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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글렛을 판매한 금액으로 아마두(15m),고메스(5m),나뇽(15m)를 영입하며 수비수 보강을 일찍 마친 세비야의 다음 목표는 공격수입니다. 호아킨 카파로스 단장은 파블로 마친을 위한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60대 초반에 접어든 나이가 무색하게 수많은 공격수 루머가 생성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친이 원하는 성향내에서 다양한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 의미가 되겠네요. 이번에 세비야 ABC에서는 구단과 언론에 가장 많이 비춰지고 있는 유력 공격수 4명을 뽑아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도 참여했습니다.)
1위의 주인공은 비추아이였습니다. 도르트문트에서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보여주었던 공격수이기에 다른 라 리가 클럽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는 뱅상 아부바카르 또한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지출을 하는 것보다는 현실에 맞게 데려오라는 여론의 결과가 2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라 리가의 검증된 공격수 막시 고메스의 평가는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비록 1시즌이지만 뛰어난 포텐셜을 보여주었고 마친이 추구하는 축구에 적합한 공격수지만 셀타가 바이아웃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하고 있기에 인기가 다소 한꺼풀 꺽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쪽의 성공을 거둔 시모네 자자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현실적이네요. |
남성 투표가 압도적인 가운데 연령별 투표 참여도가 눈에 띕니다. 비록 2위에 그쳤지만 40~50대의 투표율이 높다는
것에 세비야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 도시인지 느끼게 되네요. 반대로 24세 이하의 투표는 종합 10%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도가 나왔습니다. 내용과 별개로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또다른 도시 말라가의 경우에는
부자 도시가 아니다보니 표를 강제로 뺏으려는 10대 소년들이 여럿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들은 뺏어서라도
말라가 축구를 보고 싶어하던데 투표가 물론 보이는 전부는 아니지만 절실함의 차이가 느껴졌던 경험이었습니다.
Joaquin Correa
2년 간 세비야에서 뛴 호아킨 코레아가 라치오로 이적하였습니다. 호아킨 카파로스 감독 체제에서 인정 받지 못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너스를 포함하여 19m에 달하는 이적료로 떠났지만 입단 초기에 클럽 레코드
수준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호아킨 코레아이기에 그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실패가 되었습니다.
대체자는 유로파 리그에서 선전하며 구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유망주 페히뇨가 될 것 같네요. 앞으로 세비야는
추가적인 방출로 얼마가 될 지 모르는 공격수 영입 자금을 만들기 위해 움직일 조짐이 보입니다.
Michy Batshuayi
정통파 스트라이커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추아이는 마르세유에서 보여준 포텐을 여전히 잠재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첼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공격수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되면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별한 주전 원톱이 정해지지 않은 첼시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첼시는 챔스 진출
에 성공한 꼬마, 발렌시아와 유로파 리그에 나가는 세비야가 그를 원하고 있기에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둔 상황입니다.
가격 경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세비야지만 주전 보장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임대 혹은 이적을 노릴 수 있습니다.
Vincent Aboubakar
로리앙 시절부터 꾸준히 두자릿 수 득점을 넣고 있는 뱅상 아부바카르는 포르투에서 불화가 겹치면서 베식타스 임대
생활도 했던 공격수지만 돌아온 포르투에선 콘세이상 감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챔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아부바카르도 전형적인 스코어러 중심의 공격수이고 타고난 피지컬 또한 마친이 추구하는 공격수에 부합합니다.
문제는 20m에 달하는 이적료입니다. 바추아이나 막시 고메스에 비해서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볼 수 있지만 세네갈의
공격수 아부바카르가 과연 라 리가에서 벤 예데르와 무리엘 이상의 활약을 펼쳐줄지가 의문점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이적료 인플레이션으로 평균 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시점에도 20m은 세비야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Maxi Gomez
17-18시즌 최고의 영입작 중 하나인 셀타의 막시 고메스는 남다른 포텐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부진 체격과 득점력
그리고 국대 동료인 우루과이의 공격수 스투아니 다음으로 많은 헤더골을 기록하며 임팩트있게 검증된 라 리가의 공격수
입니다. 아스파스와의 좋은 호흡으로 셀타의 공격을 이끌었던 고메스는 월드컵 전부터 꾸준히 세비야가 노리는 메인급
공격수인데요. 월드컵에서 스투아니와 함께 부진하면서 셀타가 바이아웃에 가까운 이적료를 받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세비야는 구단 최고의 레코더를 투자할 계획까지 있지만 웨스트햄에 부임하게 된 페예그리니가 30m으로 고메스를
노리는 상황이 겹치면서 점점 그의 영입은 난항에 빠지고 있습니다.
Simone Zaza
세비야와 발렌시아의 왕래는 자주 있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발렌시아에서 커리어 막바지에 부진하던 바네가를
에메리가 영입하며 다시금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끌어올렸던 사례가 있죠. 이태리의 몇 안되는 성공적인 공격수
시모네 자자는 발렌시아에서 전반기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7득점을 기록했던
화려한 공격수는 현란한 결정력과 움직임이 장점입니다. 예정대로면 발렌시아는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고 시모네 자자
체제의 투톱이 나왔을테지만 후반기 3골만 넣는 최악의 폼을 구사하며 세비야와 이적협상에 놓여 있습니다. 25m의
이적료를 원하는 발렌시아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폼을 보여주기에 고민에 빠진 세비야입니다.
첫댓글 바추아이는 안됨
이과인 영입했다면 팔앗을건데 지금은 50m에도 안팔듯... 모라타보니까 바멘 써야댐....ㅠ
임대로만 영입 가능할 바추아이,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던 자자보다는 저는 아부바카르 쪽이 더 끌리더군요.
아부바카르에 설문에는 없지만 페드로 기예르메도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적료 때문에 한명밖에는 영입 못하겠지요 ㅠㅠ
은존지 보낸다고 보면 기예르메까지 안되려나요. 저도 정날 탐나던데 ㅎㅎ 이러다가 카를로페도 커야한다고 생각하면 신중해지긴하네요.
@코비올라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간수 방출 문제도 엮여있는 문제라 그렇게 쉽진 않은가 보더라고요.
관심 보이는 팀들은 많은데, 다들 이적료를 부담스러워한다고 하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