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에 시어머님께서 새벽에 화장실가려고 일어서다가 넘어지셔 허리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으셨습니다. 119구급대의 도움을받아 병원응급실로 이동했고 몇가지 기본검사를하고 간호사가 24시간
돌봐주는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 아침,점심을 챙겨드렸고 어머님 역시
잘 드셨습니다. 입원 삼일째 식탐을 내기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소식을하셨고, 나이먹어서 살찌면 안된다고
음식 조절을 철저히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머님이 식사를 제법 하시고는 어제 막내딸이사온
케익조각을 드시겠다고 하면서 입에 대시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어머님이 평소와 다른것을 느꼈습니다
뭐지??? 어머님이 왜 이러실까~~혹시~~치매증세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스쳤습니다
식탐을 시작으로 어머님은 헛 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당신이 허리다친줄도 모르고 병실을 돌아다니며 욕하고
심지어는 핸드폰을 창밖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이상행동과 욕설을 퍼붙고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하고는 폐렴이 심해서 결국 집중치료차 중환자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머님의 이상행동이
(선망 )이라는 증상 이라고 했습니다. 간혹 이런분들이 있다네요. (치매환자와 똑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어머님이 난폭하게 굴거나하면 억제대를 적용한다고 동의서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간호사를 발로차고 갖은 욕설을 퍼붙고 하여 결국 사지가 묶이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너무나 불쌍하고
가엾어서 어머님 손을 꼭 붙잡고 광명진언을 염했더니 정신없이 말을하시다 진언소리가 들리셨는지
신들렸나? 이놈아! 하시면서 나를 장례를 치른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성당을 35년정도 다니셨고
불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입니다. 중환자실은 보호자가 같이 있을수 없는 곳이기때문에 더이상
곁에 있을수가 없어서 병실을 나왔지만, 밤새 저렇게 소리치면 산소수치도 계속 떨어지고 생명이 위험할 수밖에
없어서 크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사지가 묶여있고 소리치시는 어머님을 그대로 둘수가
없어서 남편과 함께 다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짜고짜 간호사한테 우리 어머님 풀어달라고 어서 풀어달라고
내가 밤새도록 어머님 곁에 있을테니까 빨리 풀어달라고 생떼를 썼습니다. (안되는건 알지만 너무나 가엾어서)
저의 황당한 말을 들어줄리가 없지요. 밖에서 밤새 기다릴테나까 어머님이 난리치시면 바로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남편과 시누이가 집에 들어가자는 권유를 뿌리치고 내가 여기 남을테니 둘다 집으로 가라고 했더니 시누이는
돌아가고 남편은 나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 같이 병원에 남아 중환자실 소파에 누워 잠을 쳥했습니다.
나는 지장보살 염불을 계속했고 중환자실서 어머님의 거친 소리침이 들릴때마다 지장보살님 어머님을 살려주세요
하면서 간절히 지장보살을 염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자 어머님은 부득이 진정제를 맞고 주무신다고 했습니다
저도 집으로 돌아와 눈을 붙였고 12시 면회때 평소에 좋아하시던 호박죽을 쑤어서 갔더니 억제대도 풀렸고
제정신으로 돌아와 에미야 나 허리 아프다~하셨습니다.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님 잘 이겨내셨습니다.
잘 버티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어머님손을 꼭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허리 아픈줄도
모르고 그 난리를 치시더니 이제 허리아픈걸 아셨습니다. 얼마나 불쌍하고 가엾으신지 지금도 그때 생각만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어머님은 내가 절에 다니는지도 모르고 가족 모두가 성당에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크십니다.
입원할때는 온전한 정신이었는데, 이해할수 없는것은 그토록 오랜 세월 성당을 다니신분이 당신이 위험에 쳐했을때
기도를 안하신다는 것이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집에들러 성당 기도서와 묵주를 챙겨 어머님 손에
꼭 쥐어주면서 기도 하시라고 했는데, 안하셨습니다. 불자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머님을 악에서 구하고자하는 일념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아직은 온전하지 못한 내몸 챙기기보다는 죽어가는
어머님을 위해 살려달라고 간절히 지장보살님을 염했더니 기적처럼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오시어 지금은 얌전히
치료받으시며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장보살님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안큰스님 이렇게 행 할수있도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심정사법우님 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 명경지수님! 대단하십니다. 지장보살님 감사합니다.여자는 시엄니가 시집살이 한게 평생 잊혀지지않는다 하잖습니까?(못나니 저만인지...)
작년 시어머니가 뇌에 종양이 생기며 치매가
와서 6개월 정도 고생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참 많이 저를 못마땅히 여기고 반대했고, 절에 다니시며 남편과 아버님을 챙기기보다 기도하러 그리다니시고, 저랑 남편이 헤어지라고 굿을 많이도 했어요.차례를 지내며 극락왕생하시라고 편히 쉬시라고 절했습니다. 시어머니 이야기에 저의 두서없는 이야기를 했어요.저도 아들이 있어요. 시어머니 짓을 현명하게 해달라고 항상 바랍니다.병원 다니시며 법우님 건강도 잘 챙기시길!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저도 신혼때 어머님과 7년을 같이 살았는데 막무가내로 투정을 부리시고 참 많이도 힘들게 괴롭혔습니다
도저히 살수가 없어서 남편과 이혼도 생각했지만, 실패한 저의 인생은 있을수 없다라는 강한 의지와
(참을인 3번이면 살인도 면한다~선하게 살아라)라고 늘 말씀하신 친정부모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삶에 적용하며 어려움을 극복했고 그 옛날 무지속에 어렵게 살아오신 어머님을 불쌍하고 측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머님께서 분가를 결정하시어 지금까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난날의 과오를 편지로 써서 생일 선물속에 넣어 주셨습니다. 어머님 저는 다 잊었습니다.
