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금의야행
신정주(본명 신경희)
큰언니는 소아 마비다
왼쪽 다리가 가늘고 짧다
그 몸으로 친정의 대소사는 늘
언니의 몫이었다
전라도 손 맛의 어머니를 닮아
음식 손 맛이 여간 맵지가 않다
여전히 오늘 68세의 나이에도
친정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이제는 몸이 고달픈가 본데
동생들이 하는 일은 맘이 차지 않아서
목발을 짚고 쩔뚝쩔뚝 몸을 이끌고
친정 아버지의 제사 음식을 거의 언니가 차렸다
그리고는 그만 무리해서 몸져 누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런 언니의 몸을 주물러줄 뿐인데
금의야행錦衣夜行이라고
비단옷을 입고 밤에 길을 가는 生이라며
한 숨을 쉬는 언니의 한마디가 가슴을 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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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배달 ♣ 원문보기 글쓴이: 신정주(본명 신경희)
첫댓글 동백이 곧 피겠네요... 이미 피었나?
여수 오동도에서 본 동백이 여즉 잊어지지 않네요우리 박샘과 신혼초 싸우고 짐싸가지고 오둥도에 갔는데흐드러 지게 핀 동백이 내 눈물을 지워주더군요ㅎ
첫댓글 동백이 곧 피겠네요... 이미 피었나?
여수 오동도에서 본 동백이 여즉 잊어지지 않네요
우리 박샘과 신혼초 싸우고 짐싸가지고 오둥도에 갔는데
흐드러 지게 핀 동백이 내 눈물을 지워주더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