든다.
07. 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 기내 면세점엔 유독 남자들을 위한 패션 액세서리가 가지가지다. 에르메스와 조지 아르마니의 타이, 휴고 보스의 지갑과 벨트, 조지 젠슨의 펜던트 목걸이, 파버 카스텔, 몽블랑, 라미의 펜 그리고 브랜드 시계는 15가지가 넘는다. 미녹스, 로모, 젠하이저 등 독일 브랜드의 재미있는 소형 가전 제품도 4페이지에 걸쳐 소개돼 있다.
08. 케세이 퍼시픽 까르띠에, 쇼파드, 불가리 제품은 다른 항공사보다 아이템이 풍족하고 화장품 브랜드도 많아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싱가포르 항공만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이 다양한데 특히 시계 품목은 케세이 퍼시픽 기내에서만 살 수 있는 디자인이 따로 있다. 페닌슐라 호텔의 샴페인, 초콜릿이 든 선물 바구니나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오너먼트처럼 연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 상품도 있다.
* 이 기사는 각 항공사의 2007년 11월과 12월호 기내 면세품 책자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