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오기륭
앞에서 한나라 편을 봤으니 이번엔 초나라편을 보고갈까?
사실 샐러리맨 초한지라는 드라마 전에 중국에서 홍문연이라는 제목으로 초한지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었어. 우리나라에도
초한지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더라구. 이 초한지에서 초나라 왕인 초패왕 항우를 풍소봉이라는 배우가, 우희 그러니까 우미인 역
할을 유역비라고 하는 배우가 맡았어.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케미보다 이 영화 케미가 더 이쁜듯)
사진 몇장 보고 갈까예.







- 비운의 왕 항우
사실 항우는 왕족이 아니야. 초나라의 귀족집안 이었지. 하지만 진승과 오광의 난 도중에 항우는 봉기를 할 뜻을 펼쳤고 거기서 명
분을 얻기 위해 초나라의 왕족 출신이었던 미서를 데려다가 초회왕으로 삼았어. 초회왕을 등극시킨 항우와 그의 숙부였던 항량,
그리고 항우의 참모였던 범증은 천하통일을 꿈꾸기 시작해. 하지만 의외로 떨거지 출신이었던 유방이 자꾸 자기 자리를 치고 올라
오려는 듯한 행태를 보이니까 항우의 참모였던 범증은 유방을 제거 할 계획을 세우기로 하지.
범증은 항우의 허락을 받아 홍문이라고 하는 곳에서 연회를 베풀어. 이걸 홍문연이라고 하는데 이 연회에 유방을 초대해서 몇가지
를 물은 뒤에 유방을 죽이려고 한거였어. 하지만 유방 또한 적진에 들어가는 거다보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갈 수 밖에. 유방의 참
모였던 장량과 한신등의 도움으로 유방은 이렇다 할 천하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듯 행동을 하게되고 유방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
어있던 범증과는 달리 유방의 행동에 깜빡 속아넘어간 항우는 유방을 그냥 풀어주게 돼. 범증은 끝까지 유방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항우를 설득하고 설득해 유방을 파촉의 험한 오지로 보내게 돼. 앞서 한나라 부분에서 다뤘던 한왕으로 봉해진 그 부
분이라고 보면 돼.
하지만 유방은 그 험난한 파촉의 오지에서도 병력을 증강시키고 군사들에게 농지를 지으면서 세력을 키워가지만 오지였고 대륙과
이 산지를 오가는 위태위태한 나무다리 또한 항우가 잡아둔 장량이 이미 유방이 파촉으로 들어가기 전 귀뜸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
다리 또한 부수어 버려서 항우는 유방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가 없었어. 그러다 유방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알고보니 이
파촉의 오지와 대륙간에 이어지는 돌아가는 길이 하나 있었던거야. 그곳으로 빠져나온 유방의 군대는 항우와 맞서기 시작했고 초
한전쟁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하지.
항우는 좋은 신분에 유방보다 더 많은 군사, 그리고 뛰어난 무예실력까지 갖추고 있었지만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의심병이 강했
어. 그리고 욱하는 성질이 문제였지. 군사력으로는 항우를 이길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았던 유방의 군대에서 장량이 꾀를 내기 시
작해. 항우의 사신이 유방의 진영으로 왔고 여기서 장량은 꾀를 써 공식적인 서찰을 항우가 아닌 범증에게 전해주라고 하지. 그러
면서 범증를 항우보다 더 쳐준다는 듯 띄워주는 말을 했어. 그러면서 유방의 진영과 범증이 내통하고 있다는 말 또한 항우의 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그 말은 바로 사자를 통해 항우의 귀로 들어갔어. 위에도 적어놨지? 항우는 의심병이 강하다고. 항우는 지
금 당장 전쟁을 하고 싶지도 않고 애첩인 우희를 끼고 놀고 싶은데 자꾸 범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전쟁을 하자고 부추기기 시작
했어. 항우는 당연히 그런 범증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항우는 범증을 버려. 유방과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범증을 더 이상
믿지 못한거지. 범증 또한 이런 깜냥밖에 되지 못하는 항우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가장 좋은 참모였던 범증을 버리고 항우
는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하지만 항우는 무예에는 뛰어났지만 전략이나 전술을 다루는 머리는 그닥 좋지 않았어. 항우보다 한수, 아니 열수는 위였던 장량
이나 한신에게는 비교가 되질 않았지. 결국 유방보다 더 많은 군세를 가졌던 항우는 스스로 자멸의 길로 들어서길 시작해. 그러던
중 마지막 전투가 벌어져. 해하에서의 전투인데 한나라의 군사들은 계속 승전 하다보니 기세가 등등했지만 계속 된 패전에 초나라
군사들은 심신적으로 모두 지쳐있었어. 유방의 멀티참모였던 한신이 이런 제안을 해. 병사들로 하여금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하는
거지. 병사들은 몇년간 고향에서 떨어져 있었고 너무나도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한신의 피리소리를 따라 울려퍼지는 초나라 노래
에 초나라 병사들은 하나 둘씩 탈출을 하기 시작해.
