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 없이 사느라 글을 좀 뜸하게 쓰는 캡틴토마스입니다.
경제도 어려운 이때 바쁘게 살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죠.
그래도 게임에 대한 글 하나씩 올리는건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거 은근히 중독성 있는듯-_-;
오늘 소개할 게임은 캡콤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와 함께
공포 게임의 양대산맥인 '사일런트 힐 3'입니다.
1996년 바이오해저드 1편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하게 되면서
수많은 바이오해저드 매니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위닝일레븐 시리즈로 유명한 코나미에서도 공포 게임을 발매를 하게 됩니다.
사일런트 힐...
바이오해저드의 아류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바이오해저드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공포와 게임을 중간에 때려치우고 싶게 만드는
불쾌감은 무섭지만 게임 컨트롤러를 붙잡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그 후 플레이 스테이션 2의 높은 성능을 살려 사일런트 힐 2,3,4가 발매 되었는데요.
그중 국내에서도 PC용으로 정식 발매가 되었던 사일런트 힐 3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경고 문구부터.....^^;;
이 게임 무섭긴 하지만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웬 소녀가 놀이공원에 들어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소녀가 바로 사일런트 힐 3의 주인공인 헤더입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공통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모두 중년의 남성이었습니다.
사일런트 힐 3에서 시리즈 최초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으로 여성이 주인공인데요.
최근에 발매 된 사일런트 힐 홈커밍도 남성이 주인공이더군요;;
사실 이 초반부는 프롤로그 격으로 헤더의 악몽속입니다.
괴물에게 죽던지 아니면 특정 부분까지 가게되면 이벤트와 함께 깨어나는 헤더를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후반에 이 곳에 와야하기 때문에 지리도 익힐겸 돌아다니는게 좋습니다.
사일런트 힐 3는 2003년 봄에 발매가 된 작품입니다.
무려 6년 전에 나온 게임이죠.
세월의 흐름조차 뛰어넘는 듯한 뛰어난 인물 모델링은 지금봐도 굉장히 멋집니다.
이 스크린 샷은 게임 진행중 중요한 스크린 샷은 아니지만
사일런트 힐 3가 발매 되기전 공개된 스크린 샷과 비슷한 장면인데요.
당시에 CG 동영상인가 리얼타임인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게임이 공개 된 후 모든 것이 리얼타임이라는게 밝혀졌고
한정된 PS2의 성능으로 뽑아낸 최고의 그래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지금봐도 멋진 그래픽이죠.
인물의 얼굴은 멋지지만 그 외 세세한 부분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집으로 가려는 헤더를 부르는 중년 남성은 자신의 이름이 더글라스이고 탐정임을 밝힙니다.
누군가가 헤더를 찾아달라고 했다는데요.
왜 누가 어떤 이유로 헤더를 찾으려고 하는지는 게임을 해보시면 알겠죠?^^;;
사일런트 힐 3의 인물 모델링이 극찬을 받았던 이유중 하나가
감정을 표현할때 보여주는 눈동자의 섬세한 표현이었습니다.
놀랄때가 분노할때 헤더가 보여주는 눈의 모습을 CG 대신 리얼타임으로 보여줌으로써
코나미가 그래픽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개발진들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캐릭터들의 눈동자의 표현이었다고 할 정도니까
얼마나 공들여 만든 그래픽인지 알 수 있습니다.
더글라스를 피해 화장실로 빠져나간 헤더는 쇼핑몰로 연결된 지하철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쇼핑몰로 가던 그녀는
기괴한 생물이 사람을 뜯어먹는 모습을 보게 되고 주위에 떨어져있던 총을 이용해 괴물을 죽이게 되는데요.
왜 평화롭던 주말이 이렇게 끔찍한 날이 되었는지 헤더는 모든 것이 의문스럽습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가 무서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로테스크하고 끔찍한 괴물들의 모습도 공포를 느끼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판타지 소설, 영화등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의 괴물들이 고통의 신음을 내며 다가오는 모습은
무서운 느낌을 넘어 섬뜩함까지 느끼게 하죠.
거기다 한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시야의 제한으로 인해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면서
털이 곤두설 정도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둠이 주는 패배적이고 외로운 상념이 강하게 작용할때 누구나 느끼게 되는...
