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인과 육도윤회
그럼 생명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늘 말하기를, 불학의 기초는 삼세인과(三世因果)와 육도윤회(六道輪廻) 위에 세워진다고 합니다. 무엇을 ‘삼세’라고 할까요? 삼세는 바로 현재․과거․미래입니다.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의 현재 살아있는 생명은 단지 생명의 한 토막일 뿐이며, 백 년을 살든 십 년을 살든 일 년을 살든 모두 한 번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분단생사’(分段生死)라고 부릅니다. 사실 우리들의 생명은 과거에 무수한 생애동안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서 모두 점점 변화해 온 것입니다. 미래에는 또 미래의 생명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자로 변하거나 여자로 변하고 혹은 장사를 하거나 관료가 되거나 혹은 거지 등이 되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인과가 있습니다. 과거․현재․미래 삼세의 인과입니다. 전생에서 지니고 온 종성(種性)이 자기의 현재 일생의 운명으로 변한 것입니다. 현재 지은 업은 또 내생의 과보로 변합니다.
육도윤회를 얘기해보면, 어떤 세계의 생명도 가장 기본적인 분류로 다음의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태생(胎生)․난생(卵生)․습생(濕生)․화생(化生)입니다. 우리 인간들이나 말은 포태로부터 태어난 것으로 태생입니다. 닭이나 오리 거위 날아다니는 새 등은 알로부터 부화해 나온 것으로 난생입니다. 모기처럼 물이나 습기에 의지하여 생겨나는 것은 습생입니다. 천인이나 지옥의 경우는 화생입니다. 생명의 변화작용으로부터 변화해 나온 것입니다. 이상은 간단한 분류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태로써 변한 일종인데 태로써 태어나는 데는 영혼이 결합돼야 됩니다. 그럼 기타의 닭․오리․물고기도 마찬가지일까요? 우리들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우리들도 닭이나 오리나 물고기로 변할까요? 그 사이에 왜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당신의 전생 금생의 생각․정서․행위와 관계가 있으며 얼기설기 복잡한 갖가지 인과의 관계가 인연이 성숙하면 육도윤회 현상으로 변합니다.
어느 육도일까요? 하나는 천도(天道)입니다. 태양계 밖의 천인(天人) 경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우리들이 말하는 상천(上天)의 신선(神仙)입니다. 두 번째는 아수라도(阿修羅道)입니다. 기타 종교에서 말하는 하느님과 동등한 힘을 갖춘 존재로서 대립하는 것이 마귀입니다. 마귀란 인도의 범문으로는 아수라라고 부릅니다. 역시 천인의 복보를 누립니다. 그렇지만 성내는 마음이 크고 성깔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권력이 있고 세력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대단히 자비롭고 선량하며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것은 천인의 경계에 접근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단히 나쁘고 대단히 사나운데, 이것은 아수라와 마도(魔道)의 행위에 가까운 것입니다. 천인과 대립하는 것입니다. 다시 내려오면 인도(人道)입니다. 천도․아수라도․인도는 육도 속에서 상삼도(上三道)입니다.
네 번째는 축생도(畜生道)입니다. 사람보다 조금 낮은 생명입니다. 방생(傍生)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들이 서서 두 다리로 걷는 것과는 달리 그들은 네 개의 다리로 길을 걸어갑니다. 돼지․소․말 등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래서 방생이라고 부릅니다. 한 등급 낮습니다. 그 아래로 다섯 번째는 아귀도(餓鬼道)입니다. 때로는 형상이 있고 때로는 보이지 않아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생물, 예컨대 바다 속의 고래는 체적이 크면 클수록 생명을 유지하는 양식을 취할 수 있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아귀도의 경계입니다. 어떤 귀들은 복보가 있고 재간도 대단합니다. 축생도보다도 편합니다. 여섯 번째는 지옥도(地獄道)입니다. 어둠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컨대 깊은 해저나 진흙 아래서 살고 있는 생명들인데 이것은 지옥 경계입니다. 이상의 육도 생명은 간단한 분류입니다. 생명은 육도윤회 속에 있는데 상세하게 분석하면 육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예컨대 불경은 생명에는 또 12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태생․난생․습생․화생 이 4생을 포함하고 또 유색(有色)이 있습니다.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나 축생 등의 경우 색깔이 있고 형상이 있고 물리가 있으며 물질적인 작용이 있습니다. 무색(無色)은 형상이 없고 보이지 않는 생명입니다. 아귀 등등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유상(有想)․무상(無想)․비유색(非有色)․비무색(非無色)․비유상(非有想)․비무상(非無想) 등 12종의 생명 분류입니다. 당시에는 과학기구도 없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분명하게 분석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우리들 현재의 과학기술도 이러한 생명의 존재를 증명했으며 분석해보면 아주 많고 많습니다. 먼저 잠시 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