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에서 일하는 기사입니다.
개천 하나 놓고 시 경계가 구분되는 지라 마창...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듯 합니다.
오늘 새벽 공 한시를 전후해 로지가 뻑~* 드러눕는 중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칠 지경이었지만,
작년에 하던대로 상남 공짜 주차장 격인 한마음 병원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역시나 여러 기사님덜...자꾸 프로그램만 실행 시키려 하지
그다지 심하게 현장(=정당한 길빵)을 칠려고는 않는것 같습니다.
3355 모인 우리덜...
"아~ 시뱅~** 모야 이고....피디에이 드러누웠네 으시...."
"오늘 상남-신마산은 2만원 받고, 상남-중리는 3만원 받아야...."
여튼간에 여기저기 보이는 사람덜 중에 고객도 있고,
댈 기사도 있고...멀뚱....멀뚱 눈치 작전이 오고 가는 분위기임다.
'집에 가야하니 대리를 불러 가야지?'
'근데 저 아저씨들은 모야...'
손 : 기사아제~ 산호동 얼마요?
기사: 15000원요.
니: 어허~ 2만원 불르라고 했는뎅 ㅡ.ㅡ+
지금 상황실에 콜 시켜봤자 인터넷이 안됨미더~
고마 여서 골라가는기 낫심더~
해떠마...한 사람 두 사람 오는게 심상찮다.
전 울 상황실에서 전화가 와서 우리 콜 진행시켜 달라고
일일이 수동으로 핸 번호 받아서...전화...가는중이면 켄슬...다른고...이렇게 했는딩...
이윽고 나보고 어느 손이 마산 가자네요...
으윽~ 체세포 복제 기술을 일찍 배워 둘걸...
"아제~ 요 한명 와 보소~ 여기 손님 모시세요~"
역시...2만원 부르고 간당^^
촤식~ 잘하는군 ^^
우리 콜 손님이랑 통화가 되어 전 그자리 상남 한마음 공짜 주차장을 떠나
장유로 갔다왔습니다.
장유로 가면 무조건 택시나 합류차나 상남으로 복귀를 할 수 밖에 없는 콜구조이기에
장유콜만 일부러라도 찍고 갑니다. 강남-분당과 같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문어발 고객#====
오늘 같은 황금요일...고객들도 다 압니다.
맨날 대리 시켜봐서 언제쯤 올런지...두서너 군데 시켜서 먼저 전화라도 오는 기사 있으면
그 사람이라도 빨랑 델꼬...집으로 갑니다.
이도저도 아니다 싶으면 초저녁부터 전화에다 대노코 2마눤!!!!! 외칩미다.
상황실 온냐가 놀래서 되물어도 2마넌!!!!!! 이캄미다.
오데 가심미까? 해도 2마넌~~~!!! 이캄미다.
단골 고객이니 맨날 하던대로...집으로 입력이 되어 있으니 걍 올려줍니다.
콜 잡은 기사한테도 일체 암말 없습니다 ㅡ.ㅡ+
(쌔.혀가 빠지게 달려와떠마 고객이 있니 없니, 경유비를 안주니 마니...말썽절대없음)
"안냐심까? 댈 기삼다 한맘주차장 입구에 계심미까"
[입구는 얼어주글...저어~ 구석에 있징 ㅡㅡ]
1. "집에 다 왔는데여~" ===>> 네~ 미련없이 통화종료.
2. "(다른 사람 불러서) 가고 있습니다" ===>> 네~
괜히 돌아오라고 시비 걸 시간에 콜 하나 더 뛰었음 뛰었지 긴말하기 싫다.
더 친절한 기사는 잘 들어가시고 다음에 꼬옥 전화 달라고 까지 한다.
우리 이 시대 진정한, 착한 대리기사의 모습 ^^
3.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이하생략...
# 상황실#========
날이 날인 지라, 황금요일 젤 피크 타임이라
켄슬 전화는 매우 신속정확 베테랑입니다.
몇번 기산데요...그 고객님 지금 가고 있답니다~ 라고 하면 두말 없이 빼준다.
다른 방법으로 취소 시키는 기사에 대해서는 제제를 가히기는 하지만...