불안하고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공포를 굉장히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반의 배경이 쇼핑몰이다 보니 옷가게나 식당, 서점등을 포함한 상점들이 많습니다.
풀 폴리곤을 이용해서 표현된 섬세하고 꼼꼼한 배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서점에 꽂혀있는 수 많은 책이나 후반에 병원에서 보여주는 입원실, 접수실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표현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아실수 있으실겁니다^^
보통 공포 게임은 가까운 미래나 혹은 과거, 판타지등을 배경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장소가 배경입니다.
아파트, 병원, 박물관, 놀이 동산, 요양소, 호텔등등...
우리가 잘 알고 있던 공간을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함으로 인해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일런트 힐 1편을 하고 한동안 병원 갈때마다 두리번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초반의 열쇠를 구하는 모습이네요.
사일런트 힐 3에서는 CG 영상이 오프닝에서 나오는 영상 딱 하나뿐입니다.
모든 것이 멋진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리얼타임으로 보여주죠.
CG 캐릭터와 게임내의 캐릭터 모습이 달라 몰입감이 저하되는 느낌이 없습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서 그래픽적인 부분중 또 하나 놀란 부분은 바로 그림자였습니다.
주인공이 가진 조그만 라이트에 의지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 빛에 의해 사물의 그림자가 달라지는 모습은 지금봐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반부 사일런트 힐 마을에서 보여주는 안개의 효과도 굿!!!
사일런트 힐의 마스코트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안개 효과는
1편 제작 당시 제작진이 어쩔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PS1의 낮은 성능으로는 큰 마을을 통째로 표현이 불가능 하였기에
안개로 가리고 조금씩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의도한건지 그렇지 않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안개로 인해 시야의 제한이 생겨서
더더욱 무서운 게임이 되어버린건 확실합니다.
어둠과 안개 이 두가지가 없다면 사일런트 힐은 이미 사일런트 힐이 아님!!!
게임 내에서 접하게 되는 첫번째 퍼즐이군요.
서점의 뒷문에 있는 자물쇠 비밀번호에 대한 퍼즐입니다.
사일런트 힐 3는 굉장히 친절한 난이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액션에는 자신이 있지만 퍼즐에는 자신이 없는 유저나
액션은 별로지만 퍼즐은 어려운 것이 좋은 유저를 위하여
게임을 시작할때 액션 레벨과 퍼즐 레벨을 따로 설정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액션 레벨은 이지 - 노멀 - 하드 순서로 적들의 데미지가 강해지고 아이템 입수 갯수도 차이가 있고,
퍼즐 레벨도 이지 - 노멀 - 하드 순서로 생략되는 퍼즐과 퍼즐의 힌트 난이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점 퍼즐의 경우도 노멀까지는 무난하지만 하드 정도만 되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못 풀만큼 어려운 난이도로 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자라면 액션 레벨 이지에 퍼즐 레벨 노멀이 딱 재미있는 난이도라 생각합니다^^;
서점 문을 열고 나온 헤더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여인,
그녀는 헤더를 알고 있는듯 하지만 헤더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과연 그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헤더를 알고 있는 것일까요?
여인을 만나는 이벤트 이후 갈 수 있는 길로 가게 되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됩니다.
갑자기 천정에서 떨어지는 라디오.
고장난 듯 잡음만 내는 라디오지만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라디오의 역활은 괴물이나 다른 생물이 근처에 있다면 잡음으로 알려주게 되는데,
이 불쾌하게 나는 잡음이 제한된 시야를 약간 보완해주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잡음이 들린다면 가까운 거리에 괴물이 있다는 것이므로
최대한 주의해서 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컨트롤에 자신이 있으신 분은 휙휙 피하시면 되구요.
제한된 시야를 보완해주긴 하지만 잡음은 청각을 자극해서 또 다른 불쾌한 기분을 줍니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자극하여 묘한 공포감을 주는 작품이 바로 사일런트 힐이죠.
라디오 입수 이후 세상은 또 다른 공간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안개와 어둠만큼이나 유명한 이면 세계로 변하게 됩니다.
같은 장소지만 다른 공간.
피가 엉겨붙은 것만 같은 붉은 배경과 녹이 슬어버린 배경으로 이루어진
사일런트 힐의 또 다른 모습이죠.
