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시협 2019 봉사 후기]
縱有千斤金 ... 不如林下貧
천금이 그대 손에 있다하여도 청빈으로 숲에 사는 나만 못하리.
중국 당(唐)나라 때
한산(寒山) 대사의 시의 구절입니다.
空手來 空手去 ...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현자의 깨달음을 담은 이치(理致)이지만, 실천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봉사단체 춘천사랑 시민협의회(회장 정연산) ...
춘사시협의 일원으로 지적 장애우 시설인 춘천 나눔의 동산(사북 화악지암2길)에서
봉사활동을 겸하여 재능기부를 하고 왔습니다.
50여명의 자매들이 순수한 후원으로 생활하고 있다는데,
춘사시협 회원 여러분이 함께 했습니다.
2019년 4월 12일.
정연산 회장을 비롯해
참으로 많은 회원들이 기부금 및 물품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나눔의 동산 마당 한켠에서는
장애우들에게 메니큐어를 칠해주며 웃음을 나누고 ...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준비하느라
식당에선 반찬 만들고 , 과일을 싯고,
밖에선 삼겹살, 목살, 닭갈비를 숫불에 굽습니다.
이춘용 상임부회장은 음향장비를 옮겨 와 색소폰을 연주하며 공연을 준비합니다.
모두가 동요를 따라 부르고,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소프라노 민은홍도 경쾌한 곡을 선물했고,
멋지게 함께 어울리는 김덕화 가수의 노랫가락이 장애우들에게 큰 선물이 됩니다.
나눔의 동산은 한 시간 가까이 춤추고 즐기는 동산이 됩니다.
다 함께 하는 점심은 밥상도 푸짐하고, 어울려 먹는 마음도 풍년입니다.
마당의 평상 가득 쌓아 놓은 선물은 나눔의 집에 전달됩니다.
다 같이 박수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지만
마음의 여유가 서로를 기쁘게 합니다.
정연산 회장이 취임하고 첫 봉사활동이지만,
춘사시협 50여명의 회원 중에 40명 가까이 참여해 만족할만한 행사였습니다.
정회장은 회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 잔의 차를 쏘겠다고 해서,
다시 춘천으로 돌아 와 김민경 회원이 운영하는 카페 그루터기에 다시 모였습니다.
회원의 이번 달 생일자 축하를 위해 아이스크림 케잌을 준비해 박수를 칩니다.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결산을 하고, 웃음 가득한 이야기 꽃이 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이 계획되어 있네요. 훌륭합니다.
회원 한분 한분과의 대화에서도 지혜롭고, 멋진 삶을 배웁니다.
봉사단체로서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나를 줄려고 갔다가 열을 얻어 오는 날입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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