###복받은 동네. 마산 창원 대리기사님###===
1. 날씨가 그다지 춥지가 않다.
눈[雪] 구경하기가 디지게 어려워
스노체인을 비롯한 구질구질한 겨울 아템을 쓸려고 해도 좀처럼 기회가 없다는 ㅡㅡ
걍 창문닫고 조용히, 안전하게 주행만 해도 됩니다.
그래도 장갑이랑 귀마개는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 착용을 하고 다니는게 상책.
2. 시내기본 요금이 비록 7K, 8K라고 해도 10K 못받으면 어딘지 모르게 누군가 둘(기사.고객) 중 하나는 이상한 사람에 속한다는...
기사가 최대한 친절히 하고, 운전솜씨 또한 그다지 어리숙 하지만 않으면
精이 많은 동네라 10000원씩 잘 주고 가는뎅...
기본요금이 이만큼 저렴하면 운행거리 또한, 그다지 길지도 않습니다.(대략 2~8키로 이내)
콜회전률이 아주 빠르다는 겁니다.
김해는 마창보다 더 좁기 때문에 더더욱 회전률이 좋습니다.
많이 타면 탈수록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3. 상황실과의 유대관계.
켄슬 전화시 상황실에서 통화중이 걸리는 '짜증나는 때' 를 제외하고,
켄슬 보고를 할때에 신속히, 정확히 해 줍니다.
기사가 이상한 시비 걸지 않는 이상 무뚝뚝한 머스마덜이 모였기에,
하루 이틀 대리하는것도 아니고 해서, 쓸데 없는 짓거리 보다는
제발좀 빨리...처리만 되면 일사천리. ^^
문어발 고객...여러 군데 시켰다고 시비질 하지 말라고 교육 시킵니다.
빨랑 돌아서는게 자신한테는 이익이거덩요.
콜 잡으면...곧바로 전화합니다.
대략 10분 이내에 고객을 못만날 거리...먼 거리에 있는 콜은 안잡습니다.
잡아봤자 켄슬 날 확률이 제법 높아지니깐요.
특히 장거리 콜일 경우는
제발 짧은 거리에 있는 기사님이 잡았음 싶은데 사람 욕심이 그렇게 안되나봐요...
4. 코인비...
한콜 당 2000 원씩 공제합니다.
부산을 가더라도, 서울을 가더라도 무조건 한콜당 2000 원씩...
7000-2000=5000 원이 됩니다. 경유비 어쩌고 저쩌고 하면 걍 만원 주고 수고했다고 합니다.
복잡경유인 경우 더 달라고 생떼 쓰면 걍 줍니다.
말마따나 팁 가지고 코인비...충분히 커버 가능하고도 남습니다.
예외가 있을 진대...아줌마 한테 걸리면 짤 없습니다.
천원짜리 일곱 개 ㅡ.ㅡ+
5. 10만원...
순수입을 10만원 하시는 분도 있고, 순매출을 10만원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코웃음 치듯이 저 금액을 훌쩍 넘기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제가 만날 때에도....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
그래서, 피뎅이 열어보니...거짓말은 아녔습니다. ^^
종합해 본다면,
지역적으로 인접지역이 많고,
기후가 그다지 강추위 지역도 아니며,
고객과 상황실, 기사간의 유대관계가 그래도 나은 수준에 속한다고 봅니다.
돈 많이 버세요
첫댓글 이양반도 웃기네 잘봤수!
마산 끝 신마산에서 창원 끝 성주동, 안민동까지 110% 친절하게 운행을 해도 8,000원 주는 놈은 죽어도 8,000이고,중간에 경유를 해도 경유비 않주는 놈 죽어도 않줌니다.상황실에 전화해서 경유비 달란다고,기사교육을 똑바로 시키라는둥,,,,마,창원 이라고 해서 복받은 동네 아님니다.세상 사는 이야기는 어디든 다 같다고 보면 됩니다.
ㅎㅎ......
글 보는것 만으로도 마산지역쪽에 대리 다할수있을것같이 참 조리있게 잘쓰셨네요. 많이 재미있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