보통 사일런트 힐 게임에서 대부분의 장소는 두 가지 공간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일런트 힐과 이면 세계의 사일런트 힐.
각종 심령 현상과 섬뜩한 이벤트등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 샷도 처음 해보고 섬뜩했던 이벤트인데요.
화장실의 마지막 칸을 조사하려하면 노크 소리가 들리며 안에 누가 있음을 알려옵니다.
그런 다음 화장실을 나가려고 하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가보면 좀 전에 노크 소리가 들렸던 화장실 칸에는 피범벅이 된 변기만 덩그러니있죠.
이 외에도 깜짝 이벤트가 여러곳에 있으니 모두 즐겨보시길^^ 흐흐흐...
이 게임에서도 괴물과 싸우기 위한 각종 무기들이 나옵니다.
탄약을 쓰는 총기류와 근접해서 싸워야 하는 둔기, 흉기가 나오는데,
탄약은 제한이 있는지라 마구 써버리면 정작 써야할 보스전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모든 괴물을 물리치며 가야하는 RPG게임이 아닌 이상
피할 수 있는 괴물을 피하고 정 물리쳐야 하는 녀석이라면
쇠파이프등 근접무기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일런트 힐 3의 문제점이 있다면
조작감이 좀 둔하고 묵직하다는 것입니다.
캐릭터를 움직이기 위해 조작을 하면 입력 시간에 약간의 딜레이가 걸리는 듯한 느낌은
괴물을 바로 앞에서 맞닥뜨렸을때 피하기 위해 조작을 하려고 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익숙해지면 별 문제가 되진 않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당황스러우실수도 있겠네요.
한때 이 부분을 플레이하면서 흠칫했었습니다.
무서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 익숙한 음식(?)이었던지라-_-;;;;
사일런트 힐이라는 작품은 영 제로처럼 유령이 나오는 작품도 아니고
바이오해저드처럼 무서운 좀비가 나오는 작품도 아닙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일들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기괴하고 엽기적인 이벤트들이 있고
현실이 아닌 환상에서도 만나보지 못할 일들이 가득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하면서도 과연 이것이 헤더의 환상인지 아님 현실인지
구분이 모호해지게 만드는 분위기로 가득찬 꿈과 희망(...)의 게임이죠.-_-;;;
꿈과 희망은 거짓말입니다 ㅠㅠ
쇼핑몰에서 만나게 되는 첫번째 보스네요.
모든 게임이 그렇듯 사일런트 힐 역시 난이도를 높이면 엄청나게 어려워집니다.
액션 레벨 이지 기준으로 권총 10발이면 끝나는 보스전이지만
하드에서는 좀 어렵습니다^^;;
사일런트 힐 3의 무대를 크게 나눠보자면
'쇼핑몰' '지하철' '지하도' '공사현장' '병원' 놀이동산' '교회' 이렇게 되는데요.
보스전이 모두 다섯번 있습니다.
뭐~ 액션 레벨이 낮다면 쉬엄쉬엄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라
이 게임에서의 보스는 스토리상 꼭 물리쳐야할 적이라고 보시는게 좋겠네요.
다른 게임에서도 물리쳐야할 녀석들이긴 하군요-_-;
첫번째 보스전에서 이기면 다시 현실의 쇼핑몰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상점의 문은 닫혀있고, 사람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인데요.
현실로 돌아온 헤더에게 더글라스가 어찌된 영문인지 묻습니다.
할아버지 뻘 되는 더글라스에게 왜 자신을 찾아내었냐며 짜증부리는 헤더양~
더글라스는 자신에게 헤더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아까 그 여인임을 말하게 되고,
헤더는 짜증을 다 부렸는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첫번째 챕터에 해당하는 부분이 클리어된 지점이라 아직까지 정확한 스토리 파악이 힘든 곳입니다.
더구나 사일런트 힐 3는 시리즈 처음으로 1편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1편과 3편을 제외한 나머지 사일런트 힐은 모두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대가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만이 공통점이죠.
1편의 스토리를 이해하시고 플레이를 하신다면 더욱 흥미롭게 진행을 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모르셔도 3편만의 스토리로도 꽤 재미있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사일런트 힐 3는 친절한 난이도에 이어서 친절한 지도(!) 시스템도 있습니다.
