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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포르투갈어 원제: Ensaio sobre a cegueira)는 포르투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쓴 장편 소설이다. 이전에 출간된 《예수복음》, 《수도원의 비망록》과 함께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1995년에 포르투갈어판이, 그리고 1998년에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1]
눈먼 자들의 도시
Ensaio sobre a cegueira
저자 주제 사라마구
역자 정영목
나라 포르투갈
소설, 환상적 리얼리즘
《눈뜬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이름 붙여지지 않은[2] 한 도시의 주민 거의 모두가 설명할 수 없는 집단적 실명에 걸리게 되고, 그에 따라서 빠른 속도로 붕괴되는 사회의 모습을 묘사한 소설이다.
2008년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이름의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가 개봉했다.
줄거리 요약
소설은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와 그를 진료했던 의사, 의사의 아내, 의사가 진료했던 다른 환자들, 정신병원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주인공이자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서 실명을 피해갈 수 있었던 의사의 아내의 관점에서 사건들을 바라본다. 기존의 평범한 실명과 달리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게 되어 백색실명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 집단적 실명 현상은 원인불명의 전염병이다. 그에 따라 사람들은 실명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겪게 되며, 정부는 백색실명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격리수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소설의 첫 번째 장면은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차를 운전하던 한 남자가 차도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눈이 멀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3] 그는 다른 남자[4]의 안내를 받아서 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그 사건이 시발점이 되어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정부는 백색실명 현상을 전염병으로 여기고 눈먼 자들을 빈 정신병동에 격리수용하기에 이른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의사의 아내만이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군인들은 자신들도 전염될까봐 사람들을 총으로 무자비하게 죽이고, 격리자들 중 한 무리는 자신들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음식을 독점한 채 여자를 데려오라고 한다. 의사의 아내는 그들 중 우두머리를 가위로 찔러 살해한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불을 낸다. 정신병원 밖으로 나가자, 병동을 지키던 군인들은 이미 없고 수용되었던 사람들은 병동 밖으로 뛰쳐나온다. 군인들 역시 모두 눈이 멀었던 것이다.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눈이 멀어서 음식을 찾으러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아무데나 배설을 한다. 개들은 길거리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뜯어먹는다. 눈이 보이는 의사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인 의사, 색안경 낀 여자, 사팔뜨기 소년, 첫 번째로 눈이 먼 남자, 검은 안대를 한 노인등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거기서 그들은 음식을 찾아 먹고, 몸을 씻고 잠을 청한다. 그러던 어느날, 맨 처음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된 남자의 시력이 회복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눈먼 자들의 시력 역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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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 눈먼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심리 : 이기주의
노란 불이 들어왔다. 차 두 대가 빨간 불에 걸리지 않으려고 가속으로 대달았다. 횡단 보도 신호등의 걸어가는 사람 형상에 파란 불이 들어왔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스팔트의 검은 표면위에 칠해진 하얀 줄무늬를 밟으며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 줄무늬를 얼룩말이라고 부르지만, 세상에 그것처럼 얼룩말을 닮지 않은 것도 없을 것이다. 어느 회사원 한 명이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회사원이 안과를 방문하는 동안 주변의 사람들이 차례로 실명하며 실명은 무서운 속도로 퍼진다. 이에 정부는 눈먼자들을 버려진 정신병동에 수용하고 군인들로 지키게 한다.
눈먼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병동에 먹을 것은 보급이 잘 안되고 그나마 그들 중에 총을 가진 힘센 남자와 13명은 그 음식을 독차지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것 중 귀중품을 내놓아야 배급을 했다.
내놓을게 없게 되자, 각 병동마다 여자를 모두 보내면 음식을 병실로 보내준다고 했다. 한병동에 7~8명 정도의 여자와 40여명의 남자들이 있는 곳도 있고 병동마다 인원수가 틀리지만 400명정도 수용된 몇개의 병동에서는 돌아가며 음식을 얻기위해 힘센 남자들의 병동으로 가서 어떤 일을 해야만 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같이 눈이 멀고 감금이 되고 자유를 빼앗기고 먹는 것과 위생시설이 전혀 제공되지 않는 공간에서 힘있는 남자들 은 힘없는 사람들을 가지고 놀았다.
남이야 어찌 되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은 탐욕이다. 욕심이요 이기적이다.
무엇을 갖고 싶다라고 하는 바램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을 갖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에 있어서, 스스로 노력을 하거나 정당하게 자연의 이치에 따르지 않고 다른 사람을 희생으로 삼아, 그것을 발판으로 자기만의 이익을 채우는 것이라면 지나친 이기주의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나 사회 일반에 대해서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내용 자체가 어둡고 읽어나가기 힘든 책이었지만 다 읽고 난 뒤에는 정말 좋은 책이라 느꼈다. 감사가 저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매일 아침 일어나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시고 차를 마신다는 자체가 기적이고 행복이다.
가족과 대화를 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지인과 전화를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