결국 전투 자체가 불가능해진 항우는 낙담을 하고 마지막을 직감해서 애첩이었던 우희에게 초나라의 춤을 춰 달라고 해. 항우의 뜻에 따라 초나라 노래를 부르며 초나라 춤을 끝낸 우희는 자신의 손으로 자진을 하고 우희마저 잃은 항우는 남은 초나라의 병사
들을 배에 태워 보내고는 한나라의 군대들과 마주치게 돼. 그 군사들 가운데서 자신이 예전에 알았던 자를 본 항우는 자신의 목을
가져가면 큰 상금을 받을 거라면서 스스로 목을 내밀지. 기록상으로 항우의 시신은 여섯토막이 났다는 말이 있....어. 항우의 사지
를 들고 이것이라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군사들의 아비규환이 벌어졌다고 해. 그중 항우의 말대로 항우의 지인은 항우
의 목으로 큰 상금을 받았다고도 하고.
- 패왕의 보배, 우 희
우희의 이야기는 영화 패왕별희나 아니면 짧은 대목으로 밖에 전하지 않아. 항간에는 기녀였는데 항우가 기루에 갔다가 만났다는
말도 있고 재력가의 딸이었는데 그 재력가가 항우를 알아보고 애첩으로 바쳤다는 말도 있어. 어떤 설이 맞던지 우희는 항우에게 가장 커다란 힘이나 기폭제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우희가 자진을 하고나서 항우는 모든걸 잃은 듯이 낙담해 있다는 기록도
초한지에 나와있고 어찌 되었던 항우에게 있어 우희는 다른 부인들 보다도 가장 소중했던게 사실인 것 같아.
항우 이야기는 무쟈게 긴데 우희 이야기가 쪼끔이라 내가 괜히 미안하네............. T-T 흡...
하지만 우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게 없어서......................................... Sorry.
문제시 오열
문제 없을 시 오기륭이랑 항우 우희놀이 하고 논다. 끗
첫댓글 초한지너무좋아서 요새 삼국지보고있는데...ㅠㅠ 아진짜 이드라마 너무 잘만든거같애
으항 난 빨리 드라마에서 우희랑 항우랑 사겼으면 좋겠어 ㅠㅠㅠㅠ 으 둘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언니 잘 읽었어 !
항우랑 우희는 비극적인 결말때문에 슬픈커플 ㅠ 우희에대한 짧은 기록인데도 어렸을적에 항우♡우희 부분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
유방은 ㅗㅗㅗㅗㅗㅗㅗ 역사적으로 영웅일지라도 남편으로썬 존나 꽝임
우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재밌게읽었숑!
자진을 했다는게 자살을 했다는말이야?
웅..네이버에 자진치니까 자살이라는 뜻이래!
어제 아빠가 고우영의 초한지 책 사라고 해서 깜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근 10년 만에 책 산 건데 빨리 왔으면 좋겠당 나도 무슨 내용인지 궁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나초한지삼국지겁나덕후인데....아...조으다이글...
헐 재밌따!!!!!!!!!!!! 진짜재밌다.................ㅋㅋㅋㅋ삼
헐 유역비 이쁘다 시시랑 분위기도 비슷하고... 알고보니 둘이 동갑이였네?ㄷㄷㄷㄷ
난 초한지 단순히 옛날 이름들 나오길래 그냥 그런 분위기나는 드라만 줄 알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초한지라는 걸 현대시대에 맞는 드라마로 바꾼거였어?
요즘 초한지에 빠져있는데 역사도 너무 흥미롭다 빨리 드라마에서 항우랑 우희랑 사겼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ㅠㅠ
초한지 드라마 보면서 중국역사에 무지한 나를 알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언니덕분에 매번 알아가는게 많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