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를 읽다 보면 현실에 가당찮은 뜬구름에 생명을 부은 것 같은 허무맹랑한 얘기들이다.
중국의 고사성어나 소설들 역시나 뻥이 엄청나다.
말이나 용을 그렸는데 얼마나 재주가 있어 잘 그렸는지 그 마지막 손길이 눈동자를 그려 넣으니 그림속의 말과 용이 생명까지 긷들어 하늘로 올라갔다...! ㅡ는 이야기 ㅡ가 '화룡점정'이라는 말이다.
오늘도 중앙공원을 자전거로 돌다, 걷다 지쳐서 집에 오니 할멈이 둥지냉면을 점심 메뉴로 삶는다.
6000원부터 14000월까지 가는 시중의 물냉면만은 못하지만 썩 맘에 들었다.
다 먹어가는데...
할멈이 "액상도 안 넣었고 겨자도 있는데... 안 넣고!"
그림의 마지막에 눈동자를 그려 넣지 못한 것 같은 點睛이 빠진 할멈의 물냉면...!이란다!
잊지 않고 레시피 제대로 했더라면 얼마나 더 맛이 좋았을까?
내 복주가 오늘은 그기에 미치지 못했나보다.
몰라서가 아니라, 까먹고도 까맣게...
그냥 아무 일 없는 듯이 사는 게 요즘 내 일상이고 할멈도 그렇다는 이야기다.
마포구 '을밀대냉면 집' 생각이 간절하다.
누구와 맘 맞춰 가보고 싶다.
너무 솔직해도 눈총 받는다는데...
설 익은 살구가 먹고 싶었는데...
영감이가 체면을 지켰다.
첫댓글 맞지 ,
해주는 것으로 맛있다고 해야
또 해주지
삶아주는 냉면에
겨자 안 쳤도고 말하다
뒤지게 터지는 넘
내가 여럿 봤거든
맛있다고 먹어줘
만수무강에 지장 없애려면
다 먹고 을밀대 얘기도 하지마!!
더위에 찬밥 먹은샘 치자고
이 담엔 내가 끊여.ㅋㅋㅋ
어느집인들 냉장고 냉동실 뒤지믄 소고기던 돼지 던 찡박아 논게 있기마련!^^
화룡점정이 따로 있는기 아니래!
둥지냉면 삶아서~~~~쩝!~고따가 덩이고기 두저럼만 엊으믄
을지면옥이 안 불버여^^근디? 함흥냉면은 집에서 안 되끼라?
요놈은 고구매전분가꼬 쫄깃 거리기 만들어야 되그덩!^^
나도 고렇코롬 생각 했는디. ㅎㅎ