각 장소의 특정한 곳에 지도가 하나씩 있는데, 이것이 없으면 지도를 당연히 볼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입수를 하게 되면 막혀서 지나가지 못하거나 문이 열리지 않는 곳은 지도에 표시가 되는데요.
세이브를 할 수 있는 곳도 표시가 되므로 꽤 편리합니다.
단 문을 한번 이상 조사를 하거나 계단 같은 경우는 내려가야만 지도에 표시가 되므로 주의~
지도가 없는 지역도 있지만 크게 어렵거나 하진 않으니까 별 문제는 안 된답니다.
이 지도 시스템에 익숙해져 버리면 다른 액션 어드벤처의 지도가 불편해지는거 같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쇠파이프를 쥔채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려는 비행소녀(??) 헤더양.
그녀 가는 길에는 피가 흩날리며 마주치는 괴물에게는 죽음만이 기다립니다-_-;;
사일런트 힐3는 전형적인 게임기용 게임입니다.
멀티 플레이가 없는 관계로 반복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비디오 게임에 흔히 들어가 있는 클리어 특전등이 그것입니다.
사일런트 힐 3에도 다양한 특전이 들어가 있는데요.
각종 복장과 특전 무기(무한 기관총, 무한 화염방사기등..)
게다가 스타워즈에서 나왔던 광섬검까지 나옵니다-_-;;
요술 공주 헤더, 섹시빔, 헤더빔까지 orz
헤더빔과 섹시빔은 문자 그대로 헤더가 빔을 쏘는데요.
이걸 이용하면 숨겨진 개그 엔딩인 UFO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허무하면서도 어이없는데다 웃기기까지 한 엔딩이므로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보신 후 받은 정신적 충격에 대해서는 본인이 알아서 하셔야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괴물을 쇠파이프로 구타하는 비행소녀 헤더(본명)양
아직 어린 괴물을 쇠파이프로 무지막지하게 때리는군요 ㅠㅠ
농담입니다-_-; 설마 진짜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지하철 내에서도 괴물이 등장하는데 좁은 장소에서 다수의 괴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타격 무기보다는 총기류 무기가 좋습니다.
회복약도 한정되어 있는데 보스전에 회복약 없으면 다시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사일런트 힐은 2006년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개봉을 했습니다.
'늑대의 후예들'의 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강스' 감독이 만들었는데,
원작의 열렬한 팬인 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게임의 특징을 충실히 영화로 잘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작을 어느 정도 아는 팬들을 겨냥해 만든 작품이다 보니
조금 난해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게임에서 보여준 카메라 워크나 이벤트를 충실히 재현해내서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사이렌 소리와 함께 현실 세계가 이면 세계로 바뀌는 연출은 그야말로 완벽 재현!!!
기본적인 스토리가 1편의 스토리를 따라가는지라 한번쯤 보시고 게임을 해보시면
또 다른 기분이 드실거에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즐겁게 본 영화~
갑자기 멈춰버리는 지하철..
알수 없는 역에 멈춰서버렸습니다.
헤더양은 또 다시 쇠파이프를 들고 문 밖으로 나섭니다....
헤더의 설정이 전형적인 사춘기 10대 소녀의 모습인지라
굉장히 거친 말도 서슴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글 자막도 최대한 분위기를 살리는 쪽으로 번역이 되어서
헤더양의 걸쭉한 욕들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이 게임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것 같은 최고의 대사가 있습니다.
많은 사일런트 힐 3를 해보신 분들이 꼽은 최고의 명대사(??)
2003년 당시 굉장히 노골적으로 욕을 날리는 헤더양에게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_-;
이후 최고의 번역이라는 찬사(!!)와 함께 사일런트 힐 3하면 생각나는 명대사로 꼽고 있는데요.
저도 저 대사 첨 보고 멍~ 했었습니다.
한글 번역 과정에서 오역이나 의역이 많았던지라 헤더양의 시원시원한 대사가 인기를 얻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휴~ 아까 쓰다만 글을 그나마 조금 더 붙여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많은 사일런트 힐 시리즈중 왜 3편을 소개를 했냐면
모든 사일런트 힐 시리즈가 PC용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식 한글발매로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3편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사일런트 힐 2를 가장 완벽한 사일런트 힐이라고 평가를 하는데요.