하면서 쑥스러워할 어머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아무리 악이 판을쳐도 선으로 잠재울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오십줄이 되면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었다고 하던가요? ~하하
법우님 건강하시고 모든원 성취하세요.~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도 많이 하셔서 앞으로는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_()_
고맙습니다.
아직도 헤쳐나갈 일들이 많기 때문에 더 강하게 기도 정진해야겠지요.
도와주시고 구해주시고 살려주시고 이롭게 해 달라고요
법우님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불보살님에 명호가
얼마나 큰 의지처가 되는지 잘 읽고 배웠습니다.
또한 당신 스스로에 힘으로 그 시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오랜시간 공들이신 의지처를 그 긴박한 상황에서도 근기에 맞게 내어주시는 진정한 자비심도 보았습니다.
부디 좋은 인연, 성스러운 인연이 함께하시어 복력은 증장되고, 죄업은
소멸되어 가족 모두가 큰 축복을 받으시길 축복드립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고맙습니다
안심카페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로지 꾸준히와
간절함, 정성심으로 기도하면 불보살님께서
감응하심을 잘 알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안심정사 법안큰스님을 비롯한 법우님들의
크신 사랑덕분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세월 다른 종교를 믿으셨지만 업장소멸이
안됨을 잘 알았기에 더 더욱 불보살님께 어머님의
업장소멸을 위한 기도발원 해야겠습니다.
법우님 가족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많이 걱정해주시는
법우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법우님 건강하시고 모든원 성취하세요
법우님의 마음에
부처님께서도
감동으로 법우님을 칭찬 하실겁니다.
가족 건강과 함께
행복한 불자 가족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언제나 큰 가르침 감사합니다.
어머님 또한 하루속히 불자가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내용을 보면 법우님음 마음이 참 고우신 분이네요... 앞으로 평안한 날들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칭찬과 축복의 말씀 감사합니다.
법우님께서 올리신 글 읽고 큰 희망을 보았습니다
긍정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복을 기원하시는 법우님
모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명정지수 법우님 고생많이 하셨네요 명절전에 안부물어 본다는게 바쁜 핑계로 그냥 시골 에 내려왔네요 법우님 마음고생 많으셨죠 건강과 행복과 항상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발원 합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큰언니같이 든든한 법우님 감사합니다.
안심법우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연휴라 담당주치의가 없어서 중환자실에 계시지만
담주초쯤 일반병실로 옮겨서 치료받을 것입니다.
깊은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쉽지않은일을 잘해내셨네요.
고생하셨슴니다.
그리 선한맘이 맘되로 안될건데
보살심이 대단하심니다.
존경합니다.
법우님 간절한기도로
어머님께서 완쾌 되실겁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
고맙습니다.
법우님도 저와 똑같이 하셨을 것입니다
법안스님의 훌륭하고 똑 소리나는 가르침을
받은 안심정사 신도님들은 모두 타인의
모범이되는 일을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안심신도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분에 넘치는 칭찬 감사합니다.
법우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동입니다. 이런 이야기 보면 신기하고도 불가사의 합니다. 어머님의 건강이 얼른 회복 되시고 행복해 지시길 기도 드립니다.
지장보살.
고맙습니다.
법우님께서는 생기발랄, 상큼,
그러면서도 성숙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걱정과 축복해주심에 감사드리고
법우님 기도에 불보살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명경지수 법우님 고생많이 하셨고 참으로 지혜로우신 마음으로 기도하고 어머님의 업장을 소멸하기 위하여 헌신노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하루빨리 회복하시어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편해야 자식들이 편화고 자식들이 편해야
부모님이 편하다는말 실감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법우님의 걱정과 칭찬에 감사합니다.
지금은 정신도 온전하시고 치료받으려는
적극성을 띠기도 하십니다.
많이 호전되시어 담주초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받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명경지수 법우님
병수발 쉽지않은일인데....
선하고 자비로운신 지장보살님 마음이십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고맙습니다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안심법우님이 계셔서
더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명경지수법우님 정말 대단하십니다.존경합니다 역시 참불자이십니다 .많이 배우게 되네요 . 본인건강도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부디 어머님이 건강해지시기를 기도드리립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이리도 크게 칭찬해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
안심정사 불자라면 방법은 다르겠지만 모두
그리하실 것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법우님!고생많이하셨습니다.모든 법우님들이 다 보살님이십니다.~^^
어머님의 빠른 쾌유 발원드립니다.법우님도 건강챙기시구요.~^^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