마지막 반전까지 미스터리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와 함께
음악, 밸런스등 대부분이 잘 짜여진 작품이 사일런트 힐 2였습니다.
많은 매니아 분들도 사일런트 힐 2가 가장 완벽한 스토리를 보여준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사일런트 힐 2가 굉장히 매니악한 스토리라면 3편은 가장 대중적인 스토리입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 전통인 멀티 엔딩도 3편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첫번째 플레이에서는 무조건 해피엔딩이고,
두번째 플레이부터 엔딩의 분기가 생기는데 이걸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사일런트 힐 4편이랑 최근에 발매된 홈커밍..PSP로 나왔던 사일런트 힐 오리진은
실망했던 작품들이라 별로 논하고 싶지가 않고-_-;
바이오해저드가 시리즈를 거듭해가면서 공포보다는 액션물로 변모했지만
사일런트 힐은 공포의 강도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공포물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가격도 만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으니 부담도 별로 없고~
초자연적인 공포가 좋으시다면 사일런트 힐 3를 좋아하실겁니다.
쇠파이프의 손맛을 못 잊고 다시 플레이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지금 나오는 음악은 사일런트 힐 3의 OST가 아닌
사일런트 힐 2의 OST중 'Theme of Laura'라는 곡입니다.
2편의 오프닝으로도 쓰였고 영화에서도 게임 OST 그대로 나왔었죠.
사일런트 힐 3 오프닝곡은 공포하고는 좀 안 맞는 기분이 들어서^^;
MP3 플레이어에 넣고 들을만큼 좋아하는 곡입니다.
첫댓글 어으으으 무서운게임 좋죠 흐흐.. 화데가 생각나네요 ㅋㅋㅋ
네? 마지막 토마스님 사진인겁니까?! 워..모자이크 처리하셔도 아리따우십니다. 게임 리뷰 쓰신거 정신없이 봤네요. 너무 흥미 진진합니다!! 하지만, 전 저런 긴장감에 무척 약한터라 스포 잔뜩 넣어서 스샷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쿨적.. 스샷 보는건 재밌지만, 게임을 직접 하긴 오금이 저리네용..ㅠㅠ 하여간 좋은 게임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가요~^^
으악 게임 너무 무서워요 ㅠㅠ
이거 말머리 무서워요로 설정해주심안되요 /ㅠㅠ 무서운거 진짜싫어하는데 들어와봣더니무서운거......아;...
무섭지만 재미있어 보이네요. 사일런트 힐 많이 들어는봤지만 할 용기는 안나네요ㅜㅜ 마지막사진 캡틴토마스님인가요?살짝보이는 얼굴이 너무 예뻐요^^
공포물은 좋아하지만, 작은 심장과 간을 가지고 있는지라 이미지가 첨부된 글이라는걸 확인하고 조심스레 뒤로가기를 누르고 덧글만 달아놓습니다아ㅠㅠ
아.. 저 플스2 한참할 시절에 하고 싶었지만 혼자 사는지라 정작 혼자 하지는 못하고 리뷰나 스샷 동영상만 죽어라 봤네요. 혼자서는 정말 무서울거 같아서요.. 화이트데이도 친구랑 같이 했거든요. 무서운걸 좋아하지만 정말 무서워하면서 플레이하는데 지금이라도 구할수 있으면 구해서 해보고 싶네요,. 플스2가 썩어가고 있어요
우와 사일런트힐 영화 엄청 재밌게 봤던건데 이거 게임 꼭 해보고 싶네요...두근두근 >_<
아 사일런트 힐! 이거 영화도 꽤나 재미있게 봤는데~ 게임 무섭군요 ㄷㄷㄷ 그래도 이런거 왠지 해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ㅎㄷㄷ
오,,,호러물은 질식이지만 이거 영상이 6년전거라고 믿겨지지 않군요. 음악도 좋아요 ^^ 토마스님 글을 잼있게 읽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인데요. 글을 참 잘 쓰시는 거 같아요. 사실전달도 분명히 하면서 무겁지 않고 위트도 있구요
이승과 저승사이라면., 중간계!!
와! 보기만 해도 너무 무서워요ㅠㅠㅠㅠ 읽으면서 스크롤바 보면서 안돼..안돼.. 이러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다음글 기다릴게요!!
할까요 말까요 할까요 말까요 <<계속 이러고 있는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